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현장
늘 그랬던 것처럼, 행사가 열린 예르바 부에나 센터(Yerba Buena Center for the Arts)는 컴퓨터로 트윗이나 라이브 블로그를 작성하는 IT 업계 기자들이 가득했다.
애플 오프라인 매장
행사는 팀 쿡이 바르셀로나에 있는 애플의 오프라인 매장을 배경으로 애플 스토어의 실적에 대해서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애플이 애플 스토어에서 경쟁력있고 즐거운 경험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최근에 업데이트된 매장의 모습을 짧은 동영상으로 소개했다.
판매 실적
애플은 판매 실적에 대해서 자랑스럽게 공개하고, 현재의 모바일 시장 점유율을 밝혔다. 큰 발표가 있기 전 사람들의 기대 심리를 높이는 역할을 했다.
아이폰 5
드디어 차세대 아이폰이 공개됐다. 한 페이지에 아이콘이 5줄 들어갈 정도로 커진 화면이 눈에 띈다. 애플은 아이패드처럼 숫자를 떼어내지 않고 아이폰 5라고 명명했다. 본체는 유리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다.
얇고 가벼운 아이폰 5
아이폰 5의 두께는 7.6mm으로, 아이폰 4S보다 18% 더 얇아졌다. 더불어 무게도 112g로 아이폰 4S보다 20% 줄었다. 전반적으로 부피도 작아졌는데, 화면이 커진 것을 고려하면 상당이 인상 깊다.
레티나 디스플레이
아이폰 5는 326dpi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아이폰 4나 4S와 같은 수준이지만, 화면 크기가 960 x 640에서 1136 x 640픽셀로 향상됐다.
길고/넓은 화면
화면의 세로 길이가 길어진 것은 홈 화면에 아이콘을 한 줄 더 넣을 수 있다는 의미만은 아니다. 가로모드의 캘린더 앱에서는 5일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등 작은 화면에서는 귀찮았던 부분들이 해결됐다. 기존의 앱들은 빈 곳에 검정색 바가 위치하고 중앙에 표시된다.
터치 통합
애플은 아이폰 5를 얇게 만들기 위해서 터치 센서를 화면에 바로 통합시켜서 화면 두께를 30%가량 줄였다. 이는 햇빛 아래에서 반사율도 줄여준다. 또한, 색상 채도가 44% 더 높고 sRGB 색상을 모두 표현할 수 있어, 애플은 가장 정교한 디스플레이라고 주장했다.
마침내 LTE 지원
그 동안 많은 신제품들이 LTE를 지원했는데, 마침내 아이폰도 LTE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론적으로 다운로드 최대 속도가 100Mbps로, 페이지 로딩 등의 대기 시간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프로세서
아이폰 5는 새로운 칩도 탑재했다. 애플의 A6는 A5와 비교해서 CPU나 그래픽 처리 속도가 2배 빠르다. 다른 부분과 마찬가지로 이 프로세서 크기 역시 22% 정도 작아져서 아이폰 5가 얇아지는데 도움이 되고 다른 구성품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졌다.
더 좋은 게임 경험
모바일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새로운 프로세서를 통한 속도 향상과 4인치 화면을 활용해 더 풍부한 게임 경험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배터리 수명 향상
아이폰 5는 더 얇아졌지만 배터리 수명은 아이폰 4S보다 약간 좋아졌다. 3G 통화나 3G/LTE 브라우징에 8시간, 와이파이 브라우징에 10시간, 동영상 재생 10시간, 음악 재생 40시간, 대기시간 225시간을 지원한다. 4S보다 몇 시간 더 웹 브라우징 할 수 있다.
카메라 향상
아이폰 5의 카메라는 800만 화소 센서에 3264 x 2448 픽셀의 촬영, 하이브리드 IR 필터, F2.4의 밝은 렌츠가 특징이다. 저광량 상황을 감지해서 자동으로 더 좋은 사진을 촬영해 준다.
파노라마 사진
이제 2,800만 화소의 파노라마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됐다. 파노라마 사진에 움직이는 부분이 들어가 있다고 하더라도, 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보정을 해 준다.
1080p HD 동영상 촬영
동영상 촬영 기능은 조금 향상됐다. 안정성이 좋아졌으며, 10명까지 얼굴 인식이 가능하고, 동영상 촬영을 하는 사이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전면 카메라 역시 720p 화질로 촬영이 가능해서 더 선명하게 페이스타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오디오 인풋/아웃풋 향상
스피커를 작고 강력하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정확한 음성 인식과 노이즈 감소를 위해서 마이크도 2개 추가했다.
