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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O가 CEO 되려면..." 경험자 2인이 전하는 8가지 귀뜸

2018.04.17 Clint Boulton  |  CIO
컨설턴트들과 기업 임원들은 “모든 회사가 IT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류의 말을 매우 좋아한다. 어떤 회사는 한술 더 떠 아예 CIO를 CEO로 채용하기도 한다.

딜로이트의 CIO 프로그램 관리책임자 칼리드 카크에 따르면, IT 책임자를 최고 경영자로 활용하는 움직임이 아직 대세라고 할 수 없다. 그러나 단기간에 대규모 변신을 이끈 경험이 있는 CIO라면 CEO로 승진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어쩌면 디지털 사고 방식을 갖춘 CIO라면 요구되는 변화의 속도를 감당할 수 있는 유일한 임원일 수도 있다. 

“적절한 맥락과 배경이 있다면 이들은 회사 내 최고 지도부 자리를 이끌기에 꽤 적절한 후보”라고 카크는 말했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CIO라면 운영, 영업, 마케팅,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업 전략을 감당할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 피프스 써드 뱅크(Fifth Third Bank)에서 CIO 및 COO로 재직하다가 2015년 CEO 겸 사장이 된 그렉 카마이클은 멀티태스킹 능력도 강조했다. 최고의 자리에 오른 2명의 전직 CIO들이 CEO 자리를 노리는 CIO들을 위해 남긴 조언을 소개한다.



최고의 자리에 이를 때까지 새로운 과제에 도전
마이크 카포네(Mike Capone)는 메디데이터 솔루션즈(Medidata Solutions)라는 임상실험 소프트웨어 제조사에서 COO로 3년간 재직하면서 회사의 매출을 2억6,000만 달러에서 5억5,000만 달러로 늘리는 성과를 발휘한 후 지난 1월 분석 소프트웨어 회사 클릭(Qlik)의 최고 책임자로 부임했다.

카포네는 클릭에 대해 꽤 잘 알고 있었다. 메디데이터로 이직하기 전 ADP에서 CIO 등 IT지도부 역할을 하면서 클릭을 이용해 보았기 때문이다. 그는 클릭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으로 확대시킬 수 있는 잠재력에 강한 흥미를 느꼈다.

카포네는 2016년 클릭을 인수한 사모펀드 회사 토마 브라보(Thoma Bravo)의 지도부는 물론 클릭 고객들과도 먼저 만남을 가진 후 결단을 내렸다. 그는 “CEO가 되는 것이 나의 오랜 야망이었다”고 밝혔다.

카포네는 CEO로 진로 전환을 생각 중인 CIO들을 위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조언을 했다.

- 더 많은 책임을 맡을 것. 기업 이사회는 할 수 있다는 태도와 새로운 과제에 도전하는 의지를 높이 산다. 카포네는 ADP와 메디데이터에서 그러한 모습을 보이며 결국 영업분야까지 본인의 책임 범위를 넓혔다. 카포네는 “그 2년이 CEO가 되기 위한 준비 과정 역할을 했다”고 전제하고 “기존의 역할에 안주하지 말고 기꺼이 새로운 책임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현업 동료들과 협력할 것. CIO직보다 보다 더 이상적인 곳은 찾기 어렵다. ADP에서 카포네는 6개의 운영 부서와 함께 일했고 사업부서 사장들과 훌륭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CIO들은 회사를 직접 맡으면 더욱 잘 관리할 수 있다. 유사한 관계를 활용하여 사업전략에 통찰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 회의 자리를 획득할 것. 카포네는 CIO가 효율적이려면 CEO에게 직접 보고해야 한다는 강한 신념을 갖고 있으며 ADP에서 이를 실천했다. 대부분의 CIO들이 CFO, COO 또는 심지어 CDO들에게 보고하는 시대에 CEO에게 직접 보고하는 것은 어려운 일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카포네는 그러한 회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회사의 형태와 궤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CEO에게 직접 보고하지 않더라도 모든 회의와 전략 세션에 참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고 카포네는 덧붙였다.

