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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 MS의 새 모바일 앱 '오피스'…워드·엑셀·PPT를 하나로 합쳤다

2020.02.25 Mark Hachman   |  PCWorld
마이크로소프트의 안드로이드와 iOS용 오피스 모바일 앱은 윈도우 10용 오피스와 명확한 차이가 있다. 윈도우 10 오피스는 최근 사용한 문서로 가는 관문에 가깝다면, 모바일 앱은 스마트폰 기능을 영리하게 활용한다. 게다가 앞으로 기능 로드맵을 보면 발전 가능성도 커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새 모바일 오피스 앱은 지난 11월 이그나이트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후 프리뷰 과정을 거쳐왔다. 그러다가 최근 느닷없이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Microsoft Office)'라는 이름의 앱으로 조기에 공개했다. 현재 이 '오피스' 앱은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모두 다운로드할 수 있다.

 
'오피스' 앱은 추천 문서 목록으로 시작한다.
모바일 '오피스' 앱은 엑셀 같은 개별 모바일 앱을 대체한다. 액셀, 워드 앱을 삭제해도 '오피스' 앱 하나로 문서를 열고 편집할 수 있다. 한때 개별 앱이었던 '오피스 렌즈'도 이제 '오피스'에 통합됐는데, 이를 이용하면 화이트보드와 여타 문서를 스캐닝해 편집 가능한 텍스트로 변환해준다.

아울러 스마트폰에서 직접 PDF 파일을 생성하고 서명할 수 있다. '오피스' 앱은 안드로이드 폰과 (제한적이지만) 안드로이드 태블릿에서 이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iOS에 ‘완전히 최적화된’ 버전은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몇 개월 내에 '오피스' 앱에 추가될 3가지 핵심 기능이 있다. 즉, 엑셀 안에서 데이터 행을 발췌해 카드 포맷에서 편집하는 기능, 단순히 개요만을 이용해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을 생성하면 마이크로소프트 AI가 포맷과 배경을 생성하는 기능, 그리고 (출시가 이미 한참 늦은) 워드 내 받아쓰기 기능이다.

모바일 '오피스' 앱의 제품 총괄인 니트야 샘파스쿠마르는 한 인터뷰에서 “'오피스'가 모바일 콘텐츠의 중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람들이 '오피스'에서 모든 콘텐츠를 작업하는 것이다. 이는 통합 앱이다.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안드로이드용 오피스 앱 체험기

'오피스' 앱은 마치 윈도우 10 오피스 앱처럼, 최근 작업 내역을 기준으로 사용자가 작업할 것으로 예상되는 ‘추천 문서 목록’과 함께 시작한다. 오래된 문서는 목록의 아래에 나타난다. 문서를 검색할 수 있는 검색 상자와 여러 위치로부터 문서를 열 수 있는 폴더 옵션을 지원한다.

 
'오피스' 앱을 이용하면 다양한 문서를 만들 수 있다.
기존에는 ‘워드’에서 작성된 문서도 이 '오피스' 앱에서 바로 편집할 수 있다. 엑셀, 파워포인트도 마찬가지다. 화면의 중앙 하부에 있는 ‘+’ 버튼을 탭 하면 스티커 메모를 추가할 수 있고(윈도우 10과 동기화돼야 함), 새 문서를 작성하거나 오피스 렌즈를 바로 실행할 수 있다.

오피스 렌즈는 유심히 살펴볼 가치가 있다. 렌즈는 화이트보드나 인쇄 문서를 카메라로 인식해 지능적으로 정렬하고, 스마트폰으로 스캔한다. 일종의 문서 스캐너다.

오피스 렌즈에는 여러 기능이 숨어 있다. 앱이 실제로 촬영하는 경계를 보여주는 자동 경계는 그리 정교하지 않다. 앱은 기본적으로 사진으로 저장한다. 이를 ‘문서’로 저장하려면 파일 포맷 아이콘을 탭 해 '워드' 파일로 바꾸면 된다. 오피스 렌즈 앱은 OCR 스캐닝을 통해 이를 텍스트로 변환하고 품질은 준수한 편이다.

오피스 앱의 홈 화면에서 하단 가까이에 있는 ‘작업’ 버튼을 클릭하면 재치 있는 기능을 몇 가지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새로운 (또는 저장된) 사진에서 텍스트를 추출하는 것 등이다. 사진에서 PDF 파일을 만들거나 심지어 서명도 적용할 수 있다.

필자는 부모로서 이 기능이 가치를 알 수 있다. 모바일 오피스 앱을 이용해 학교의 동의서 사진을 받아(한 페이지가 넘어가도 상관없음) 이를 PDF로 저장할 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 화면에 서명을 먼저 그린 후 이를 문서에 추가해야 한다. 요령을 터득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앞으로 추가될 기능들

'작업' 메뉴에 유용한 기능이 숨겨져 있다.
필자는 재택근무를 하면서 자주 코타나와 대화한다. 모바일 워드 앱에서 문장을 받아쓰는 기능이 매우 유용하다. 당연히 음성인식의 정확성은 스마트폰이 이용자를 얼마나 잘 이해하는가에 달려있다. 심지어 샘파스쿠마르의 시연에서도 완벽하지 않았고, 구두점은 여전히 알아서 편집해야 한다.

샘파스쿠마르는 또한 몇 개의 슬라이드를 통해 총알 기호가 달린 개요를 입력해 즉석에서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을 만드는 방법을 시연했다. 마케팅 전문가라면 택시 뒷좌석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배경, 테마 등을 이용해 괜찮은 슬라이드를 급조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앞으로 보게 될 또 다른 기능은 엑셀의 ‘카드 뷰’다. 직관적이지는 않지만 마찬가지로 유용할 것이다. 스마트폰에서는 화면 제약으로 인해 엑셀 스프레드시트 행 안의 정보가 모두 표시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카드 뷰는 모든 행을 일련의 편집 가능한 ‘카드’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해법을 제시한다. ‘카드’는 행을 열로 바꾼다. 카드 뷰는 작은 스마트폰에서 큰 스프레드시트를 편집하는 데 따른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지는 못해도 읽기는 분명 더 쉬워질 것이다.

물론 전문적인 오피스 이용자가 스마트폰에서 작업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러나 사람들은 갈수록 스마트폰에서 처리하려고 한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사용자의 요구에 대응해야 한다. 오피스 앱의 기능을 보강하는 것은 이를 위한 '적절한' 첫걸음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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