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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화되는 시위··· 터키 수상, "트위터는 저주다"

2013.06.04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터키에서 대규모 시위와 진압이 발생한 가운데, 시위대 측과 정부 측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도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 나라의 수상은 트위터에 대해 '저주'라고 일컬었다.

지난 4일 터키 이스탄불 탁심 광장에서는 4일째 시위가 지속됐다. 시위와 진압이 격화되면서 1,000 명 이상이 부상당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소셜 미디어도 한껏 달아오른 양상이다.

지난 5월 31일 오후 4시까지 최소한 200만 건의 트윗이 시위와 관련된 해시태그를 달고 전파됐다. 95만 건이 #direngezipark1, 17만 건이 #occupygezi, 5만 건이 #geziparki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있었다고 뉴욕 대학 측이 분석했다. 대학에 따르면 6월 1일 아침 동안에는 분당 3,000건의 트윗이 생성됐다.

뉴욕 대학의 연구는 모든 지역 트윗의 90%가 터키에서 발생했으며, 이 중 절반은 이스탄불에서 발생했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트윗 중 대다수가 시위대 측에서 발생한 것이지만 터키 정부 측에서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메시지를 전파하고 있다.

월 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터키 수상 타이입 에르도간은 약 270만 명의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그렇다. 현재 트위터라 불리는 저주가 존재한다. 모든 형태의 거짓말이 그곳에 있다. 소셜 미디어라 불리는 이것은 사회에 있어 저주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 마이크로 블로깅 사이트를 통해 터키가 또 다른 '아랍의 봄'을 겪고 있다는 주장에 반박하려 하고 있다. 그는 이집트와 같은 나라에 발생한 사태가 터키에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주장했다.

가브리엘 컨설팅 그룹의 댄 올즈 애널리스트는 "지난 수년 간 소셜 미디어는 조직적, 정보적 차원에서 대단히 중요한 도구였다"라며, "군중들에게 계획을 대단히 빨리 알릴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됐으며 발생한 사건 사고를 빠르게 알리고 알아내는 수단으로 활용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에르도간이 자신은 트위터를 활용하면서도 트위터를 폄하하려 한 것에 대해 괴상하다고 표현했다.

올즈는 "많은 이들이 팔로우 한다고 해서 그의 트윗을 읽거나 그의 의견에 동의한다는 뜻은 아니다. 시위대가 그에 반대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도구를 그가 이용하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트위터는 어느덧 각종 사건 사고, 변화의 순간에 널리 활용되는 도구로 자리잡았다. 예를 들어 2011년 일본에서 지진 및 쓰나미가 발생했을 때 생명줄로 이용됐으며, 칠레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에도 애용됐다. 2009년 이란 정부 붕괴 사태에서도 핵심 의사소통 수단으로 활용됐던 바 있다. 이 밖에 2011년 이집트에서 발생한 아랍의 봄 및 지난 미 대선에서도 커다란 역할을 수행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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