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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CIO와 혁신 '사내 협업을 활용하라'

2011.08.31 Madeline Weiss, June Drewry  |  CIO
거대 제약 기업 일라이 릴리(Eli Lilly)는 10년 전 이노센티브(InnoCentive)라는 이름의 내부 웹사이트를 구축했다. 글로벌 직원의 역량을 집결시켜 R&D 난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목표였다.

오늘날에는 보잉, 듀팡, 노바티스, 프록터 & 갬블 등 34곳의 기업들이 이노센티브를 이용하고 있다. 175개 국 40여 곳 이상에 소재한 9만 명 이상의 과학자들이 여러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는데 협조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제출한 아이디어가 제품 성공으로 이어질 경우 최대 10만 달러의 포상금을 받는다.

이노센티브의 성공은 오늘날 다양한 업계에서 유사한 모델을 채택하도록 하는 원동력이 됐다.

SIM's APC(Society for Information Management's Advanced Practices Council)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CIO의 비즈니스 전략가적 역할이 진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문제는 어떻게 효율적인 혁신 기회를 발굴하고 진행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

사실 혁신적인 기회들을 발굴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때로는 높은 비용이 들며, 고된 작업인 경우가 많다. 기업 내적으로 진행하는 R&D 작업이 늘 수지맞는 결과를 산출하는 것도 아니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경청받지 못한 직원들은 좌절하거나 시도를 멈추기 십상이다. 최악의 경우에는 아이디어를 외부에 넘겨버리기도 한다.

지난 수 개월 동안 APC 연구진과 구성원들은 혁신적인 기회와 솔루션을 찾아내는데 있어 성공적인 접근법들을 연구했다. 성공적 접근법들이 공통적으로 가진 요소는 무엇이었을까? 바로 '인터넷과 기업 인트라넷에 대한 현명한 활용'이었다.

파이프라인 구축
시스코는 최근 한 직원에게 25만 달러를 전달했다. 차세대 10억 달러 규모의 비즈니스(센서 탑재형 스마트 전기 그리드)와 관련한 인트라넷 기반 캠페인 수상자였다. 넷플릭스도 총 100만 달러 상금의 인트라넷 기반 넷플릭스 프라이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시청자의 영화 선호도에 대한 예측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진행되는 것이다.

보험 전문 기업인 처브 그룹(Chubb Group)은 2009년 이래 24개 아이디어에 대해 500만 달러의 기금을 집행했다.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아이디어 공모를 외부 독립 에이전트, 파트너사 등에게까지 확대하기도 했다. 처브 그룹의 이러한 시도는 애플리케이션 지원, 프로젝트 라이프사이클 간소화 등에서 비용절감을 이끌어냈다.

AT&T도 사내 인트라넷에 TIP(The Innovation Pipeline)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의 특허로 매출을 생성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모집하는 것이 골자다. 3개월 동안 진행되는 TIP 캠페인은 3단계로 구성된다.

최초의 소셜 이노베이션 단계는 회사의 4만여 직원을 대상으로 공개적으로 운영된다. 직원들은 인트라넷에 아이디어를 게시하고 이와 관련해 토론을 나눈다. 각각의 직원들은 1만 달러씩 부여된 가상 화폐인 TIP 달러를 이용해 투자와 내기를 벌이기도 한다.

1단계 수상자는 2단계로 나아간다. 이 단계에서 수상자들은 투자를 받아 시제품이나 비즈니스 케이스를 개발할 수 있다. 3단계는 성공적인 프로젝트들에 대해 양산 및 상용화를 시도하는 단계다.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온 기업으로는 IBM을 빼놓을 수 없다. 2001년부터 직원, 비즈니스 파트너, 고객들로부터 혁신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IBM에 따르면 씽크플레이스 인트라넷을 통해 생성된 아이디어는 2005년 이래 5억 달러의 매출을 창출해냈다.

혁신을 주도하는 리더로서 CIO들은 이들 캠페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저렴한 비용에 쓸모 있는 수지 맞는 혁신이 가능하다. 이제 남은 질문은 이것이다. 기업 내 혁신을 위해 기술의 힘을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는 것이다.

* Madeline Weis는 APC의 디렉터다. June Drewry는 처브 그룹의 CIO였으며 현재는 APC의 고문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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