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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에 불어 닥친 아이패드 문화 충격"

2011.08.25 Tom Kaneshige  |  CIO

아이패드는 다른 기업용 기술 제품과 다르다. 애플은 CIO를 크게 신경쓰지 않은 상태에서 제품을 시장에 출시했지만 이 새로운 매스 미디어가 불러온 열풍은 많은 혼란을 더하고 있다. CIO들은 아이패드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전통적인 IT 문화가 흔들리고 있다. 아이패드 때문이다.

IT인력들의 커리어 패스와 훈련 과정을 생각해보자. 기술자로 첫발을 뗀 후 관리직으로 올라간다. 그런 후에야 리더십을 발휘하는 직책으로 승진이 가능하다. 잘하면 CTO나 CIO가 된다. 각 단계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있다. 큰 변화가 없는 것들이다.

그러나 이제 모든 것이 바뀌고 있다. 바로 아이패드가 등장하면서다.



포춘 1,000대 기업들의 아이패드 도입을 지원하고 있는 애플의 서비스 기업인 테크서브(Tekserve)의 IT 디렉터 애론 프레이마크는 "완전히 방식이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이런 문화 충격은 아이패드가 소프트 드라이버와 실제 운영 시스템, 누구나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익스플로러 브라우저나 클라이언트 서버 애플리케이션을 갖추고 있지 않다는데 뿌리를 두고 있다. 전통적인 소프트웨어가 사라졌다고 할 수 있는 완전히 새 플랫폼이다.

하드웨어 측면에서 보자면 완전한 완제품에 전원 공급 장치 없이 휴대가 주목적인 제품이다.

기업에서의 아이패드 활용과 관련해 매체들이 불러온 혼란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프레이마크는 "CIO들은 한편으로는 많은 혼동을 불러일으키는 기사를, 또 다른 한편으로는 아이패드의 성공사례에 대한 기사를 읽게 된다. 이런 과정에서 방향 감각을 상실해 버렸다"라고 말했다.

IT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현명한 CIO들이라면 이런 혼란을 헤치고 나와 아이패드의 진가를 확인할 것이다. 수십 년 동안 비즈니스 부문으로부터의 고립을 초래했던 기술적 덫에서 탈출할 수 있는 기회다.

프레이마크는 "우리 중 일부는 '속이 다 시원하다'고 말할 것이다. 이제 기술을 생산성 개선에 활용하는 문제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프레이마크는 아이패드가 불러온 혼란의 일부를 없애기 위해 CIO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이 사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다음은 프레이마크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애플은 과거 CIO들의 친구가 아니었다. 그러나 아이패드가 기업용 시장에서도 빠르게 성장하면서 관계에 많은 부담이 생기고 있다. CIO들은 이런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프레이마크:
많은 기업들이 애플로부터 원하는 도움을 얻지 못할 것이다. 소싱이나 미래 제품에 대한 안내나, 심지어는 아이패드 파일럿 프로그램을 어떻게 전개해야 할지 등. 애플 제품의 미래를 알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거짓말을 하고 있거나 약속을 위반한 것이다.

그렇긴 하지만, 충분히 주의를 기울인다면 읽을 수 있는 행간이 많다. 또 미래의 방향을 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애플은 자신들의 장비를 스페셜 모델로 많이 만들지 않으려고 하는 아주 요령 있는 장비 제조업체이다. 즉 누구나가 사용하는 단일 플랫폼을 원한다. 따라서 기업용 아이패드가 등장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애플은 또 매년 1주일간 열리는 WWDC에서 앞으로 나올 제품을 짐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iOS5에 대해 많은 내용들을 발표하기도 했다.  기업 입장에서 도움이 되는 애플 정책이 또 하나 있다. 대량 구매 프로그램(Volume Purchase Program)이다. 우리 중 일부는 교육기관을 상대로 동일한 프로그램을 취급한 경험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큰 문제를 풀어준다.


당신은 약 1년전 iOS 관리자들을 위한 블로그/포룸/위키(Wiki)인 엔터프라이즈iOS닷컴(EnterpriseiOS.com)을 시작했다. 블로그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주제 중 일부는 뭔가?

