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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인터뷰 | “고효율 설비와 친환경 설계로 40% 전력 절감” 한화그룹 통합 데이터센터 이석호 부장

2011.09.26 박재곤 기자  |  ITWorld KR
그룹 통합 데이터센터는 적지 않은 시간과 투자가 필요한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성공적인 구축으로 인한 효과도 IT 서비스 수준 향상과 종합적인 비용 절감 등 그룹 전체에 영향을 미칠 만큼 크다. 한화그룹 통합 데이터센터는 여기에 친환경 설계와 고효율 설비 도입으로 그린 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화그룹 통합 데이터센터 운영 기획팀장을 맡고 있는 한화 S&C 이석호 부장은 현재 진행 중인 운영 효율 극대화와 서비스 고도화, 에너지 절감에 집중할 계획이지만, 향후 고도화된 데이터센터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그룹 통합 데이터센터의 기획부터 설계, 구축을 총괄한 이석호 부장에게 통합 데이터센터의 효과에 대해 들어본다.
 
한편 이석호 부장은 오는 10월 5일 개최되는 한국 IDG 주최 IT 인프라스트럭처 컨퍼런스의 연사로 참여해 한화그룹의 고효율 친환경 통합 데이터센터 구축 및 운영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통합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4곳의 데이터센터를 한 곳으로 통합했는데, 통합의 배경과 과정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 달라.
기존 데이터센터의 공간 부족과 기반 설비 노후화에 따른 문제 해결, 그리고 개별 센터 운영에 따른 중복투자 방지 및 수준 높은 IT 인프라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통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게 됐다.
 
2008년 10월부터 부지선정, 개념설계, 실시설계, 구축 등의 과정을 거쳐 2010년 11월 한화그룹 통합데이터센터 건립을 완료하고, 3차에 걸친 센터 이전 작업을 통해 2011년부터 통합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분산되어있던 데이터센터의 통합을 통해 거둔 비용과 운영상의 효과는 어떠한가?
통합효과는 크게 정성적 측면과 정량적 측면으로 나누어 볼 수가 있다. 먼저 분산된 데이터센터의 통합을 통해 발생한 정성적 효과를 보면, 글로벌 수준의 안정적인 인프라 기반을 확보하게 됐고, IT 서비스 수준 향상 및 신규 비즈니스 변화에 대하여 능동적으로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다음으로 비용 측면의 정량적 효과를 보면, 통합에 따른 전산상면 효율화, IT표준화, 서버통합, 통합유지보수, 운영인력 효율화, 중복투자방지 등 6개 항목을 통해 기존 대비 막대한 비용절감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금융 계열사가 포함되어 있어 보안이 더욱 민감할 것 같은데, 보안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
통합 데이터센터에 IT 자원이 집중됨에 따라 한층 더 강화된 보안 서비스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에 따라 외부로부터의 불법 해킹에 대한 신속한 침해 탐지 및 대응을 위하여 센터내 종합상황실에 통합 보안관제시스템을 새로 구축했다. 이를 통해 24시간 365일 상시 모니터링체제로 전 시스템에 대한 실시간 침해탐지와 예방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다단계 출입통제를 적용해 서버실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4단계의 인증절차를 거쳐야만 출입이 가능하고, 센터기반 설비실과 서버실과의 동선을 분리하는 등 물리적 측면의 출입통제도 강화했다. 
 
친환경 고효율 설비를 도입했는데, 기존 대비 에너지 절감 효과는 어떠한가?
고효율 장비(UPS, 항온항습기, 변압기 등) 설치, 태양 복사열 방지 외장재 사용, 핫 존(Hot zone)과 콜드 존(Cold zone)의 구분을 통한 서버 배치, 개별 조명제어, 개별 냉난방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기존대비 약 40%의 에너지를 절감하였다.
 
또한 친환경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설치해 매년 온실가스 6.5톤 감축, 소나무 1,306그루를 심는 효과를 내고 있다.
 
향후 데이터센터 운영에서 계획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단기적으로는 현재 진행중인 IT 자원 통합 및 자동화를 통한 운영효율 극대화, IT 서비스 품질 고도화, 지속적인 에너지 절감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과 IT 트렌드에 대처하고,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부분도 다각도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 IDG가 주최하는 제 2회 ‘IT 인프라스트럭처 2011 : 데이터센터 패러다임의 전환(Data Center Paradigm Shift)’ 컨퍼런스는 오는 10월 5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된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가상화 및 클라우드 환경의 데이터센터 구축 및 운영 전략, 스토리지 전략, 패브릭 기술, 에너지 효율화 설비 등의 핵심 이슈를 집중 조명하며, 국내외 데이터센터 전문가가 전하는 최신 트렌드와 사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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