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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화된 윈도우 RT 태블릿, ARM 칩 제조사 경쟁으로 확산

2012.08.31 Agam Shah  |  IDG News Service
IFA 2012에서 윈도우 RT 태블릿 신제품이 대거 쏟아지면서 ARM 기반 칩 업체들 간의 경쟁도 격화되고 있다. 
 
삼성과 델은 퀄컴의 듀얼코어 스냅드래곤 S4 APQ8060A 프로세서를 탑재한 윈도우 RT 태블릿을 발표했다. 이들 제품은 퀄컴 칩을 사용한 첫번째 윈도우 RT 태블릿으로, 올해 상반기에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나 아수스의 비보 탭 RT(아수스 태블릿 600)가 엔비디아의 쿼드코어 테그라 3 프로세서를 사용한 것과 대조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RM 기반 칩 업체 중 퀄컴과 엔비디아, TI와만 윈도우 RT 기반 태블릿이나 PC 관련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도시바 역시 TI의 OMAP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윈도우 RT 탭르릿을 선 보였지만, 부품 부족으로 제품 생산이 중단된 상태이다. 
 
안드로이드와 마찬가지로 윈도우 RT 생태계는 하드웨어에 따라 상당히 파편화되어 있다. 머큐리 리서치의 대표 애널리스트인 딘 맥카론은 하드웨어 업체들이 자사의 윈도우 RT 디바이스에서 독특한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런 차별화의 핵심은 연결성과 성능, 그리고 폼 팩터라고 설명했다.
 
맥카론은 퀄컴 S4 프로세서를 채택한 윈도우 RT 디바이스는 성능과 연결성의 조합 면에서 뛰어나고, 엔비디아의 테그라 3는 더 빠른 전체 성능과 그래픽을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ARM 프로세서는 기본적으로 전력 효율이 높아 윈도우 RT 태블릿의 배터리 수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윈도우 RT는 기본적으로 윈도우 8과 동일한 겉모습을 갖추고 있지만, 전력 소비나 즉각적인 연결 등의 모바일 기능에 초점을 맞춰 재개발됐다는 것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설명이다. ARM 기반의 칩은 대부분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퀄컴과 엔비디아는 향후 윈도우 RT 태블릿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서로 다른 장점을 강조하고 있다.
 
퀄컴은 스마트폰의 기능을 윈도우 태블릿에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퀄컴의 제품 관리 담당 수석 부사장 루이스 피네다는 삼성과 델의 태블릿에 사용된 칩은 광범위한 이동통신 및 인터넷 연결 기능을 지원하면서 긴 배터리 수명을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피네다는 또 태블릿에서 사용하는 S4 칩은 3G/4G 무선 기능을 통합했으며, 강력한 그래픽 코어를 비롯해 핵심 부품을 통합해 태블릿을 얇고 가볍게 만들 수 있도록 해준다고 설명했다. 퀄컴은 또한 태블릿 성능을 대폭 높일 수 있는 쿼드코어 S4 칩도 발표한 바 있다.
 
엔비디아의 테그라 칩은 올해 출시되는 윈도우 RT 디바이스의 유일한 쿼드코어 프로세서로, 강력한 그래픽 성능으로 게임기 수준의 게임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엔비디아의 설명이다. 테그라 3 프로세서는 이미 일부 고성능 게임용 태블릿에 사용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조만간 무선 기능을 통합할 예정이지만, 현재로서는 협력업체와 공조해 3G/4G 무선 기능을 각각 제공하고 있다.
 
ARM 진영 업체들은 서로 간의 경쟁은 물론, 인텔과 AMD의 x86 프로세서와도 경쟁해야 한다. 인사이트 64의 대표 애널리스트 나단 브룩우드는 사용자들이 처음에 선택해야 하는 것은 윈도우 8이냐 윈도우 RT이냐가 될 것이고, 그 다음으로 개별 디바이스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운영체제가 유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지만, 윈도우 RT에서는 기존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이 구동되지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윈도우 RT용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을 번들로 제공하고 있다.
 
브룩우드는 PC 사용자는 기존 x86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기 위해 인텔 칩 기반의 윈도우 8을 선택할 것이며, 만약 윈도우 RT를 선택한다면 이런 애플리케이션을 포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RT를 너무 꽁꽁 싸매고 있어서 디바이스나 칩 업체들의 불평이 많다고 전한다. 하지만 윈도우 RT의 성공은 결국 확연한 가격과 기능에 있을 것을 보인다. 맥카론은 “윈도우 RT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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