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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을 향해 나아가는 음성 인식과 인공지능 기술
한편 호주에서는 구글이 올해 유통 채널을 통해 초 구글 홈(Google Home) 디바이스를 출시하며 선도자의 이득을 취하고 있다. 물론 공격적인 광고 공세도 구글 디바이스의 성공에 한몫했다.
구글의 호주 및 뉴질랜드 지역 마케팅 디렉터인 에이슬링 핀치는 이 지역의 구체적인 판매 합계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구글 기기의 높은 사용률에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는 판매량보다 사용률을 더 중요시한다. 사용률이 높다는 것은 우리 제품이 소비자의 생활에 많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고, 유용하게 쓰이고 있음을 뜻하기 때문이다”라고 핀치는 말했다.
핀치에 따르면, 구글 홈이 이처럼 급부상하게 된 것은 기계와 좀 더 인간처럼 소통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 때문이다.
“그동안 우리는 코드를 통해, 키보드와 마우스를 거쳐 ‘비인간적인’ 방식으로 기계와 소통해 왔다. 이후 이 소통 방식은 터치를 통한 방식으로 좀 더 친밀해졌다. 그러나 기계와의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비약적인 발전은 역시 음성과 시각을 통한 대화가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특히 이 두 분야의 발전에서는 머신러닝이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핀치는 덧붙였다.
핀치는 이러한 기술 변화로 앞으로 기계와의 의사 소통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치도 많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변화를 짐작할 수 있는 또 다른 근거는 구글 검색의 무려 20%가 이제 음성 검색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에서 찾을 수 있다.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검색 엔진 마케팅을 사용하는 기업이 있다면 이러한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눈으로 보고 손으로 타이핑하는 시각적 검색 환경에서 사람들은 자신이 물어본 것에 대한 답변이 일련의 리스트로 출력되는 것에 익숙하다. 그러나 음성 기반 검색에서는 하나의 답만을 듣게 된다. 핀치는 시각적 검색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 검색을 통해 얻는 짧고 간결한 답변도 상황에 따라 유용하겠지만, 보다 복잡한 질문이나 자세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여전히 시각적 검색을 사용하게 될 것이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그 때문에 구글은 자사의 홈 디바이스에 사용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근방에 있는 스크린에 띄우는 기능을 추가했다.
여러 기업들도 AI 인터페이스의 잠재력을 조금씩 인지해나가고 있다. 구글은 구글 홈의 호주 지역 출시를 위해 뉴스 리미티드(News Limited), the ABC, 스포티파이(Spotify), 스탠(Stan), 넷플릭스(Netflix) 등 다양한 미디어 기업과 협력하여 콘텐츠와 플랫폼을 통합하려 했다. 핀치는 구글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각종 브랜드와의 협력을 통해 좀더 유용한 소비자 경험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액션 온 구글(Actions on Google)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써드파티 개발자들이 구글 어시스턴트를 위한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