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02

"IT 기술 적응력이 관건"··· AI 시대에서 살아남는 법

Paul Heltzel | CIO
인공지능이 IT 일자리, 특히 당신의 직무를 없앨까 걱정되는가? AI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한 인간-AI 인터랙션 연구에 따르면, 한층 정교해지는 AI에 맞서 인간이 경쟁우위를 점하려면 소프트 스킬을 함양해야 한다. AI가 인간을 대체하게 될 시대에서 살아남으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Getty Images

메릴랜드 대학교 경영대학원의 연구는 AI가 이미 인간의 일자리를 일부 잠식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에 따라 IT 종사자가 인력 관리, 협업, 감성 지능, 협상 기술 등을 갖춰야 한다고 기술하고 있다. 

보고서의 공동 저자이자 메릴랜드 대학교의 마케팅 교수인 롤랜드 러스트는 AI와 함께 일하는 미래를 피할 순 없다고 주장한다. 그는 “AI 시대에서 중요한 것은 AI와의 협업을 인정하는 것이다. AI가 강점을 지닌 부문에서 인간이 경쟁해선 안 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서 그는 “인간은 인간이 잘할 수 있는 것, 즉 ‘인간적인 역량’에 집중해야 한다. 예를 들어 신입 직원이라면 AI와 협업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개발해야 한다. 또한 AI에게 적합한 직무는 기꺼이 넘겨줄 수 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베인앤컴퍼니의 프랙티스 매니저 메건 베크는 성과 목표를 달성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역량’에서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에 동의했다. 

그는 AI가 마치 산업혁명처럼 지형을 재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리적 작업을 자동화한 산업혁명이 노동의 가치를 감소시키고, 인간 지성의 가치를 향상시켰다. 이제 AI가 인간의 지성이 필요한 작업, 이를테면 데이터 처리 등을 자동화하고 있다. 이는 곧 인지적 업무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으며, 창의력 혹은 감성 역량 같은 다른 차원의 역량이 부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라고 밝혔다. 

AI 그리고 감성 경제의 출현 
러스트는 자신이 ‘감성 경제(feeling economy)’라고 부르는 것이 등장하면서, 인간적인 역량에 대한 니즈가 변화했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그와 연구팀은 미국 노동부의 자료를 토대로 수백 만개의 직무를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6년 사이에 ‘사고적 또는 물리적 직무’가 아닌 이른바 ‘감성적 직무’가 급격히 증가했다. 아울러 급여도 동일한 양상을 보였다. 

그는 “우선, 상식과 직관을 요구하는 역량은 안전할 것이다. 그러나 AI는 머지않아 그런 역량마저 대체할 것이다. 그 시점에 이르면 감성 역량의 정서적 및 공감적 부분이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람과 많이 대면하는 직무일수록 AI로부터 안전하다. 관리 및 대인 커뮤니케이션이 추구해야 할 직무 특성이다”라고 전했다. 

가트너의 HR 프랙티스 책임자인 에밀리 로즈 맥래는 “AI로부터 가장 안전할 것 같은 역량은 감정의 차원을 넘어선다. 공감 같은 감성 역량이자 전략적이고 즉흥적인 창의력이기도 하다. 가트너는 이 역량을 일컬어 소셜-크리에이티브(social-creative)라고 부른다. 이는 AI가 정말로 어려워하는 직무 역량이다”라고 진단했다. 

가트너의 연구 결과도 메릴랜드 대학의 연구에서 드러난 빠른 변화 속도를 인정했다. 맥래는 “최근 5년간 필수 기술의 4분의 1이 바뀌었다. 그리고 2018년만 해도 이렇게 변화된 기술 역량을 가진 인력을 구하는 게시글이 전체의 63%에 달했다. 특히 더욱 많은 소셜-크리에이티브 역량을 요구하는 쪽으로 변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AI가 대체할 역량이 많아질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진단했다. 

AI가 대체할 직무를 파악하려면 자신의 직무에 대해 다음의 질문을 던져볼 것을 맥래는 제안했다. 그는 “AI, 특히 딥러닝은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감정을 학습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대화형 AI 회사들의 예를 들었다.

“이들은 고객 서비스, 운전자 보조 기술, 무인 자동차, 고객 경험 및 판매 등에 초점을 맞추고, 정서 분석과 감정 인식이 가능한 디지털 비서를 개발 중이다. 감성 지능은 충분히 개발될 수 있다”라고 베큐는 설명했다. 

한편 기존 일자리와 관련해 데이터 수집 및 처리 직무는 미래가 거의 없다는 것이 베큐의 전망이다. 그는 “데이터 처리가 주요 업무라면, 다른 직무를 찾는 것이 좋다. 비선형적 사고 기술과 추상적 사고를 정교하게 하는 데 집중하라. 이는 서로 무관한 개념 및 발상 사이에서 연관 관계를 만드는 역량이다. 복잡한 과정을 단순화하고자 선형적 사고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이 가장 위험하다. 앞으로 비선형적 사고에 치중하는 교육 리소스가 늘어날 것이다”라고 밝혔다. 

