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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2014년 빅 데이터에 놓인 5가지 숙제

2013.12.26 Tristan Sternson  |  CMO
채광 붐은 이제 끝을 향해가고 있는 듯 하다. 그리고 이제 그 열기가 데이터의 공간으로 옮겨가는 양상이다. 빅 데이터는 2014년에도 뜨거울 이유가 될 전망이다. IDC에 따르면 내년 세계 빅 데이터 시장의 규모는 올해에 비해 30%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빅 데이터와 더불어, 클라우드, 모바일, 소셜 네트워킹 등 IDC가 ‘제3의 플랫폼'으로 정의하는 여타 테크놀로지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 역시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IDC은 이들 빅 데이터 관련 시장이 내년 89%의 성장을 기록, 2.1 조 달러 규모에 이르는 IT 산업 최대의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빅 데이터와 관련해 가장 흥미로운 사실은 아직 많은 기업들이 데이터를 완전히 사용하는 단계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2014년 빅 데이터는 기업 경쟁력 확보의 핵심으로 확고히 자리잡을 것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 우선 빅 데이터 성장의 발목을 잡는, 5가지 난관들을 극복해야 할 필요가 있다.

빅 데이터는 IT 외부 현업 부문의 데이터 과제를 극복해야 한다: 오늘날 빅 데이터를 순수한 IT의 역할로 바라보는 시각이 있다. 이러한 시각은 IT가 비즈니스의 참여하는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가트너가 전망한 바와 같이, 2010년대가 끝나갈 시점에는 현업에서 직접 이뤄지는 IT 지출이 전체의 90%에 이를 것이다. 빅 데이터가 진정한 주인공으로 자리하기 위해서는, 모든 GUSDJQ 영역에 분명하고 확정적인 가치를 전달해줄 필요가 있다. 구체적인 노력의 방향으로는 현업 부문들에게 빅 데이터의 가치와 실행 방법을 교육하는 활동 등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빅 데이터는 IT가 현업의 일원이 되길 요구할 것이다: 2014년 빅 데이터가 이 현업 부문들의 기능에 핵심 요소로 자리잡는 변화를 목격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현업 부문들에게 자체 IT 직원의 확충을 요구하기도 할 것이다. 이러한 현업 부문 자체 IT 팀 구성이라는 변화는 현업 부문에서의 IT 지출을 확대시키기도 할 것이다.

빅 데이터는 비즈니스 케이스를 통해 스스로의 존재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 오늘날 대부분의 기업/기관들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지만, 이들 모두가 수집하는 데이터의 가치를 명확히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2014년에 들어서며 기업들에게 데이터가 창출하는 비즈니스 케이스를 명확히 설명하는 과정은 더욱 중요한 문제로 대두될 것이다. 그들이 빅 데이터 솔루션에 투자한 비용을 정당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빅 데이터는 규모(volume), 속도(velocity), 다양성(variety)라는 3개의 독특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 3개 성격은 가치(value)라는 또 하나의 ‘V’와도 연결된다. 다시 말 해 2014년 빅 데이터를 위한 비즈니스 케이스란 고객의 기기, 기호, 활동, 위치, 흥미 등으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하고 그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긍정적 고객 경험을 창출하는 일련의 과정을 완벽히 수행하는 모습이 돼야 하는 것이다.

속도라는 요소는 수집 시점부터 급격히 가치가 감소하는 정보의 특성으로 인해 중요성을 지닌다. 이 모든 장점들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빅 데이터를 위한 비즈니스 케이스는 효율성을 확보하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2014년 비즈니스들의 초점은 이 3개의 V를 기업을 위한 가치 발견의 수단으로 적절히 연결하는데 맞춰질 것이다.

빅 데이터는 소셜 미디어 관리 이상의 역할을 해야 한다: 2013년까지 빅 데이터를 둘러싼 에너지의 많은 부분은 통신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맞춤형 컨텐츠 제작과 고객 타겟팅에 활용하는 등의 소셜 미디어 관련 활동에 그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하지만 빅 데이터는 이러한 영역에만 이용되기엔 너무나 잠재력이 큰 존재다. 오늘날 얼마나 많은 고객들이 자신들의 섬에만 갇혀 데이터 수집, 고객 이해 활동을 벌이고 있는가? 2014년 혁신적인 기업들은 빅 데이터의 역할을 그들만의 공간, 소셜 미디어를 넘어서 보다 넓은 영역으로 확장시킬 것이다.

리스크 관리 활동과의 통합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빅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 캠페인이 역효과를 발휘해 기업 브랜드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힌 사례를 너무 많이 목격했다. 한 여성의 임신 사실을 그녀의 부모보다 먼저 예측해 마케팅 이메일을 타깃 발송한 사례도 있었다.

보다 최근의 소셜 캠페인 실패 사례로는 JP 모건(JP Morgan)이 진행한, 은행의 부회장 지미 리(Jimmy Lee)와의 트위터 질의 행사를 떠올려볼 수도 있을 것이다. 소셜 미디어를 이해하지 못한 채 계획된 이 행사에는 고객들로부터 6,000 건 이상의 성난 트윗들이 날아들었고, 결국 JP 모건은 도중에 행사를 중단해야 했다.

빅 데이터는 커뮤니티의 태도를 측정하고 마케팅 활동의 리스크를 평가하는데 이용될 수 있다. 2014년, 기업들에겐 실사 과정에 빅 데이터 애널리틱스를 포함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다.

2014년은 빅 데이터에겐 흥미로운 한 해가 될 것이다. 영리하고 혁신적인 비즈니스들은 빅 데이터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기회를 이끌어낼 것이다. 어떠한 측면에서일지는 여전히 확실하지 않지만, 2014년 처음으로 빅 데이터가 자신의 역량을 온전히 드러내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Tristan Sternson는 정보관리 컨설팅 기업 인포레디의 매니징 디렉터이자 공동 설립자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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