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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지금 메인프레임을 배워야 하는 5가지 이유

2016.07.29 Christopher O’Malley 컴퓨웨어 CEO   |  InfoWorld
야심있는 개발자라면 아마 도커(Docker), 스파크(Spark), 켄도(Kendo) 같은 유행하는 기술에 관심이 많을 것이다. 최신 유행을 쫓으면 자신의 시장 가치가 올라가고 높은 연봉을 유지할 수 있고 매너리즘 같은 치명적인 실수를 피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정말 야심이 있다면 그 반대로 가서 완전히 유행과 반대되는 기술로 눈을 돌릴 수도 있다. 일부에서 우리가 태어나기도 전에 이미 끝났다고 말하는 그런 기술 말이다. 그렇다. 필자가 제시하는 유행의 완전 반대 기술은 바로 메인프레임(mainframe)이다. 지금 메인프레임을 다시 살펴봐야 하는 다섯 가지 이유를 소개한다.

1. 기업 애플리케이션은 멀티플랫폼/메인프레임 애플리케이션이다
메인프레임은 세계 최대 기업의 핵심 비즈니스 로직과 주요 데이터 리포지토리로 남아있다. 그래서 대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애플리케이션은 백엔드의 메인프레임 자원을 프론트엔드의 모바일/웹/클라우드에서 활용한다.

일부 기업은 메인프레임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베이스를 손대지 않고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메인프레임을 제외한 모든 곳에 애자일(agile)을 적용해 디지털적으로 민첩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 마디로 이건 사실이 아니다. 메인프레임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백엔드에서 활용하고 있다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백엔드를 조정해줘야 한다.

이 과정에서 코볼(Cobol) 애플리케이션 로직을 일부 수정해야 할 수도 있다. 몇 가지 DB2 데이터베이스 콜을 코딩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백엔드 작업 부하를 증가하는 프론트엔드 모바일/웹 수요에 맞춰 확장하면서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 일부 플랫폼을 조정해야 할 수도 있다.

따라서 누군가는 항상 메인프레임 작업을 해야 한다. 메인프레임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메인프레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당신이 디지털 능력을 강화, 유지하려는 기업에서 전면에 서고 싶다면 메인프레임 지식이 필수적이다.

2. 애자일 메인프레임 프로세스와 툴의 등장
메인프레임 개발을 배우는게 힘들다고 여겨지던 때가 있었다. 메인프레임 개발자는 복잡한 '그린 스크린' 툴만으로 작업했는데, 이를 위해서는 IBM z/OS 플랫폼의 특이성과 툴 자체에 대한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했다. 이 때문에 메인프레임 전문가가 되는 유일한 방법은 완전히 스스로를 몰입시키는 것이었다. 이는 곧 클라우드, 모바일, 기타 기술을 포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었다. 메인프레임 데브옵스 툴로 무장한 새로운 세대는 이제 이클립스(Eclipse) IDE에 플러그인 되는 다른 툴에서 기대할 만한 동일한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이런 메인프레임 툴은 개발자가 코볼, PL/I, 어셈블러(Assembler), DB2, CICS 등의 기저 특이성으로부터 고통받지 않는 내장 인텔리전스를 제공한다.

메인프레임을 배우는 것은 쉽지 않다. 이제는 새로운 툴의 등장으로 이 오랜 학습 곡선에 무작정 뛰어들지 않아도 된다. 현재 갖고 있는 애자일 디자인, 코딩, QA 능력을 활용하면서도, 모든 대기업이 가장 중요하게 사용하는 메인프레임 컴퓨팅 플랫폼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게 됐다.

3. 역사상 가장 잘 엔지니어링 된 플랫폼의 세계에 입문
메인프레임 플랫폼을 소문으로만 듣는 사람은 오해하기 쉽지만, 사실 IBM 메인프레임은 놀라운 엔지니어링 작업이다. 전 세계 기업의 메인프레임이 총 115만 이상의 CICS 트랜잭션을 매일 매초 처리한다. 이는 모든 구글 검색, 유튜브 보기, 페이스북 좋아요, 트위터 트윗을 합친 것과 맞먹는다.

