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필요성에 대해 솔직하라
워랠이 주니퍼 네트웍스에 CIO로 합류한 2015년 당시, 해당 기업은 구내 IT에서 클라우드로의 7개년 전환을 진행 중이었다. 주니퍼는 2018년 12월 전환을 완료하고 마지막 데이터센터를 폐쇄했다. 이는 과감한 행동이었다.
그는 “IT종사자들은 꽤 위험회피적이다. 분명 필수적인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이동하는데 대해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일반적으로 IT인력은 반복적이며 예측 가능하고 익숙하며 안전한 환경을 선호한다”라고 말했다.
워랠은 경력 발전의 기회임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는 “변화하는 기술과 위험 등의 아이디어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경력개발의 관점에서 보도록 설득했다. 추가적인 역량 확보에 생각하도록 한 것이다. 그런 식으로 사람들을 설득하려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클라우드로의 전환 후 주니퍼의 IT직원 중 약 75%가 IT에 잔류했고 25%가 떠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 다른 부서로 옮긴 경우도 있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실패를 축하하는 방법을 배우라
피할 방법이 없다. 기술에 대한 위험 기피적인 접근방식을 도입한다면 더 많은 것이 잘못될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것이 버그가 아닌 특징이라고 말한다.
부츠홀츠는 “실패는 F 단어처럼 들린다”라며, 하지만 문제는 실패를 실망이나 발생하지 않았어야 하는 것으로 취급한다면 이에 대해 숙고하거나 검토하고 싶지 않을 수 있으며, 이는 실패의 장점을 놓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츠홀츠는 “머신러닝을 적용한다면 고객 유지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가정해 보자. 시도하지만 예상했던 결과를 얻지 못할 수 있다. 반드시 아이디어 전체가 실패한 것은 아니다. 기술이 준비가 되지 않았거나 데이터가 충분히 좋지 않았거나 적절한 상태가 아니었을 수 있다. 예상했던 결과를 얻지 못한 이유를 파악하지 못한다면 그 경험으로부터 배우기가 정말 어렵다. 우리는 우리에게 좋은 것보다 우리 식대로 되지 않은 것으로부터 훨씬 빨리 도망치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실패를 축하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누군가 최선을 다하고 성공하지 못했을 때 축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모든 프로젝트 시작 시 위험과 실패의 가능성에 대해 솔직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IT컨설팅기업 IT PN(IT People Network)의 전 CIO이자 VP 샌딥 론디가 말했다.
그는 “분명 우리는 처음에 문제를 겪게 된다. 기술이 효과가 없거나 적절한 인력이 준비되지 않거나 인재 파이프라인이 없거나 필요한 협력관계가 적절하게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수 있다. 사람들에게 모든 것이 처음부터 잘 될 것이며 모든 것이 항상 깔끔해야 한다고 말하면 아무도 위험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며 나쁜 이미지로 보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제기할 유인이나 용기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무엇인가 실패하면 현실을 인식하고 가능한 일찍 이를 해결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즉, 토마스 에디슨의 ‘빠르게 실패하라’(Fail fast)는 격언을 따라야 한다. 가트너의 CIO 리서치 팀 부사장 어빙 타일러는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조직들의 문화 때문에 빨리 실패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 포트폴리오와 전통적인 자산 포트폴리오 사이의 실질적인 차이점은 불확실성이다. 무엇인가를 없애고 지속적으로 포트폴리오에서 제거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전통적인 비즈니스 접근방식에서는 무엇인가 승인되고 누군가의 이름과 연계되면 절대로 없어지지 않는다. 그 사람은 해당 계획이 영원히 유지되도록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