- 사업 전략을 파악할 것. 고위급 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CIO가 전략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카포네는 설명했다. 그런데 단순히 이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제품화해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CIO라면 몸값이 높아질 것이다. 카포네는 “세상은 변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에 대한 확실한 이해가 있고 기술이 기업 운영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아는 사람은 매우 귀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본인이 전략을 이해하고 있음을 입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디지털 기술에 통달할 것. 대부분의 전략은 디지털에 전적으로 달려 있기 때문에 디지털 기술은 전통적인 기술을 능가하고 있다. “구식 사업 모델에서 신식 사업 모델로 회사를 변신시키고 디지털 시대에 회사를 확장할 줄 아는 사람은 찾기 힘들다”고 카포네는 지적했다.

IT관리에서 기업 운영으로
브라이언 맥헤일은 아메리칸 어페럴(American Apparel)과 CBS 라디오에서 CIO를 역임하던 중 과거 피셔 커뮤니케이션즈(Fisher Communications)에서 상사였던 콜린 브라운으로부터 마르카 글로벌(Marca Globa)의 경영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마르카 글로벌은 콜린 브라운이 2015년 창립한 온라인 평판 관리 회사다.

맥헤일은 25년 IT계에 몸담으면서 급한 IT 불을 끄는 등 각종 난제 해결에 익숙했다. 브라운은 그의 이러한 역량이 마르카 글로벌 고객사의 디지털 위기 타개에 도움을 주는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처음에 맥헤일은 CEO 역할을 맡는 것에 확신이 없었지만 브라운은 그가 적임자라는 말로 설득했다. 맥헤일은 “그녀가 ‘기술회사를 차렸는데 기술자가 운영해 주면 좋겠다’라며 제안해왔다”라고 회상했다.

여전히 확신이 없었던 맥헤일은 6개월간 마르카에서 고문직을 거친 후 지난 1월 정식으로 CEO직에 취임했다. 최근에는 벤처 투자가들과 만나면서 투자 확보 가능성을 논의 중이다.

맥헤일은 CIO들이 CEO가 되기에 유리한 이유 중에 하나는 비용 관리, 자금계획 구축, 다양한 사업부를 위한 업체 물색 등에 익숙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변혁 트렌드와 지금처럼 급속히 변화하는 기술을 감안할 때 더욱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맥헤일은 다음과 같은 조언을 남겼다.

- 비즈니스에 전념할 것. 구조조정을 용이하게 하는 것이든 조직의 인수 준비를 돕는 것이든 고위급 업무과정에 관여한다면 기업 운영에 필요한 훌륭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맥헤일은 아메리칸 어페럴에서 파산 절차를 도왔으며 CBS라디오에서는 경영진이 인터콤(Intercom)과의 합병 결정을 하기 전까지 회사의 최초기업공개(IPO) 준비를 도왔다.

맥헤일은 “그때그때의 역할에서 최대한 회사 일에 몰두하려고 애썼다. CIO로서 회사 일의 모든 측면에 관여해야 했기 때문에 이러한 역할에 자연스럽게 훈련 받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 현업 분야를 운영할 것. 맥헤일은 아메리칸 어페럴에서 B2B 및 B2C 고객을 위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운영한 것이 기업 운영 방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그 경험은 현재 CEO직을 수행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됐다. CEO직을 수행하면서 그는 인공지능, 머신러닝, 로보틱 공정 자동화 등 기술을 활용해 마르카 글로벌이 비용을 절감하고 매출을 늘려나갈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

- 현업과 협력할 수 있는 팀을 구축할 것. CIO들은 역사적으로 인프라 구축을 위한 팀, 즉 전산, 네트워킹, 보안 등의 팀을 만들어 왔다. 클라우드 덕분에 CIO와 IT 부문은 전략적인 활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그는 “비즈니스에 가치를 더해 주기만 한다면 매달 [클라우드 서비스에]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라며, 보다 광범위한 사업전략과 딱 들어맞는 조직으로 IT 부문을 재편하는 것이 더 높은 것을 바라보는 CIO들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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