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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디아지오 사태 안돼" SAP 사용기업들, '라이선스 단순화' 요구

2017.07.13 Scott Carey  |  Computerworld UK
SAP가 '디지털 혁신 시스템'이라고 주장하는 신제품 '레오나르도(Leonardo)'의 가격 정책에 대해 SAP 사용자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레오나르도는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으로 시작해 현재는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고급분석, 블록체인 같은 신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발전했다. 기업이 SAP에 현재 직면한 어려움을 의뢰하면 SAP 전문가가 다양한 신기술을 이용해 해법을 찾아 초기 맞춤 개발까지 제공한다.

SAP는 자사의 '이노베이션 서비스(Innovation Services)'를 통해 레오나르도를 사용할 수 있는 3가지 방식을 제공한다. 가장 저렴한 익스프레스 버전은 직접 설정하고 처리해야 하는 작업이 많으며, 8주에 걸친 '미리 정의된 기업 활용 사례'용 코드를 제공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가장 고가인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은 완전한 맞춤 개발을 제공한다.

이러한 방식은 결국 레오나르도의 가격이 상황에 따라 크게 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기업마다 사용하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요소와 적용하는 디자인 씽킹 프로세스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SAP 레오나르도 라이브 행사에서, 영국-아일랜드 SAP 사용자 그룹(UKISUG) 대표인 폴 쿠퍼는 "SAP 사용자들은 레오나르도가 제공하는 실제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사례를 확인하고 싶어 한다. SAP 직원이나 컨설턴트의 설명이 아닌 고객사의 구축 예를 보고 싶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라이선스와 가격 문제는 특히 논란이다. UKISUG는 이미 이 문제를 놓고 SAP와 상당 기간 협의해 왔다. 대형 주류업체 디아지오(Diageo)가 SAP로부터 지난 수년 치 백라이선스비로 545만 유로를 청구 당한 이후 장기 간접 접속 라이선스를 놓고 SAP 사용자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쿠퍼는 SAP가 레오나르도 제품으로 '제2의 디아지오' 같은 상황을 만들지 않을 것을 확실히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레오나르도의 라이선스 정책도 명확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이미 SAP에 레오나르도의 라이선스 방식에 대해 우려를 전달했다. 레오나르도 가격 정책이 갑자기 복잡하고 어려워져 기업이 이해하기 어렵게 돼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복잡성 때문에 기업이 혼란스러움을 느껴서도 안 된다"라고 말했다.

단, 쿠퍼는 아직 SAP가 레오나르도의 가격을 어떻게 책정하는지 상세한 방법을 확인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가격 모델을 단순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고객이 이해할 수 없는 가격 모델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이런 우려에 대해 SAP 레오나르도 총괄 임원 말라 아난드는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객이 가격이나 기술을 조합할 필요가 없게 될 것이다. 우리는 미리 정의된 소프트웨어 요소를 수정한 서비스를 이용해 고객별로 제공할 것이다. 모든 요소는 미리 가격이 정해져 있고 모든 작업은 작업 시간을 기반으로 하므로 고객은 레오나르도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아난드는 패키지된 솔루션의 경우 고정된 작업 기간과 고정된 가격으로 공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것이 실제 사용자에게 어떤 의미인지는 추가 정보가 나올 때까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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