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E 아루바, '엣지 투 클라우드' 전략 속도 낸다

아루바(Aruba)가 자사의 자동화 및 소프트웨어 지능 기능을 적용한 스위치 포트폴리오를 캠퍼스 네트워크까지로 확대했다.
 

HPE의 사업부인 아루바는 스위치 소프트웨어의 새로운 릴리즈인 AOS-CX 10.4와 아루바의 스택형CX 6300 및 모듈형 CX 6400 시리즈 스위치를 발표했다. 또한 스위치 구성 소프트웨어 넷에디트(NetEdit)를 NAE(Network Analytics Engine)에 통합했다. NAE를 이용하면 통합된 분석 및 자동화를 이용해 관리를 간소화하고 애플리케이션 성능 문제를 해결하며 보편적인 네트워크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AOS-CX는 네트워크 운영체제 소프트웨어다. 아루바가 2017년 자사의 첫 코어 스위치인 19.2Tb/sec 8400 프로그램형 모듈식 캠퍼스 코어 및 어그리게이션 스위치를 통해 선보였다. HPE 아루바의 제품라인 관리 담당 부사장 마이클 딕맨에 따르면, AOS-CX는 E2E 네트워크 모니터링, 문제 해결, 네트워크 성능, 보안 관련 문제 등 많은 중요하고 복잡한 네트워크 기능을 자동화하고 간소화할 수 있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프로그램형 소프트웨어 패키지다.

AOS-CX 10.4에는 기업이 유선 및 무선 네트워크에서 액세스를 확보하고 통일된 정책을 설정할 수 있는 동적 분할 기능이 포함 됐다. AOS-CX의 새로운 버전은 이 시스템을 새로운 스위치로 확대하며 유선 및 무선 네트워크에서 모든 사용자와 사물인터넷(IoT) 기기까지 안전하고 통합된 정책을 제공하는 동적 분할이라는 새로운 기능을 포함해 140개의 액세스 기능이 포함됐다.

또한 기업에서 데이터센터로의 안전한 연결을 위해 VxLAN을 통한 EVPN(Ethernet VPN)과 유지보수 사이클 다운타임 중 시스템 작동 상태를 유지하는 VSX(Virtual Switching Extension) 실시간 업그레이드에 대한 지원, 업타임 개선을 위한 POE(Power Over Ethernet)가  포함됐다고 딕맨은 설명했다.

전문가들이 AOS-CX가 아루바의 미래 경쟁 우위의 핵심이라고 평가한다. 무어 인사이트 & 스트레티지(MIS)의 연구원들은 새 릴리즈에 관해 “우선, 분산된 논블로킹(Non-blocking) 아키텍처가 초과 신청의 위협 없이 붕괴된 1-티어 및 2-티어 아키텍처를 지원한다. 둘째, 미래의 필요에 대한 이례적인 투자 보호를 제공한다. 한 예로, 아루바 CX는 같은 플랫폼에서 최대 28TB의 다중 장치 액세스를 지원하며, 완벽한 확장형 패브릭 디자인 덕분에 기업은 대역폭 필요를 충족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루바는 IT가 문제의 기저 원인을 신속하게 찾아 해결할 수 있도록 AOS-CX의 일부이며 CX-OS 네트워크 장치의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보안 활동을 추적하는 아루바의 NAE에 연계된 자사 소프트웨어 구성 소프트웨어의 새로운 버전인 넷에디트 2.0을 출시했다. 하드웨어 측면에서 아루바 CX 6300 시리즈는 10/25/50Gbps 업링크를 지원하는 스택형 스위치 제품군이다. 아루바 CX 6400 시리즈 모듈형 스위치에는 기가비트 POE 액세스에서 100Gbps 코어로 확장되는 논블로킹 패브릭이 적용된 5-슬롯 및 10-슬롯 섀시가 포함돼 있다.

한편 공통적인 운영체제를 통한 제품군 확장은 아루바가 아리스타, 시스코, 주니퍼 등과 경쟁하는 핵심 경쟁력이다. IDC의 네트워크 인프라 부사장 로힛 메라는 “8400의 후속 개발 시 아루바는 액세스 및 어그리게이션 스위치로 이 포트폴리오를 채울 수밖에 없다. 단일 운영체제는 작업을 간소화하고 이를 통해 기업은 자체 데이터센터와 캠퍼스 환경 사이에서 공통성을 구축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가트너의 지난 7월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매직 쿼드런트(Magic Quadrant for Data Center Networking) 보고서에 따르면, HPE/아루바는 데이터센터 제품의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다양성으로 인해 혼란을 야기될 수 있다. 보고서는 “아루바의 데이터센터 포트폴리오에는 코드베이스와 관리 플랫폼이 달라 포트폴리오의 심도 깊은 통합과 투자 보호가 제한되는 플렉스패브릭(FlexFabric)과 플렉시(Plexxi)가 포함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플렉스패브릭 제품은 데이터센터, 캠퍼스, 지사를 위한 단일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제공한다. 2018년 플렉시를 인수했을 때 HPE는 플렉시의 기술을 HPE가 지난해 6억5,000만 달러에 심플리비티(SimpliVity)를 인수하면서 확보한 기술에 포함된 하이퍼컨버지드 제품에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심플리비티의 관리 소프트웨어는 관리자가 데이터 센터 자원을 관리하고 하이퍼컨버지드 서버, 스토리지 및 네트워킹 자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에 대해 아루바는 약간의 혼란이 있음을 인정했다. 업체는 “우리가 추구하는 제품 전략은 AOS-CX 운영체제로 표준화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우리는 기업 엣지부터 데이터센터까지 보편적이며 통합된 스위칭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에 집중하고 R&D를 진행했다. 플렉시는 현재 HPE 심플리비티 하이퍼컨버지드 플랫폼에 사용되며 아루바 CX 스위칭 포트폴리오를 보완하는 소프트웨어 주도 자동화 작업 부하 목적 기반 네트워크 패브릭인 HPE 컴포저블 패브릭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루바는 컴웨어(Comware) OS에 기초한 HPE 플렉스패브릭스위치 제품군이 독립적이며 아루바는 설치 기반 고객을 지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및 스위치는 미래의 아루바 데이터센터와 캠퍼스 계획을 위한 기초이다. HPE의 인텔리전트 엣지 부사장 키어티 멜코트는 “네트워크의 역할이 순수하게 지점 A에서 지점 B로 연결하는 것에서 데이터가 생성되는 지점에서 진정한 애플리케이션 및 비즈니스 가치를 제공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 때문에 인텔리전트 엣지의 등장이 우리에게 큰 기회이자 기업 자체의 아키텍처의 새로운 혁명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피스 365와 세일즈포스닷컴 같은 SaaS 애플리케이션 또는 클라우드에서 제공되는 SAP 등의 기업용 앱 같은 애플리케이션은 클라우드에서 직접 제공된다. 우리가 이 엣지-클라우드 프레임워크 안에서 보유하고 있는 인텔리전트 엣지 비전에는 데이터가 생성되는 시점에 배치될 마이크로 데이터센터라는 데이터센터 역량이 포함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아루바 CX 6300 및 CX 6400 시리즈 스위치, 새로운 버전의 AOS-CX, 아루바 넷에디트 2.0이 포함된 CX 스위칭 포트폴리오는 11월부터 판매된다. 아루바 CX 6300 및 CX 6400 시리즈의 가격은 각각 5,899달러 및 1만 3,499달러부터 시작된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