또한 메인프레임은 경제적 관점에서 효율적이다. 분산된 클라우드 환경에서 추가적인 작업 부하는 종종 인프라와 직원 등의 추가 비용으로 이어진다. 클라우드에서 이런 비용은 더 높은 월 사용 비용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메인프레임은 종종 추가 인프라나 직원 없이도 더 많은 작업부하를 처리할 수 있다. 오직 필요한 건 약간의 프로비저닝과 기존 용량의 재구성이다. 당연히 메인프레임은 항상 플랫폼 자원의 할당을 가상화 해왔다.

또한, 메인프레임이 악성코드 공격에 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최적의 보안과 메가스케일, 놀라운 성능과 파이브-나인 안정성(1년에 시스템 중단 시간이 5분 미만) 등이 필요한 기업이라면 검증된 메인프레임이 훌륭한 선택일 수 있다.

4. 미션과 높은 목표 의식
만약 자신이 전문 프로그래머라면 연봉에만 신경쓰지는 않을 것이다. 업무의 성취감과 목표 의식도 원할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메인프레임 개발만큼 책임감으로 주도하는 작업을 찾기도 힘들다.

메인프레임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는 세계 경제를 위한 기반을 제공한다. 기업의 메인프레임 개발만큼 중요성을 가진 직종은 드물다. 세계적인 은행과 보험, 유통업체, 항공사 거의 전부가 일반적으로 메인프레임을 사용한다. 한마디로 사람들에게 가장 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코딩을 하고 싶다면 메인프레임 개발이 딱이다.

5. 수요와 공급의 경제
책임감도 충분한 동기부여를 하지만 메인프레임 프로그래밍을 숙달한 개발자에 대한 금전적 보상도 무시할 수 없다. 기존 기업의 베테랑 메인프레임 개발자의 은퇴 시기가 다가오면서 속속 시장에서 떠나고 있는 중이다. 동시에 코볼, DB2, 어셈블러, 그리고 IBM z/OS 상에서 구동되는 백엔드 자원에 업데이트 수요는 더 잦아지고 있다.

결국 이런 변화로 메인프레임 개발 수요가 계속 늘어가고 있다. 대기업은 이러한 공백을 어떻게든 메워야 한다. 단, 메인프레임만 하는 개발자를 채용할 가능성은 적다. 메인프레임 개발이 거의 크로스-플랫폼 애플리케이션의 맥락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기업은 그들의 사내 IT 직원의 메인프레임 능력을 키우고 메인프레임 데브옵스 툴 전문성을 포함해 강력한 크로스-플랫폼 능력을 가진 외부업체의 도움을 받아 애자일 메인프레임 데브옵스 능력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다. 결국 간단한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다. 메인프레임 전문성의 금전적 가치는 모바일과 웹 등 이제는 흔해진 능력보다 더 크다.

차세대를 위한 메인프레임
개발자들이 메인프레임 능력을 고려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있다. 실제로는 그리 어렵지 않다는 점이다. 코드는 결국 코드다. 누구도 메인프레임에 겁먹을 필요는 없다.

특히 데브옵스 툴로 무장한 새로운 개발자 세대는 메인프레임 코드와 데이터를 시각적으로 이해하기 더 쉽게 만들어주고 있다. 이런 툴은 또한 개발자가 오류를 피하고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최적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들은 메인프레임 개발 작업을 IT의 더 넓은 크로스-플랫폼 데브옵스 툴 체인으로 가져간다는 점도 중요하다.

메인프레임과 더 주류 플랫폼 사이에서 선택할 필요는 없다. 현재 자신이 가진 다른 기술을 포기하지 않고도 메인프레임을 빠르게 익힐 수 있다. 사실 정확히 말하면 오히려 메인프레임과 주류 기술의 조합이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최적의 조합이다.

메인프레임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동안 대기업이 메인프레임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에 투자한 막대한 금액 때문에라도 포기할 수 없다. 반면 리플랫포밍(Replatforming)은 일반적으로 실용성이 없고 비용도 너무 많이 든다.

결론: 메인프레임을 새롭게 바라보기 좋은 시기다. 메인프레임을 다룰 줄 아는 개발자에 대한 수요는 그 어느 때보다도 크고 메인프레임 개발의 가치는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무엇보다도 메인프레임 작업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고 큰 보상을 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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