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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와 시스코의 혁신,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

2016.01.20 Rob Enderle   |  CIO
칼럽니스트 롭 엔덜이 포드와 시스코의 혁신 접근 방식을 비교하고 이 둘을 조합하면 최고가 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 이유를 소개한다.



포드의 혁신 전략은 실험적 시도를 장려하고, 실패에 대한 책임 전가 보다는 새로운 시도에 대한 보상을 우선시 한다는 게 특징이다.

지난 주 필자는 토론토에 문을 연 시스코의 이노베이션 센터 개관식에 다녀 왔다. 실리콘밸리에 있는 포드의 리서치 & 이노베이션 센터와 시스코의 이노베이션 센터가 비록 매우 상이하긴 하지만 서로 배타적인 관계는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 테크놀로지 기업에게 두 회사의 접근 방식이 다 유용하게 쓰일 수 있겠다 싶었다. 애플이 자동차 산업으로까지 눈을 돌리고 있는데, 머지 않은 미래에 이 두 가지 방식의 융합을 볼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포드의 리서치 & 이노베이션 센터(Research and Innovation Center)
CES에서 포드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관계, 그 중에서도 특히 빌 게이츠와의 개인적 관계에 대해, 그리고 어떻게 MS가 포드의 차체 내부 테크놀로지 발전에 도움을 주었는지에 대해 얘기했다. 한 때 MS의 테크놀로지와, 그리고 현재는 블랙베리의 QNX와 협력하고 있는 포드싱크(Ford Sync)는 포드에게 엄청난 경쟁 우위를 안겨주었다. 이처럼 테크놀로지 전문가와 자동차 전문가의 협력이 갖는 잠재력을 알아본 포드는 실리콘밸리에 리서치 & 이노베이션 센터를 건설해 테크놀로지에 기반한 경쟁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자 했다. 실리콘밸리는 아직까지 세계의 테크놀로지 센터로 건재하다.

이런 류의 테크놀로지 센터는 대개 내부 집중적(inward-focused)이다. 자동차 제작 기획 프로세스 초반부터 혁신적 요소를 시스코 같은 기업들로부터 도입하기 위한 센터라 할 수 있다. 자동차 하나가 전체 기획 단계를 다 거치려면 거의 5년 남짓 걸리기 때문에, 아예 초반에 이러한 요소들을 전제하고 시작하는 것이 안정적이며 출시 기간(time-to-market)이나 제조 라인 비용에 악영향을 미치는 일도 없다.

또 계획 단계 초반에 혁신적 요소들을 도입함으로써 외부로부터 이러한 요소가 억지로 도입되었을 때 자동차 업체들에게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내가 만든 것 아니니 상관 없다’는 태도를 경계할 수 있다. 문제가 생기기 전 이를 예측하거나, 생겼을 때 좀 더 신속히 대처하고 강력한 솔루션을 내놓을 수 있도록 협력이 용이해 진다. 이제는 사람이 아닌 컴퓨터가 운전하는 자동차가 등장하는 시대가 됐으며, 그에 따라 문제에 대처하는 자세가 더더욱 중요해졌다.


시스코의 이노베이션 센터
반면 시스코식 이노베이션 센터는 외부 집중적이며 주로 외부 고객들이나 방문객들에게 시스코를 소개하고, 특정 산업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시스코와의 협력을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토론토 센터의 경우 스마트 시티/빌딩, 헬스케어, 금융에 집중돼 있다. 이들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만들어진 것들은 결국 시스코 고객들과 함께 공유하게 되는데 이는 비용을 낮출 뿐 아니라 리스크를 회사 전체로 분산시켜주는 효과도 있다.

토론토 이노베이션 센터의 흥미로운 점은 다른 센터들의 성과물을 이용하여 제작 비용을 70만 달러 가까이 절감할 수 있었고, 에너지 소비량과 이동 및 변화에 들어가는 비용 절감은 물론 사용하는 직원에 맞게 자동으로 조절되는 직원 친화적인 업무 공간을 만들 수 있었다는 점이다. 혁신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직원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이러한 결과가 너무나 놀라웠던 나머지 해당 건물을 관리하는 업체에서도 시스코의 혁신 콘셉트들을 자사의 건물에 그대로 적용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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