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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윈도우 XP 지원, MS는 할 만큼 했다

2014.04.01 Bill Snyder  |  CIO
마이크로소프트를 비판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독점적 권력을 지난 수십 년간 누려왔으며, 제품들은 종종 화가 날 정도로 복잡하다. 애플 만큼 멋지게 느껴지지도 않는다. 그러나 최소한 1주일 앞으로 예정된 윈도우 XP 지원 종료와 관련해서는 비판 받을 여지가 거의 없다.

2001년 10월 발매된 윈도우 XP는 어언 13년 동안 이용돼 왔다. 이 기간 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보안 패치를 충실히 공급해왔으며 맬웨어 등록 작업을 최근까지 유지해왔다. 그리고 이제 오는 4월 8일 마침내 지원을 종료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할 만큼 했다. 애플이 비슷한 문제를 어떻게 다루는지 생각해보자. 애플이 기존 버전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는데 있어 마이크로소프트 정도의 노력을 기울였을까? 사실 애플의 신형 소프트웨어가 구형 OS에서 동작하지 못하는 경우는 훨씬 빈번하다.

물론 이는 애플의 선택이며, 애플 소비자 대부분은 그리 개의치 않는 문제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선택은 달랐다. 이 회사는 회사의 구형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소비자를 지원하기 위해 많은 비용과 자원을 투입해왔다. 12년 전 윈도우 XP 탑재 PC를 구매한 소비자들은 이 기간 동안 추가 지출 없이 보안 관련 지원을 받아왔다.

한편으로는 하위 호환성을을 유지하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정책을 지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정책으로 인해 코드가 복잡해지고 안정성이 떨어진다고 말이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더 이상 매출을 일으키지 못하는 제품을 방치하지 않았던 점은 인정해줄 만 하다.

4월 8일 이후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회사의 무료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 '시큐리티 에센셜'에 맬웨어 서명 작업을 지속하고 추가해갈 것이다. 단 이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을 이용해도 윈도우 XP를 겨냥한 위협을 제대로 막아낼 수는 없다.

결국 가장 쉬운 해법은 윈도우 7 이상의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PC의 성능이 너무 부족해 윈도우 7을 구동시키기 어려울 정도라면 '윈도우 7 업그레이드 어드바이저'를 다운로드 해 부분적으로나마 해결할 수 있다.

참고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7을 이제 공식판매하지 않지만 아마존 등지에서 합법적 판매본을 구입할 수 있다. (현재 유통되는 윈도우 7은 대부분 업그레이드 버전이 아니다. 처음부터 윈도우 7을 다시 설치해야 한다.)

예산이 좀더 넉넉하다면 새로운 PC를 구매하는 편이 낫다. 윈도우 8을 피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아직 윈도우 7 시스템을 판매하고 있는 HP, 레노버, 델 등의 제품을 고려하면 된다. 이들 시스템은 최신 윈도우 8.1 제품에 비해 다소 구식이지만 대부분의 업무를 구동하기에는 충분한 수준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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