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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 신기술|미래

'요즘 구글 알파고는···' 헬스케어 분야서 활용 방안 모색중

2016.07.13 Katherine Noyes  |  IDG News Service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의 괴기스러운 승리는 인간 지성 시대의 종말을 알리는 징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알파고는 지난 3월 한국의 바둑 챔피언 이세돌과의 대국에서 4:1로 승리했다. 그러나 구글의 연구자 데이비드 실버는 이런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대신 인공지능이 인류에게 줄 수 있는 더 많은 혜택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Image Credit: 구글

실버는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 시스템을 이끄는 주요 아키텍트 중 한 명이다. 그는 이 인공지능(AI) 기술의 다음 역할이 인간의 건강을 지키는 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뉴욕에서 열린 한 인공지능 관련 국제 컨퍼런스에서 그는 "우리는 이 기술을 실제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데 사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바둑은 경우의 수가 매우 많다는 점에서 그동안 AI 연구자에게 정복하기에 어려운 영역으로 알려져 있었다. 알파고는 처음에 바둑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훈련했고, 이후 스스로 바둑을 수백만 번 두는 식으로 학습했다. 이세돌과의 대전에서 알파고의 수읽기에 대해 바둑 전문가는 '창의적'이라고 표현했다. 훈련으로 습득하지 않은 수가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딥마인드는 알파고의 딥러닝 지성을 애플리케이션에 이식하고 있다. 건강정보 분석이나 개인화된 진단을 돕는 도우미 역할이 포함된다. 영국에 본사를 둔 딥마인드는 올해 초 헬스 부서를 신설했다. 이달에는 '모어필드 아이 병원(Moorfields Eye Hospital)'과 연구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당뇨병 망막증과 노화에 따른 검버섯을 줄이는 연구 등에 머신 러닝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 밖에 여러 의료 모바일 앱과도 협업하고 있다.

알파고가 바둑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인공기능 기술은 대부분 헬스케어 부문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알파고는 나선형 신경 네트워크와 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 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는 본질적으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 과거 IBM의 인공지능 '딥블루'가 체스 챔피언 게리 카스파로프를 이기기 위해 순수하게 컴퓨팅 연산력을 동원해 최고의 수를 찾는 것과도 차별화된다.

실버는 "물론 이세돌을 이긴 것은 흥분되는 성과였다. 그러나 승리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알파고가 이를 해낸 방법이다. 데이터로부터 학습하고 스스로 지식을 알아내기 위해 플레이하는 실제 사례를 보여줬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알파고에 적용된) 강화학습은 오랫동안 허황된 꿈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제는 이 방법이 실제로 작동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제 우리는 다양한 분야로 눈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알파고 스스로 해낸 것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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