새로운 라이트닝
애플은 30핀 독 커넥터 대신에 8핀의 작은 버전을 사용했다. 이것을 썬더볼트의 사촌처럼 들리는 라이트닝(Lightning)이라고 명명했다. 독 커넥터가 작아지면서 다른 부품을 위한 공간이 만들어졌다.
라이트닝 어댑터
작은 라이트닝 포트를 공개하면서, 기존의 액세서리를 아이폰 5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30핀 커넥터를 8핀으로 변환해주는 어댑터도 공개했다. 가격은 30달러로, 새로운 맥세이프(MagSafe) 충전기를 위한 어댑터에 비하면 비싼 편이다.
블랙 & 화이트
아이폰 5는 두 가지 종류로 출시된다. 하나는 검정색과 짙은 청회색(slate)의 조합이고, 다른 하나는 흰색과 은색의 조합이다. 가격은 4S와 같은 2년 약정에 16GB가 199달러, 32GB가 299달러, 64GB가 399달러다.
iOS 6
스콧 포스탈은 iOS 6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서, 200개의 새로운 기능 중 10가지를 공개했다. iOS 6의 지도가 개편됐으며, 알림 센터에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글을 바로 올릴 수 있고, 사파리가 전체화면을 지원하고 아이클라우드 탭 동기화 기능을 지원한다. 메일은 VIPs라는 새로운 기능이 들어갔으며, 새로운 티켓 저장 서비스인 패스북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새로운 아이튠즈
새 버전의 아이튠즈는 업 넥스트(Up Next)라는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 LCD 패널 안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다음에 어떤 곡이 재생되는지 알 수 있다. 사용자는 이것을 재배열하거나 더블클릭해서 들을 수 있다. 또한 UI가 간소화 됐고, 아이클라우드에서 미디어를 재생 가능하며, 새로운 미디어 플레이어도 제공하고, 아이튠즈 스토어도 개편됐다. 10월 말 경에 출시될 예정이다.
아이튠즈 미니 플레이어 개편
아이튠즈의 미니 플레이어도 개편됐다. 미니 플레이어 안에 검색 기능, 업 넥스트 기능이 내장됐다.
새로운 아이팟 나노
5.4mm 두께로 전 제품보다 40% 얇아진 아이팟 나노가 공개됐다. 2.5인치 멀티터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으며, 기본화면으로 돌아갈 수 있는 홈버튼이 생겼다.
7색깔 아이팟 나노
새로운 아이팟 나노는 7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FM 라디오 기능, 만보기, 나이키+ 소프트웨어를 지원한다.
새로운 아이팟 터치
업데이트된 아이팟 터치는 두께가 6.1mm로 아이폰 5와 같은 4인치 화면을 탑재했다. 애플의 A5 칩을 사용해, 성능 부분이 크게 향상됐으면서도, 음악 재생시간 40시간, 동영상 재생 8시간을 지원한다.
스트랩
아이팟 터치의 뒷면에 작은 동그란 것이 있는데, 이는 아이팟 터치 룹(iPod touch loop)이다. 이것을 누르면 튀어 나와서 아이팟 터치에 스트랩을 장착할 수 있다.
다양한 색상의 아이팟 터치
아이팟 나노와 마찬가지로 아이팟 터치도 색상을 채택했다. 기존의 검정색과 흰색 옵션은 여전히 사용할 수 있지만, 뒷면은 입맛에 맞는 색상을 고를 수 있다.
이어팟
애플은 지난 3년간 이어팟(EarPods)이라고 부르는 새로운 헤드폰을 개발해냈다. 기존의 애플 헤드폰보다 높은 품질의 사운드를 전달한다. 별도로 구매할 수도 있으며, 아이폰 5와 아이팟 터치, 아이팟 나노와 함께 제공된다.
이어팟의 리모컨
새로운 헤드폰의 리모컨은 기존 제품보다 좀 커져서 사용하기가 편해졌다.
푸 파이터
행사의 마무리로 푸 파이터(Foo Fighters)가 무대에 올라서 공연을 했다. 아마도 애플은 발표 행사의 마무리로 라이브 밴드를 부르는 새로운 전통을 시작한 듯싶지만, 아직 추측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