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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바닥·벽면·천장이 차세대 인터페이스가 되는 이유

2015.04.14 Mike Elgan  |  Computerworld
지난 수십 년 동안 "모든 것이 컴퓨터화 되었고" 컴퓨터의 성능과 품질이 엄청나게 증가했다는 것은 이미 진부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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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달라지지 않은 것이 있는데, 바로 인터페이스의 크기이다. 물론, 대형 모니터 또는 여러 대의 모니터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앞에 놓여 있는 작은 사각형(노트북, 태블릿, 휴대폰 등)을 통해 컴퓨터 및 인터넷과 상호작용하고 있다.

우리는 컴퓨터와 상호작용할 때 화면에 집중하면서 주변의 세계(그리고 사람)과 단절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긴다. 하지만 "컴퓨터화”가 수십 년 동안 진행되면서 놀라운 일이 벌어지려 하고 있다. 컴퓨터 세계와의 인터페이스가 화면을 벗어나 벽면, 바닥, 천장, 탁자, 창문 등 집, 사무실, 공공장소의 다른 평면으로 옮겨갈 것이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루모(Lumo)
루모 인터랙티브 프로젝터는 벽면과 바닥을 아이들을 위한 상호작용형 놀이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평면에 4x6피트의 애니메이션 장면을 투사한다. 아이들은 에어 하키 등의 게임을 즐기거나 용암이 흐르는 등의 가상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은 아이들과 손과 발에 반응한다.



또한 아이들은 바닥이나 벽면을 거대한 아이패드처럼 사용해 그림을 그리고 객체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 루모 시스템에는 100개의 게임이 탑재되어 있다. 아이의 연령에 따라 게임을 맞춤 제작할 수 있다. 프로젝터는 안드로이드로 구동하며, 루모는 개발자들이 이 프로젝트용 게임과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SDK를 제공할 예정이다.

루모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인디고고(Indiegogo)에서 자금을 모집하고 있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된다면 12월에 출시될 해당 프로젝터의 가격은 549달러이다.

개인적으로 마이크로프로세서 기반의 기술을 이용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컴퓨터의 지원 여부에 상관 없이 바닥에 용암이 흐른다고 상상할 수 있다. 하지만 어들의 상상력을 키울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필요한 상황이 온다면 정말로 상상력을 키우고 싶을 것이다.

다행히 루모는 이제 막 주류로 편입하려는 가장 기본적인 아이디어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바로 바닥, 벽면, 천장, 탁자, 창문 등 기존의 평면을 인터랙티브 컴퓨터 디스플레이로 활용하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기반 창문도 등장할 수 있다는 것.

일반적인 평면을 컴퓨터 디스플레이로 변신시키는 이런 환경 디스플레이는 어른과 아이 모두에 적용되는 루모의 마케팅 노력에서 찾을 수 있다. 루모는 바닥 및 벽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아이들은 화면보다는 서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들은 가만히 앉아있는 대신에 능동적으로 활동할 것이다.
집과 사무실의 벽면을 컴퓨터 인터페이스로 사용하는 디스플레이 기술과 애플리케이션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 중 마이크로소프트와 관련된 3가지 제품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마이크로소프트
우선은 게임 부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일루미룸(IllumiRoom)이라고 부르는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특허도 확보하고 있다. 그 핵심은 엑스박스(Xbox) 비디오 게임을 즐길 때 주변 시야를 게임을 즐기는 방의 벽면, 바닥, 천장에 투사할 수 있다. 그래서 정글 배경의 슈팅 게임을 즐길 때 TV는 동작에 집중하지만 주변은 화면의 동작과 실시간으로 연계된 정글 환경이 투사된다.

두 번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1월에 소개한 기술로,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HoloLens) 기술을 이용해 증강현실에 접근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이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방 안에서 평면과 화면을 섞을 수 있다. 가상현실처럼 컴퓨터가 만든 가상의 세계에 완전히 빠져드는 대신에 증강현실을 이용해 실제 공간을 볼 수 있으며, 가상의 객체가 마치 그 공간 안에 존재하는 것처럼 동작한다. 가상의 컴퓨터 생성 객체는 탁자 위에 놓여 있거나 벽면에서 튕겨져 나오는 것처럼 보인다.

세 번째 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종종 발표하는 비전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향후 5~10년 안에 사람들이 컴퓨터와 어떻게 상호작용할지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기대치를 잘 나타내고 있다. 이런 영상들의 공통된 테마는 일반적인 창문이 명령에 따라 상호작용형 HD 터치화면으로 변신하는 스마트 글래스 기술이라 할 수 있다. 그 개념 자체는 매우 미래 지향적이고 먼 훗날의 이야기로 보이지만, 이미 현실화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어 있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만이 이런 디스플레이 기술을 연구하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유비쿼터스 디스플레이의 세계
삼성의 비전 영상은 한 차원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준다. 벽면과 창문이 디스플레이로 변신하는 것 외에 삼성은 커피잔과 부엌의 도마도 터치 디스플레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매우 미래지향적이긴 하지만 삼성은 이미 3년 전 CES에서 실제 프로토타입을 시연한 바 있다. 현 시점에서 기술 발전의 핵심은 기능 추가보다는 비용 절감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에서도 자동차의 창문에 상호작용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아이디어의 흥미로운 점은 기술 또는 기술에 대한 광범위한 접근방식이 아닌 일반적인 개념으로 접근한다는 것이다. 프로젝터, 픽셀 기반 평면, 증강 현실, 그리고 이런 기술들의 조합을 통해 현실화될 것이다. 이로 인한 행동의 변화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작은 화면에 집중하면서 주변의 모든 것을 무시하고 차단하는 대신에 기존 환경 속에서서 공유하기가 더 쉬워지기 때문에 사회성이 개선된 인터페이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이런 인터페이스의 크기가 커져서 노트북 화면이 아닌 벽면 전체를 차지할 수 있으며 사용하지 않을 때는 보이지 않도록 할 수 있다. 벽면은 다시 벽면이 되고 창문은 다시 창문으로 되돌아 갈 것이다.

물론, 원한다면 언제든지 작은 화면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머지 않아 주변의 벽면, 바닥, 천장, 탁자, 창문을 정보 및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의 창으로 바꾸는 다양하면서 과감한 새로운 선택의 폭을 누리게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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