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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IT 노동시장 4대 트렌드··· "기술, 팀, UX 그리고 긱"

2016.12.29 Sharon Florentine  |  CIO
이제 2017년 인력 관리 전략을 고민해볼 때이다. 2016년 한해 동안 기업은 조직 관계, 유연성, 커리어 성장, 계획 등은 물론 운영 효율성, 직원 복지, 근무 쾌적도와 같은 요인이 기업의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은 2017년에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상세한 인력 관리 분야에 대한 전망을 얻고자 최고 상품 책임자, 선임 기술 채용위원, 인력 관리 컨설팅 업체의 파트너 등 전문가 3명의 의견을 모았다.


Image Credit: Getty Images Bank

테크놀로지가 시장을 이끈다
인력 관리 솔루션 업체 할로겐 소프트웨어(Halogen Software)의 최고 상품 책임자 카렌 윌리엄스는 인력 관리와 HR 분야에 있어 테크놀로지의 영향력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특히 데이터 애널리틱스와 관련해, 테크놀로지는 직원의 감정이나 만족도, 참여도, 조직의 성과 등과 관련한 담론을 진행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현대 테크놀로지의 핵심은 CIO를 비롯한 최고 임원이 자사의 데이터를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방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재를 발굴하고 검증, 채용하는 과정 전반에 걸쳐 HR 영역은 그동안 테크놀로지 도입이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이런 경향은 최근 들어 변화하고 있으며, 특히 2017년은 이 영역에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더 활발히 도입되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윌리엄스는 “일부 HR 담당자는 기존 방식에 안주하는 자세를 보여왔다. 기업 자체가 HR이나 채용 부서에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지원하는 투자를 꺼리는 태도 역시 이런 경향의 한 원인이었다. 그러나 유능한 인력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그들을 더 효과적으로 유치, 유지하고 그들의 성과를 관리하는 과정 전반에 테크놀로지가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면서 상황이 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SEO/SEM 마케팅 등의 영역이 다시 주목 받는 현상 역시 눈 여겨 볼 부분이다. IT 리크루팅과 채용 전문 업체 몬도(Mondo)의 선임 기술 채용위원 자카리 아발로스는 “HR, 리쿠르팅 담당자는 마케토(Marketo)나 엘로쿠아(Eloqua) 등의 플랫폼을 이용해 잠재 ‘고객’을 더 명확히 분류, 타겟팅 할 수 있게 됐다, 2017년에는 이런 플랫폼이 더 보편화할 것이다. 기업은 인재를 잠재적 ‘고객’으로 바라보고, 더 체계적인 마케팅 기법을 활용해 이 잠재적 직무 지원자에게 적시에, 적절한 방식으로 직무 관련 콘텐츠를 전달할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팀 인텔리전스에 주목하는 기업들
최근까지도 기업의 관심이 개별 직원의 성과와 성장을 관리하는 데 집중됐다. 그러나 HR과 리크루팅 컨설팅, 리서치 업체 퓨처 워크플레이스(Future Workplace)의 설립 파트너 잔느 마이스터는 "이제는 비즈니스의 성과와 효과, 효율성 증진을 이룩할 핵심으로 팀의 역할이 주목 받고 있다. 이러한 인식이 확산하면서 대기업은 인수 합병 시 피인수 기업의 팀 구조를 그대로 흡수하는 모습도 종종 발견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이 원하는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유능한 팀의 역할이 중요하다. 즉, 미래에 집중하는 기업이라면 좋은 팀을 구성하는 방법, 다시 말해 어떤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구사하고 어떤 보상 체계, 그리고 어떤 성장 및 개발 플랜을 제안해야 할 지를 고민해야 한다. 이는 사고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작업이며, 2017년 기업은 이와 관련한 지속적인 고민을 해나가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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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내 내 사용자 경험
그동안 사용자 경험은 상품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됐다. 그러나 이제는 직장에 대해서도 사용자 경험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마이스터는 지적했다. 그는 “그간 사용자 경험이라면 최고 마케팅 책임자의 관할 영역으로만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이제는 HR 활동에서도 디자인 사고나 감성 분석 등 마케팅 도구와 전략을 활용해 직원에게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하려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간, 테크놀로지, 마케팅 등의 다양한 측면에 대한 고려를 통해 직원들의 동기 의식과 참여도, 생산성 증진 활동을 주도할 ‘최고 직원 경험 책임자’와 같은 새로운 직책을 만드는 것 역시 한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인재 채용과 검증 과정에 모바일, 비디오 툴을 적용하거나 직원의 원격, 탄력 근무를 지원하는 등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마이스터의 고객사 중 한 곳은 리쿠르팅과 채용 과정에 모바일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채용 공고에 드는 비용을 연간 33만 달러 가량 절감하고, 입사 지원자 규모 역시 35%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원자 검증, 인터뷰, 채용 과정에 비디오 테크놀로지를 활용하는 사례 또한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이다. 마이스터는 "많은 기업이 이미 지원 과정에 자기소개 영상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긱 경제 열풍
몬도의 아발로스는 "노동 시장, 특히 IT 노동 시장에서 긱 경제(gig economy)의 역할은 꾸준히 확산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긱 경제란 기업에게 수요에 기반한 탄력적 인력 운용을 가능케 하는 동시에 노동자에겐 단기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직무 역량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게 하는 기법이다. 이와 함께 일부 기업은 내부 파견 인력 풀을 구성, 운영하는 방식으로 긱 경제를 변형해 도입하고 있다.

퓨처 워크플레이스의 마이스터는 “대표적인 사례가 PwC이다. 프리랜서, 독립 전문 인력이 관심 있는 자사 프로젝트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탤런트 익스체인지(Talent Exchange)라는 시스템을 운영하며 인력 수요, 공급자 간의 호혜적 관계를 구축했다. 기업 입장에선 정규직 고용만큼의 투자수익률을 담보하긴 어려운 방식이지만, 업무의 유연성과 자율성을 원하는 개인 계약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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