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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애플리케이션 / 클라우드

오라클, SaaS 제품군 전면 개편··· "안정적 클라우드 시장 정착 목표"

2017.08.04 Marc Ferranti  |  IDG News Service
기업의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흐름에 오라클이 적극 동참하고 있다. 오라클은 자사 SaaS(Software as a Service)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에 연 2회의 리프레시 사이클을 적용해 기존 온-프레미스 소프트웨어와 기능 균형을 맞추고, 전자상거래 및 인터넷 중심 공급망 관리 관련 새 기능을 공개했다.

3일 오라클은 자사 클라우드 기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의 최신 버전인 '오라클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릴리즈 13(Oracle Cloud Applications Release 13)'을 공개했다. 앱 애플리케이션 전반을 개선했고 SCM, ERP, HCM, CX 클라우드(CX Cloud) 고객 경험 관리 스위트에 신기능을 추가했다.

CRM 에센셜즈(CRM Essentials)의 공동 설립자인 브렌트 리어리는 기업이 클라우드 환경으로 옮겨가는 이유로 IT 인력 및 인프라스트럭처 효율화를 통해 자신의 역량을 더 핵심적인 목표에 집중하며 비용 절감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오라클은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 구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SAP와 세일즈포스, 그 밖의 여러 클라우드 사업자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리어리는 “오라클은 상용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기능의 거의 모든 카테고리를 포괄하는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현재는 자사의 기존 온-프레미스 솔루션 고객에게 클라우드 기반 기술 인프라스트럭처의 유연성을 홍보하며 새로운 환경으로 유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구형 시스템과 인프라스트럭처를 유지하는 부담에서 해방되면 IT 인력을 상당 부분 축소할 수 있다. 많은 기업이 반가워 할만한 변화이며, 실제로 다방면으로 활발히 도입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IT 운영의 효율화를 통해 기업은 자신의 역량을 선진 애자일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고객 관계 개선을 위한 새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오라클은 SaaS 애플리케이션 UI를 더 현대적인 형태로 개편됐다.

오라클의 애플리케이션 상품 개발 부문 상무 스티브 미란다는 즉각적인 SaaS 솔루션 도입을 통해 기존 업체와 차별화를 시도하는 신흥 기업 역시 중요한 타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 오라클 솔루션은 신생 기업에 다소 도입 장벽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데이터센터와 전문 IT 인력이 있어야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클라우드 상품을 통해 이제 오라클은 모두를 위한 비즈니스 파트너로 재탄생했다”라고 말했다.

5월 말에 마감된 오라클의 지난 회계 분기 결과를 보면, 클라우드 ERP 서비스(전년도 인수 업체인 넷스위트(NetSuite) 가입자 제외)에 새로 가입한 신규 고객 868곳 중 약 2/3 가량이 기존 오라클 ERP 솔루션을 이용한 이력이 없는 기업이었다. 오라클의 SaaS 고객 규모는 13,000곳 수준(넷스위트 포함 시 2만 5,000곳)이며 SaaS 수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7% 증가한 9억 6,400만 달러였다. 오라클이 SaaS 매출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란다는 “우리는 유의미한 고객 기반을 확보했고, 그들로부터 UI와 관련한 피드백을 받았다. 새로운 시각화 기능 및 모바일 기능을 포함하는 UI 전반을 개선한 것이 이번 릴리즈 13의 주요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UI 개편에는 오라클이 자사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상품군에 새롭게 채택한 반응형 디자인(responsive design) 컨셉이 반영됐다. 모바일 폰이나 태블릿, 노트북 등 사용자 기기 유형에 따라 UI가 자동으로 맞춰진다. 그는 “UI 개편은 오라클 앱의 외형과 실제 경험을 현대화하려는 시도였다. 예를 들면 페이지를 바꿔가며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는 ‘기차 스타일' UI 대신 종단 스크롤 방식을 채택했다”라고 말했다.


이외에 오라클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릴리즈 13에 포함한 새 애플리케이션과 기능은 다음과 같다.

오라클 SCM 클라우드
오라클의 공급망 관리 솔루션에는 판매 및 운영 계획, 수요 관리, 공급 계획, 협업, 품질 관리 및 유지 등 5개 애플리케이션이 새롭게 추가됐다. 더불어 제조 앱에는 IoT와 관련한 더 완성도 높은 기능이 추가 적용됐다.

미란다는 “추가된 IoT 기능은 사용자가 기기에서 데이터를 바로 처리하고, 이후 해당 데이터를 시각화해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구동의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더 좋은 의사결정을 하고 공급망이나 상품과 관련한 지연 문제나 기타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오라클 CX 클라우드 스위트
고객 경험 관리 제품군에는 신규 애플리케이션 '오라클 인게이지먼트 클라우드'가 추가됐다. 기업의 고객 만족과 영업 기회 증진을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소셜 리스닝(소셜 미디어 모니터링) 및 웹 사이트 이용 관련 고객 문의 대응을 위한 공동 브라우징(co-browsing) 기능을 제공한다.

CRM 에센셜즈의 리어리는 “웹사이트 지원 기능은 전자상거래 업체의 필수 기능이다. 소비자 만족은 단 몇 초 안에 결정되므로, 기업은 신속한 응대와 지원을 통해 소비자 이탈을 방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유통 과정을 아웃소싱하는 하이테크 시장 등 일부 수직 시장을 위한 신규 기능도 추가됐다. 오라클의 미란다는 “CX 클라우드 스위트의 새로운 파트너 관계 관리 기능을 이용하면 내부 판매 인력 자동화 기능의 접근 권한을 외주 업체까지 확장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오라클 ERP 클라우드
전사적 자원 관리 부문에는 탄력적 할인(dynamic discounting)이라는 신규 기능이 추가됐다. 탄력적 할인은 고객 수요 증감이나 재고 수준에 따라 할인율을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정부나 교육 기관의 보조금 및 제안요청서 관련 재무 관리를 지원하는 멀티-펀딩 기능도 추가됐고 기존 로컬라이징 기능의 지원 범위에 브라질 및 인도 지역이 포함됐다.

오라클 HCM 클라우드
오라클의 HCM 스위트에는 직원이 노하우 영상을 공유하고 상호 평가하는 새로운 HR 학습 관리 기능이 포함됐다. 소매, 의료 등 업무 수행의 통일성이 강조되는 산업에서 탄력적 작업 모델을 구현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주 및 유럽, 아시아 지역의 주요 시장에 대해 즉각 적용할 수 있는 로컬화 기능이 추가돼 각 국가 규제 내용에 따라 소프트웨어를 수정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줄어든 것 역시 이번 버전의 특징이다.

오라클의 소프트웨어는 사용자 및 직원 규모에 기반해 이용 요금이 책정된다. 따라서 HR 애플리케이션 등 그 사용자 기반이 크지 않은 소프트웨어는 단순 사용자 수가 아니라 기업의 직원 규모에 따라 요금이 책정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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