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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4004 프로세서 40주년 | 개발주역의 회상, 그리고 전망

2011.11.23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프레데리코 패긴은 마이크로프로세서가 가져올 변화에 대해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40년 전 최초로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설계하고 개발했던 프레데리코 패긴은 그 당시 그가 창출해낼 디지털 혁명의 규모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마이크로프로세서의 설계자인 그는 “나는 마이크로프로세서가 사회에, 특히 업무에 미친 영향을 매우 놀랍게 바라봤다”라고 말했다.


현재 양자 컴퓨팅과 인지 컴퓨팅이 널리 사용되는 미래를 구상하고 있는 그는, 앞으로의 40년 동안 기술 혁명이 어떻게 우리의 삶과 업무 방식을 바꿀 것인지 그 놀라운 변화들을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은 아무 것도 없다는 단언도 남겼다.  

1970년에 인텔에서 최초의 마이크로프로세서 개발 프로젝트를 이끌었고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설계했던 패긴은 “그 당시에도 그것이 혁명적인 개념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얼마나 많은 새 응용프로그램들을 가능케 할 것인지에 관해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다. 그것이 사회에 특히 업무에 미친 영향은 매우 놀라웠다. 회사 안을 돌아다니다 보면 모든 자리마다 컴퓨터가 놓여 있을 것이다. 게다가 손에 들고 있는 휴대폰은 그야말로 매우 강력한 컴퓨터이다. 내가 전혀 상상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영향이 확산됐다”라고 전했다.

1941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패긴은 1960년대 말까지 페어차일드 반도체(Fairchild Semiconductor) 사에서 근무하며 실리콘 게이트(silicon gate) 기술의 발명을 주도하고 그 기술을 이용하기 위한 세계 최초의 상용 집적회로를 설계했다. 1970년 인텔로 이직한 그는 상용 가능한 최초의 마이크로프로세서인 인텔 4004 개발을 이끌었고 이는 디지털 혁명에 시동을 걸었다. 바로 지난 주가 인텔 4004 출시 40주년이었다.

1996년 패긴은 미국발명가 명예전당(National Inventor’s Hall of Fame)에 추대되었다. 1997년에는 교토상(Kyoto Prize)을 받았고 2009년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국가 과학기술혁신 메달을 수여받았다.

그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제품을 개발하는 회사인 시냅틱스(Synaptics Inc.)사를 1986년에 공동 창립했으며, 현재 명예 회장직을 맡고 있다. 또 한편 그는 스스로 정보 처리를 이해하는데 있어 “최후의 전선”이라 표현하는 의식(consciousness)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그러나 그렇게 많은 상들과 성과에도 불구하고 패긴은 마이크로프로세서가 촉발한 혁명이 아직도 놀랍기만 하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컴퓨터월드와의 인터뷰에서 “물론 사람들이 그들의 책상에서 컴퓨터를 가지고 계산하게 될 날을 상상하긴 했다. 특히 엔지니어들은 계산자보다는 컴퓨터로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개인용 컴퓨터는 계산과 워드 프로세서보다 훨씬 많은 일을 하고 있지 않은가? 멀티미디어 형태의 환경과 웹에 연결되는 창을 갖춘 개인용 컴퓨터를 갖고 있지 않은가? 거기까지는 정말이지 미처 상상하지 못했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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