AI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실질적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 베크는 IT 종사자가 창의력, 설득, 리더십 기술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에서도 자신의 일자리를 보장하려면, AI가 모방하기 힘든 역량에 투자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맥래는 "하나의 기술을 터득하는 데만 치중하지 마라. 신기술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라. 단기적으로 특정 직무는 특정 기술을 요구할 것이다. 그리고 그 직무를 추구한다면 해당 기술을 학습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기술이 매우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발전한다. 따라서 기술에 적응할 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이것이야말로 앞서가는 직원이 추구하는 역량이다"라고 권고했다. ciokr@idg.co.kr



2020.03.02

"IT 기술 적응력이 관건"··· AI 시대에서 살아남는 법

Paul Heltzel | CIO
인공지능이 IT 일자리, 특히 당신의 직무를 없앨까 걱정되는가? AI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한 인간-AI 인터랙션 연구에 따르면, 한층 정교해지는 AI에 맞서 인간이 경쟁우위를 점하려면 소프트 스킬을 함양해야 한다. AI가 인간을 대체하게 될 시대에서 살아남으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Getty Images

메릴랜드 대학교 경영대학원의 연구는 AI가 이미 인간의 일자리를 일부 잠식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에 따라 IT 종사자가 인력 관리, 협업, 감성 지능, 협상 기술 등을 갖춰야 한다고 기술하고 있다. 

보고서의 공동 저자이자 메릴랜드 대학교의 마케팅 교수인 롤랜드 러스트는 AI와 함께 일하는 미래를 피할 순 없다고 주장한다. 그는 “AI 시대에서 중요한 것은 AI와의 협업을 인정하는 것이다. AI가 강점을 지닌 부문에서 인간이 경쟁해선 안 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서 그는 “인간은 인간이 잘할 수 있는 것, 즉 ‘인간적인 역량’에 집중해야 한다. 예를 들어 신입 직원이라면 AI와 협업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개발해야 한다. 또한 AI에게 적합한 직무는 기꺼이 넘겨줄 수 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베인앤컴퍼니의 프랙티스 매니저 메건 베크는 성과 목표를 달성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역량’에서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에 동의했다. 

그는 AI가 마치 산업혁명처럼 지형을 재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리적 작업을 자동화한 산업혁명이 노동의 가치를 감소시키고, 인간 지성의 가치를 향상시켰다. 이제 AI가 인간의 지성이 필요한 작업, 이를테면 데이터 처리 등을 자동화하고 있다. 이는 곧 인지적 업무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으며, 창의력 혹은 감성 역량 같은 다른 차원의 역량이 부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라고 밝혔다. 

AI 그리고 감성 경제의 출현 
러스트는 자신이 ‘감성 경제(feeling economy)’라고 부르는 것이 등장하면서, 인간적인 역량에 대한 니즈가 변화했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그와 연구팀은 미국 노동부의 자료를 토대로 수백 만개의 직무를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6년 사이에 ‘사고적 또는 물리적 직무’가 아닌 이른바 ‘감성적 직무’가 급격히 증가했다. 아울러 급여도 동일한 양상을 보였다. 

그는 “우선, 상식과 직관을 요구하는 역량은 안전할 것이다. 그러나 AI는 머지않아 그런 역량마저 대체할 것이다. 그 시점에 이르면 감성 역량의 정서적 및 공감적 부분이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람과 많이 대면하는 직무일수록 AI로부터 안전하다. 관리 및 대인 커뮤니케이션이 추구해야 할 직무 특성이다”라고 전했다. 

가트너의 HR 프랙티스 책임자인 에밀리 로즈 맥래는 “AI로부터 가장 안전할 것 같은 역량은 감정의 차원을 넘어선다. 공감 같은 감성 역량이자 전략적이고 즉흥적인 창의력이기도 하다. 가트너는 이 역량을 일컬어 소셜-크리에이티브(social-creative)라고 부른다. 이는 AI가 정말로 어려워하는 직무 역량이다”라고 진단했다. 

가트너의 연구 결과도 메릴랜드 대학의 연구에서 드러난 빠른 변화 속도를 인정했다. 맥래는 “최근 5년간 필수 기술의 4분의 1이 바뀌었다. 그리고 2018년만 해도 이렇게 변화된 기술 역량을 가진 인력을 구하는 게시글이 전체의 63%에 달했다. 특히 더욱 많은 소셜-크리에이티브 역량을 요구하는 쪽으로 변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AI가 대체할 역량이 많아질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진단했다. 

AI가 대체할 직무를 파악하려면 자신의 직무에 대해 다음의 질문을 던져볼 것을 맥래는 제안했다. 그는 “AI, 특히 딥러닝은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감정을 학습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대화형 AI 회사들의 예를 들었다.

“이들은 고객 서비스, 운전자 보조 기술, 무인 자동차, 고객 경험 및 판매 등에 초점을 맞추고, 정서 분석과 감정 인식이 가능한 디지털 비서를 개발 중이다. 감성 지능은 충분히 개발될 수 있다”라고 베큐는 설명했다. 

한편 기존 일자리와 관련해 데이터 수집 및 처리 직무는 미래가 거의 없다는 것이 베큐의 전망이다. 그는 “데이터 처리가 주요 업무라면, 다른 직무를 찾는 것이 좋다. 비선형적 사고 기술과 추상적 사고를 정교하게 하는 데 집중하라. 이는 서로 무관한 개념 및 발상 사이에서 연관 관계를 만드는 역량이다. 복잡한 과정을 단순화하고자 선형적 사고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이 가장 위험하다. 앞으로 비선형적 사고에 치중하는 교육 리소스가 늘어날 것이다”라고 밝혔다. 

AI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실질적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 베크는 IT 종사자가 창의력, 설득, 리더십 기술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에서도 자신의 일자리를 보장하려면, AI가 모방하기 힘든 역량에 투자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맥래는 "하나의 기술을 터득하는 데만 치중하지 마라. 신기술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라. 단기적으로 특정 직무는 특정 기술을 요구할 것이다. 그리고 그 직무를 추구한다면 해당 기술을 학습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기술이 매우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발전한다. 따라서 기술에 적응할 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이것이야말로 앞서가는 직원이 추구하는 역량이다"라고 권고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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