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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벤처와 윈윈' 코카콜라에 혁신의 길을 묻다

2015.05.27 Tom Kaneshige  |  CIO
129년 된 거대 기업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기술을 내부에서 찾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대신 이 회사는 기술을 신생벤처로 눈을 돌려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모색하고 있다. 그렇다고 실리콘밸리의 전형적인 벤처 모습은 아니다.


이미지 출처 : Thinkstock

‘혁신’은 모든 IT행사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 아이템이다.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전체 시장에 파괴적 변화를 가져오는 '마법의 열쇠' 같은 역할을 하는 단어가 바로 혁신이다. 그리고 CIO는 혁신의 주역이 될 것을 요구받는다.

그런데 혁신적인 CIO가 도대체 무슨 뜻일까? CIO는 어떻게 혁신을 구현할까? 이는 지난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CIO 퍼스펙티브(CIO Perspective)에서 다룬 주제기도 했다. 한 가지 방법은 CIO가 투자 회사의 혁신에 도움을 주는 벤처캐피탈리스트가 되는 것이다. 투자 회사란 기술 신생벤처를 의미한다.

그리고 이 방법은 코카콜라 컴퍼니(Coca-Cola Company)가 사용한 것이기도 하다.

코카콜라의 신기술 및 혁신 부문 글로벌 책임자 겸 최고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 책임자(Chief Enterprise Architect)인 앨런 뵈메에 따르면, 코카콜라 회장은 항상 기업 생존과 성장에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하는 코카콜라
코카콜라는 500여 개의 브랜드를 보유한 129년 역사의 초대형 기업이다. 하지만 항상 혁신과 새로운 방식을 추구해왔다. 예를 들어, 사용 후 즉시 녹을 수 있도록 얼음으로 만든 친환경 음료 용기, 여러 맛을 조합하는 자동판매기 등을 개발했다.

코카콜라 내부에서 이런 아이디어가 나온 것은 아니다. 오로지 내부에서만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기술을 발굴할 가능성은 사실상 '0'에 가깝다. 혁신을 위해서는 승자가 될 수 있는 많은 아이디어를 창출해 내야 한다. 예를 들어 벤처캐피털 회사의 경우 매년 3,000건의 투자 기회를 조사한 후, 100개를 최종 심사한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4~5건에 투자한다. 10건의 투자 가운데 절반은 손해고, 2~3개는 '본전'이며, 나머지 2~3개가 이익이다. 그리고 하나에서 '대박'이라는 투자 이익을 기대한다.


신생벤처로 눈을 돌리다
코카콜라 같은 대기업이 혁신하기 위해서는 CIO가 이런 유형과 규모의 아이디어를 발굴해야 한다. 뵈메는 이런 이유에서 신생벤처를 대상으로 한 7개월 짜리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신생벤처는 경쟁사가 이용할 수 없는 혁신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벤처캐피탈과 달리 코카콜라는 투자 수익이나 지분을 기대하지 않는다.

독자 여러분들은 캘리포니아 하프 문 베이(Half Moon Bay)에 거주하는 뵈메가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 회사 밀집가로 유명한 샌드 힐 로드(Sand Hill Road)에서 투자할 신생벤처를 물색하는 모습을 상상할지 모르겠다. 샌드 힐 로드는 신생벤처가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홍보하는 장소로 유명하다. 그러나 코카콜라는 벤처캐피털이 아니기 때문에 여기에서 좋은 거래를 성사시킬 수는 없다. 또 가장 앞서 기술을 선점하는데 관심이 없다. 게다가 대형 벤처캐피탈이 실리콘밸리의 벤처 시장을 형성해 지배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뵈메는 제 3의 지역을 선택해 비행기를 타고 이스라엘 텔아비브(Tel Aviv)로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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