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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헬스 기기에 대한 필립스의 남다른 접근법··· 'FDA 인증'

2016.08.02 Jon Phillips  |  PCWorld
필립스가 신형 헬스 워치, 스마트 체중계, 혈압 모니터링 기기, 체온계를 1일 공개했다. 형식과 기능,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의료 기기’를 표방한 것이다.


필립스의 커넥티드 헬스 기기 모음. 출처 : 필립스

세련된 패션, '운동 목표'라는 헐렁한 기준은 잊자! 지난 1일 필립스는 5개의 신제품을 들고 미국 커넥티드 헬스 제품 시장에 진입했다. 이 기기들은 특별히 혁신적이지 않고 심지어 예쁘지도 않지만, 트렌드에 민감하지 않은 고객들이라면 관심을 보일 만한 한 가지 중요한 특징을 갖췄다. 바로 FDA(미국 식품의약국) 인증이다.

이 스위트는 헬스 워치(250달러), 스마트 체중계(100달러), 귀 체온계(60달러), 팔뚝에 차는 혈압 모니터링 밴드(100달러), 손목에 차는 혈압 모니터링 밴드(90달러)로 구성돼 있다. 각 기기는 신체 신호와 활동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모바일 앱에 연결돼 있다. 당뇨병, 심장 질환 등 조기 사망을 유발하는 온갖 유해 질병을 예방·관리할 수 있는 것이다.

필립스의 개인 건강 솔루션 총괄인 엘린 드 그라프는 "필립스가 피트니스 분야의 기업은 아니다"라면서 "이는 우리의 목표가 아니며,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가치를 더할 수 있는 영역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속한 분야는 커넥티드 헬스. 만성 질환을 앓을 위험성이 높은 고객을 대상으로 삼고 있다"라고 말했다.


필립스 헬스 워치는 디자인이 세련되지도 않았고 기능이 많은 것도 아니다. 하지만 평범한 디자인과 단순한 기능을 찾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출처 : 필립스

왜 중요한가? : 스펙과 기능만을 앞세운 신형 기기는 사실 놀라울 것이 전혀 없다. 그러나 필립스는 해당 제품과 관련해 추가 절차를 밟아 FDA 인증을 받음으로써 새로운 유형의 고객을 끌어 모을 수 있다. 즉 IT에 민감하지 않아 의사나 의료진한테 기기를 추천 받아서 사용하는 사람들이나, 유행에 민감하지만 헬스장에서 꼭 핏비트를 차지 않는 사람들을 공략한다는 전력이다.

FDA 제품 등록은 사실 모든 임상 실험 인증이 정부 기관에서 이뤄졌음을 뜻한다. FDA 인증은 건강이 안 좋고 의심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해당 기기의 효과를 조금 더 확실하게 설명할 수 있는 수단이다. 드 그라프는 FDA 등록이 의사는 물론 심지어 고용주까지도 기기를 추천할 수 있는, 더 좋은 환경을 열어준다고 언급했다.

그는 "헬스 시스템 또는 의료진과 대화할 경우, 의료 기기는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기기들이 임상 시험 인증 및 규제에 맞춰 설계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자녀 세대'보다는 '부모 세대'를 위한 제품
커넥티드 헬스/피트니스 기기에 조금이라도 익숙한 사람이라면, 필립스가 내놓은 신제품 보따리에 아마도 감동 받지 않을 것이다. 기본 기능 측면에서 살펴보자면, 두 개의 혈압 모니터링 기기는 유사한 다른 모델보다 뛰어난 점이 없다. 필립스의 스마트 체중계는 핏비트와 위딩스에서 나온 체중계와 상당히 유사해 보인다(심지어 휘딩스의 신제품 바디 카디오가 더 많은 기능을 지원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출처 : 필립스

필립스의 신형 헬스 워치는 손목형 건강 진단 도우미 제품 정도는 된다. 이 제품도 필요한 기능만 갖췄다. 써드파티 앱을 지원하는 진짜 스마트 워치와는 상당히 다르다. 이 제품의 주요 특징으로는 고릴라 글래스가 적용된 밋밋한 흑백 디스플레이, 수면·달리기·걷기·자전거타기 시 건강 상태를 기록해 주는 자동 기록 시스템, 그리고 필립스에서만 지원하는 시각형 심박 수 측정 센서가이 있다.

필립스의 이 센서는 쉴 때, 운동 중일 때, 회복 중일 때를 구별해 24시간 내내 심박 수를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꽤 유용할 수 있는 데이터들이다. 이 제품은 잘 때 쓸 수 없는 애플워치와 비교하면 심박 수 측면에서는 한 수 위에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애플워치처럼 더 멋지고 기능이 많은 제품을 원하지 않을까? 또는 심박 수와 보행 수를 기록해 주는데다 다양한 앱까지 구비한, 수많은 안드로이드 웨어 제품 중 하나를 원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필립스는 기존 제품과는 다른 접근법을 내놓았다. 필립스는 의사가 권유하기 전에는 헬스 중심형 웨어러블을 전혀 고려해 보지 않은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들은 모든 필립스 제품을 하나의 모바일 앱으로 관리할 수 있는, 즉 모든 정보가 한 화면에 뜨는 제품에 빠져들 가능성이 높다. 심박 수 정보가 체중 정보와 결합되고, 이 정보가 다시 보행 수 정보, 수면 정보, 혈압 정보에 연결되며, 심지어는 체온 정보에도 결합되는 방식이다. 한 사람의 진료 기록을 읽어 들이는 것과 같다. 다만 사용자가 비전문가라는 점을 고려해 정보를 단순화하거나 특정 의료 목적에 맞게 정리해 제공한다.

젊은 층에게는 꼭 필요한 기능이 아니지만, 노인층은 선호할 수 있는 특징이다. 노년층은 진료 정보를 쉽게 읽는 것 외 다른 기능에는 관심을 두지 않다 보니 필립스 제품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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