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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MS "애저 매출 공개 않는 것은 철학의 문제"

2019.04.30 George Nott  |  CIO Australia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애저(Azure)에 대해 항상 '그럴듯하게' 말한다. 예를 들면, 최근 컨퍼런스 콜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사타야 나델라는 "모든 업종, 모든 규모의 선도 기업이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를 신뢰한다"라고 말했다. 포천 500대 기업의 95%가 애저를 사용하며 지난해 매출이 73%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숫자가 얼마나 대단한지 파악하기는 어렵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애저 매출을 정확히 밝히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인텔리전트 클라우드(Intelligent Cloud)'라는 이름으로, 다른 클라우드 혹은 서버 기반 제품 매출과 섞어서 발표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애저만의 매출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담당 부사장 제이슨 젠더는 '철학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애저만의 매출을 공개하지 않는다. 이 사업 영역을 융합된 부문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 영역은 인텔리전트 클라우드의 조합이지, 한 서비스가 클라우드에서 실행되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이들 제품은 기업의 여러 요건이 합쳐진 환경에서 사용된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매출은 97억 달러로 지난 분기보다 22% 늘어났다. 애저 매출 증가가 이러한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젠더는 "기업이 온프레미스로 실행할 것과 클라우드에서 실행할 것을 결정할 때 이것이 유동적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이번 매출 성장은 도입 기업이 많이 늘어난 덕분이다. 이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와 클라우드 도입 기업은 이러한 불투명성에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이들은 애저 매출이 경쟁사인 AWS와 비교했을 때 보잘 것 없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애저 매출을 계속 함구하고 있다고 의심한다.

어도비의 디벨로퍼 에코시스템 담당 임원 매트 어세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커머셜 클라우드(Commercial Cloud) 매출이 얼마든 관심없다. 애저 매출이 얼마인지 궁금할 뿐이다. AWS보다는 훨씬 적기 때문에 이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쪽에 공감한다"라고 말했다. 덕빌 그룹(Duckbill Group)의 클라우드 분석가 코레이 퀸은 "높은 성장세라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장이 곧 실제 매출액이 공개돼도 당혹스럽지 않다는 의미는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AWS는 2018년 12월 말일에 끝난 분기에서 아마존닷컴의 매출이 72억 9000만 달러이며 여러 사업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문이라고 설명했다. 젠더는 애저 매출이 AWS 대비 어느 정도인지 물음에 "상당한 수준이지만 비공개 사항이다. 앞으로 CFO를 통해 공개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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