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canvas

라이프 / 모바일 / 소비자IT / 애플리케이션 / 운영체제

블로그 | 윈도우 컨티뉴엄과 함께 한 7일간의 고군분투기

2016.05.13 Ian Paul  |  PCWorld

인기있는 윈도우 앱 중 상당수가 컨티뉴엄을 지원하지 않고 있다. 루미아 950을 PC처럼 사용하는 것이 너무나 힘들었던 이유다.

모바일 엣지에서 PC월드의 CMS(Content Management System)에 접속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정이었지만, 여기서 결국 PC로 돌아와야 했다. 하지만 쉽게 포기할 마음은 없었기 때문에 사이벨 소프트웨어(Cybele Software)의 무료 체험 소프트웨어인 신피니티 데스크톱(Thinfinity Desktop) 클라이언트로 컨티뉴엄이 지원되는 휴대폰에서 PC에 접속했다. 컨티뉴엄으로 반 발짝 떨어져 있는 PC에 로그인한다는 사실이 어이없기는 했지만, 그래도 컨티뉴엄을 반드시 사수해야 했다.
일부 기본적인 이미지 편집 시에도 문제에 맞닥뜨렸다.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었다. 사진을 잘라내거나 CMS용으로 흰 배경에 더 작은 이미지를 붙여 넣고, 스크린 캡처에서 개인 정보를 잘라 내기만 하면 된다.

일부러 유료 사진 편집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것까지는 없었고, 컨티뉴엄을 지원하는 무료 앱인 포토룸(Fhotoroom)을 선택했다. 하지만 필자의 루미아 950의 컨티뉴엄 모드에서 이 앱은 정말 느렸다. 심지어 단순한 잘라 붙이기 작업도 수 초가 아닌 수 분까지 소요되었다. 아마도 GPU 사양이 더 좋았더라면 포토룸 경험은 더 쾌적했을 것이다.

컨티뉴엄에서의 코타나

그래픽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이지만 컨티뉴엄에서는 게임이 거의 불가능했다. 필자는 컨티뉴엄을 지원하는 크로시 로드(Crossy Road)와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캐슬 시지(Age of Empires: Castle Siege)를 찾아냈다. 둘 다 재미있긴 했지만 정말 하고 싶었던 것은 라라 크로프트 고(Lara Croft GO)였다.

필자는 라라 크로프트 고가 최소한 유니버설 윈도우 플랫폼(Universal Windows Platform, UWP) 앱일 거라고 생각했다. 또 윈도우 10 PC와 휴대폰 간 교차 플랫폼 구매와 클라우드 저장 기능을 지원하는 게임이었기 때문에 컨티뉴엄에서도 잘 돌아갈 거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못했다. 사실 윈도우 스토어에서 개발자 제공 설명에 명시되어 있거나 직접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는다면, 윈도우 스토어 앱이 컨티뉴엄을 지원하는지 전혀 알 방법이 없다.

그래도 장점은 있다
컨티뉴엄에 대해 오랫동안 불평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가치를 인정한 것도 사실이다. 휴대폰으로 하루 종일 업무를 처리하고, 충전기에서 꺼내 소파에 앉아 책을 읽거나 아이들의 사진을 촬영하는 등의 미래 지향적인 모습이 있다. 필요한 모든 것이 하나의 기기로 해결되는 것은 마치 마법 같은 일이다.

또, 컨티뉴엄은 데스크톱에서 익숙했던 세부 모드를 지원한다. 윈도우 키+PrtScrn 같은 스크린 캡처용 키보드 단축키가 지원되며, Alt+F4를 누르면 프로그램을 닫을 수도 있다. 사실, 프로그램 창 모서리에 있는 전통적인 닫기 버튼보다 Alt+F4가 프로그램을 닫는 가장 손쉬운 방법일 때가 많다.

유니버설 오피스 앱은 컨티뉴엄에서 빛을 발한다.

또한 컨티뉴엄에서 다수의 주변 기기를 사용할 수 있었다. 키보드, 마우스, 헤드폰이 아무 문제 없이 동작했다. 실제로 마우스 반응은 예상과는 달리 꽤나 생생했다. 필자의 엑스박스 360 컨트롤러와 마이크로소프트 웹캠은 호환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컨티뉴엄은 깔끔한 경험이다. 그러나 그 뿐이었다. 현재 필자는 단순한 컴퓨팅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잡시언(Jobsian)을 따로 익혀야 하는 트럭 기사 신세로 전락했고, 현재 가진 작은 쿠페(루미아)로는 성이 차지 않는다. 사실 동시에 2개의 앱을 사용해야 하는 사람에게는 컨티뉴엄을 추천하고 싶지 않다.

단순한 작업, 즉 단순한 종이에서 디지털로의 스프레드 시트 데이터 입력, 이메일 전송, 문서로 생각 정리하기 등의 작업에는 컨티뉴엄으로 충분하다. 심지어 이상적인 솔루션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한 번에 2개 이상의 생산성 앱을 사용해야 할 때는 컨티뉴엄의 단점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언젠가는 컨티뉴엄으로 충분할 날이 오겠지만 아직은 아니다. 그 때까지는 이동할 때마다 총애하는 노트북을 들고 다녀야 할 것 같다. editor@itworld.co.kr 
CIO Korea 뉴스레터 및 IT 트랜드 보고서 무료 구독하기
추천 테크라이브러리

회사명:한국IDG 제호: CIO Korea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등록번호 : 서울 아01641 등록발행일자 : 2011년 05월 27일

발행인 : 박형미 편집인 : 천신응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