프레이마크:
iOS와 관리자라는 두 단어가 썩 잘 어울린다고 할 수는 없다. iOS는 아주 쉽고 친화적이고, 누구나가 사랑하고, 누구도 설명서가 필요 없는 그런 방향을 지향한다. 따라서 관리자가 필요 없다. 그러나 CIO들은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아이패드를 조달하고, 구성하고, 배치하기 위해 이행해야 할 아주 구체적이고, 때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미징, 유지관리, 수명주기, 심지어는 폐기에 이르기까지 다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가장 많이 이야기된 부분은 이중 하나에 불과한 모바일 장치 관리(MDM:Mobile Device Management)다. 또 장비의 물리적 유지관리와 보안을 살필 필요도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 앱 관리, 앱에서의 보안, 데이터 통합 등이다.

그다지 많이 이야기되고 있지는 않지만 너무나도 중요한 게 또 하나 있다. 다름아닌 데이터 보안이다. 지금 당장은 쉽게 해결할 방법이 없다. 좋은 기술은 생태계 주변을 잘 우회해 목적을 달성하려고 한다. 그러나 그 시점에서는 하나의 운영 시스템에서 하나의 운영 시스템을 실행하는 것과 다름없다.

당신은 MDM 솔루션으로 방향 전환을 해 집중하고 있다.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나?

프레이마크:
내 블로그를 보면 MDM 제공자에 대한 비교가 나와 있다. 80점까지는 된다. IT업체들의 경쟁 우위가 뭔지, 어떤 IT업체를 선정해야 하는지 파악하기란 어렵다.

IT업체에는 두 종류가 있다. 윈도우 모바일이든 블랙베리든, 윈도우 관리든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IT업체들이 있다. 그리고 이제 막 발걸음을 뗀 신생 회사들과 소규모 회사들이 있다.

MDM의 핵심은 생성한 후 iOS 장치로 다운로드 하는 XML 파일이다. 개인적으로는 장치의 정책 관리에 불과하다고 본다. 대단한 기술이나 많은 지식, 똑똑한 방법 없이도 시작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이 CIO들의 요구를 항상 충족시키는 건 아니다.

CIO들은 기업을 이해하는 누군가를 찾고 있다. 예를 들어 우리는 방화벽을 통해 주의 신호를 보내려고 하는 고객과 관련해 욕을 본적이 있다. 일부 MDM 업체들은 아주 환상적으로 서비스를 분리해 DMZ와 LAN 내부에 상주하는 모든 지점으로 중계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는 구체적으로 방화벽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런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한 회사만이 이런 종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다면, CIO와 기술 담당자들에게 달린 문제다.

일부 클라우드 기반 업체의 경우, LDAP를 개방해 누구에게나 보내야 한다. 이는 디렉터리 서비스를 인터넷에 노출시킨다. 일부 장소에서는 끔직한 아이디어나 다름없다.

오늘날 환경에서 좋은 점이 하나 있다면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일부 통합이 이뤄지고 있다. 예를 들어 RIM은 올 여름 초 유비텍스(Ubitexx)를 사들였다. 조만간 통합 기술을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정책 관리가 퍼즐의 한 부분에 불과하고 일종의 생태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깨닫기 시작한 업체와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여러 부분들이 통합될 것으로 관측된다. 희망적으로 서로 잘 맞기를 기대해본다.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나?

프레이마크:
상호운영과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표준이 있어, MDM 업체를 일종의 '플러그 앤 플레이'로 활용했으면 한다. 또 앱 관리와 파일 관리 부분이 통합됐으면 한다. 백엔드 시스템의 서버간에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이다.

우리는 아페리안(Apperian)과 복스톤(Boxtone)의 제휴에서와 같이 이런 부분들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을 확인하고 있다. 그룹로직(GroupLogic)의 모바일에코(MobileEcho)는 iOS 문서의 공개 암호화 표준을 제안한 것이다. 이는 문서로 자유롭게, 그리고 개방적으로 교환하도록 해줄 수 있다.

iOS 앱이 사용자에게 가져다 주는 가장 큰 혜택 중 하나는 버튼을 이용해 문서를 다른 앱에서 끄집어내거나 집어 넣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문서의 두 번째 사본을 만드는 것이다. 다른 사본, 또 다른 사본 식으로 여러 사본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정보를 담았는데 암호화되지 않은 문서라면 악몽이 될 수 있다.

그룹로직의 솔루션은 이 문제를 풀 수 있다. 이 계획의 무엇보다 큰 장점은 애플은 별다른 변화를 도모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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