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U.S. Navy)
최근 미 해군의 공개 자료에 따르면, 해군 함정과 지상 기지의 레가시(구형)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핵심 지휘통제(C&C) 시스템에 윈도우 XP가 사용되고 있으며, 이는 사이버보안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물론 해군이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레가시 시스템에서 이를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IDG 뉴스 서비스는 이와 관련, 미국 해군이 2017년까지 XP 보안 패치와 업데이트를 제공받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910만 달러의 1차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해군은 계약 기간 동안 총 3,100만 달러를 지불하게 된다.
해군 자료는 "지원이 끊기면 시스템의 취약점이 드러나고, 시스템을 보호할 패치를 제공받지 못한다. 그렇게 되면 미국 해군은 사이버 침입에 취약해진다. 그리고 그 결과 데이터 무결성, 네트워크 성능, 핵심 네트워크에 대한 대비책이 손상 또는 무력화될 수 있다"라고 표현하고 있다.
해군은 또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2003, 익스체인지 2003, 서버 2003을 계속 지원받기 위해 대가를 지불하고 있다. 해군은 노후화된 시스템을 폐기하는 과정에 있지만 자료가 공개된 시점을 기준으로 XP가 설치된 워크스테이션이 10만 대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