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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워즈니악 "20년 안에 유인 자동차 사라져"

2015.11.03 Divina Paredes  |  CIO Australia

2015 가트너 심포지움/ITxpo 기조연설 중인 스티브 워즈니악

스티브 워즈니악이 이틀 연속으로 테슬라 자율주행 자동차를 시승해 본 후 “마법 같은 경험이었다. 내내 디즈니랜드에 있는 줄 알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애플의 공동 창립자이자 퓨전-IO의 수석 과학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은 자율주행 시스템인 오토파일럿을 탑재한 자동차가 주행 중 자체적으로 판단을 내리기 때문에 핸들을 붙잡고 있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워즈니악은 2015 가트너 심포지움/ITxpo 기조연설에서 “자율주행 자동차는 최강의 미래 기술”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미래의 자율주행 자동차는 문제 상황이나 장애물을 피해 주행하는 단계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즈니악에 따르면 미래의 자율주행 자동차는 인공지능(AI)을 갖춰 제한 속도나 정지 신호, 길을 건너는 보행자, 온갖 장애물 등 주행 관련 요소를 자체적으로 판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디즈니랜드에서 어린이들이 타는 자동차를 제외하면 유인 자동차는 향후 20년 안에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워즈니악은 앞으로 5년 안에 모든 사람들이 자율주행이나 주행보조 방식의 자동차를 운전하게 될 것이며, 교통사고 발생 빈도 감소로 보험회사가 경제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는 자율주행 시스템 해킹 등 보안에 관한 질문에 대해 “바로 그런 점(시스템 보안) 때문에 보험업계가 살아남을 것”이라고 답했다.

워즈니악은 소프트웨어 버그와 관련된 질문에는 “현재 버그 없는 소프트웨어가 있는가”라고 되물으며, 여러 시스템을 동시에 사용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해) 전반적으로 매우 낙관적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갖춘 드론
워즈니악은 드론 배송 역시 차기 트렌드로 더욱 보편화될 것으로 예견했다. 그는 늦은 밤에 아마존으로 피자를 주문하면 드론이 15분 안에 배송할 것이라는 가상의 시나리오에 대해 아주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그는 드론에 탑재된 카메라 등 드론 부품 및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이러한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즈니악은 드론이 자율주행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인공지능을 갖추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드론은 비행로에 나무와 같은 장애물이 존재하는지 여부를 판단해  비행 경로를 조정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애플 워치에 대한 질문에는 “손목에 대고 명령을 내리는 것이 마법은 아니다. 그럭저럭 편리한 것 뿐”이라고 언급했다.

특별히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IT기업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구글과 페이스북 같은 기업들이 우리 삶에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구글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모두 봤으나, 인공지능에 한해서는 구글이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으며, 관련 사업을 이끌어 갈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워즈니악은 현재 IT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는 사이버 보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참석하는 대부분의 컨퍼런스에서 사이버 보안이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면서 대량의 데이터가 유출되고 침해당하는 문제에 대해서 우려를 표했다.

또 워즈니악은 IT와 관련해 늘 감시당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도 염려했다. 그는 “당신이 무언가 구매할 때마다, 어딘가 갈 때마다, (IT가) 표정을 감시하고 있다. 컴퓨터에 타이핑할 때도 그 누군가는 당신이 무엇을 하는지 엿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워즈니악은 “이런 것들 때문에 괴롭다. 나는 시민의 자유와 프라이버시 보호를 주장하는 쪽에 서 있다”고 말했다. 워즈니악은 미국 EFF(Electronic Frontier Foundation)의 설립자 중 한 명이다.

그는 “인간이 IT보다 중시돼야 한다. 그러나 이미 200년 전부터 기계에게 지고 있다. 우리는 값싼 옷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언제나 직원을 해고할지언정 기계를 퇴출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CDO(Chief Disruption Officer)
워즈니악은 각 조직들이 앞서 언급한 위협 요소와 문제로 인한 ‘와해 현상’을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체 산업이 와해되고 있거나 흔들리고 있지만 무방비 상태다. 이러한 문제를 신속하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큰 성과를 거뒀지만 지금은 경쟁업체에 시장 점유율을 뺏긴 블랙베리와 노키아를 예로 언급했다.

워즈니악은 “기업들이 수익을 안겨주는 제품 및 시설과 관련해 계속 바퀴를 굴려야 한다. 사업을 성장시키려면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그는 여력이 되는 기업들은 CDO를 고용할 수도 있겠다고 언급했다.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이 자리는 무엇이 기업을 와해시키려 하는지, 다른 기업을 어떤 식으로 와해시킬 수 있는지 판단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워즈니악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펼쳐지는 미래를 목도할 수도 있다. 이에 작은 회사를 설립해, 와해될 수도 있다는 위험을 무릅쓰고 새로운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수도 있겠다"면서 혁신을 강조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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