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프로젝트가 망했을 때 좋은 점은 언제나 다른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또 등장한다는 점이다. 올해 몇몇 무료 소프트웨어와 프리웨어 등을 포함해 망한 프로젝트들을 살펴보자.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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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크립트 디스크 암호화
트루크립트(TrueCrypt) 오픈소스 암호화 파일과 디스크 암호화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는 올해 5월 문을 닫았는데, 그 개발이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XP 지원을 종료한 후에 끝났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이 윈도우, 맥 OS X, 리눅스 용 툴은 즉석 암호화를 통해 민감한 데이터를 비밀로 만들기 위해 전문가와 소비자들에 의해 널리 사용되어왔다. 트루크립트의 프로젝트 팀은 마이크로소프트 비트로커(Microsoft BitLocker)같은 다른 프로그램으로 암호화 데이터 이전을 추천했다.
윈도우 8 메트로용 파이어폭스 브라우저
윈도우 8의 타일-기반 메트로 인터페이스에 맞는 파이어폭스 브라우저의 베타버전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은 이후 모질라의 결단이었다. 파이어폭스의 부회장 조나단 나이팅게일은 지난 3월 “이번 주 초 나는 엔지니어링 리드들과 배포 매니저들에게 파이어폭스의 윈도우 메트로 버전을 중단시켜달라고 요청했다. 프로젝트 팀 자체는 일을 잘 해냈지만, 메트로 플랫폼을 좀더 넓은 맥락에서 볼 때 1.0 버전을 내놓지 않는 게 나아 보였다”고 밝혔다. 전직 모질라 엔지니어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써드파티 소프트웨어에 대한 규제가 이 결정에 더 크게 작용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우분투 원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캐노니컬(Canonical)은 자사의 우분투 원(Ubuntu One) 클라우드-스토리지 서비스를 6월 1일부로 종료했고, 이제 드롭박스, 구글 드라이브, EMC 싱크플리시티(EMC Syncplicity)들이 그 빈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파일 서비스에 올라간 사용자들의 콘텐츠는 7월 31일까지 사용이 가능하고, 유료 계정 고객들은 환불을 받게 될 것이다.
안드로이드용 우분투
캐노니컬은 지난 4월 몇몇 전화기에 사전 탑재됐던 안드로이드용 우분투의 개발 중단을 발표했다. 만약 개발되었다면 안드로이드 기기 사용자들은 기기를 도킹하기만 해도 자동적으로 우분투로 전환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캐노니컬은 “개발을 더욱 진행시키려면 안드로이드측에 필요한 부분을 수정하기 위한 출범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캐노니컬은 그런 파트너십 체결 가능성은 열어두었지만 현재로써는 안드로이드를 구동하지 않는 우분투 전화기와 태블릿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 퀵오피스
무료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호환 생산성 스위트인 구글 퀵오피스는 2012년 구글이 인수한 것이다. 과거에는 유료 제품이었지만 구글은 2013년 9월 무료 앱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2014년 6월 구글은 퀵오피스의 단독 제공을 중단하며 기능들을 구글 문서도구같은 다른 제품들로 편입 통합시켰다.
로그미인 무료 에디션
로그미인(LogMeIn)은 지난 1월 갑작스럽게 자체 원격 접속 기술의 무료 에디션을 종료해 사용자들의 분노와 대안을 제공하는 업체들의 많은 마케팅을 이끌어냈다. 로그미인은 사용자들이 로그미인 프로(Prop)같은 자체적인 다양한 오퍼링들로 옮겨가기를 희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