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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문제, 초대형 데이터센터 건립에 영향

2020.05.04 Andy Patrizio  |  Network World
주요 클라우드 업체가 신규 데이터센터를 짓는데 필요한 기본 구성 요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클라우드 업체 일부가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을 연기했지만, 이들에게는 문제를 해결할 역량은 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Getty Images Bank

의료나 식자재처럼 데이터센터도 필수인 시대지만, 현재 데이터센터 건립은 약간의 타격을 받고 있다. 최근 몇 주 동안 페이스북, 구글, 애플은 미국과 유럽에 새로운 주요 데이터센터 계획을 연기했다고 발표했다.

IDC의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연구 부사장인 릭 빌라스에 따르면 문제는 건립이 중단되거나 IT 장비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패브릭, 배터리, 랙 등 공급망의 다른 구성 요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빌라스는 "아직 공개 성명을 발표하지 않은 사람들과 이야기해봤는데, 공급망이 문제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데이터센터 건립을 원하기 때문에 계획을 멈추지 않겠지만, 공사를 마무리할 원자재가 없다. 이는 중요한 사실이다. 하지만 건립 중인 센터를 폐쇄하거나 마무리하지 않는 것과는 다르다”라고 빌라스는 설명했다.

2020년의 대형 데이터센터 구축은 AWS,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초대형 클라우드 업체와 에퀴닉스 및 디지털 리얼리티 트러스트(Digital Reality Trust) 같은 코로케이션 업체가 주도했다. 빌라스는 대기업 소유 데이터센터 구축은 얼마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데이터센터 구축은 즉흥적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이 시설은 규모가 크며 수십억 달러에 달한다. 빌라스는 현재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 대부분이 6개월에서 18개월 동안 짓는 중이라고 밝혔다.

빌라스는 “지난 3년간 클라우드 및 코로케이션 운영업체가 건립한 데이터센터 공간은 그전까지 건립된 전체 데이터센터 공간을 합한 것보다 더 넓었다. 이 업체들은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으며, 2020년은 데이터센터 건립에서 크게 의미 있는 한 해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사용 가능한 공간이 있으며 대역폭과 용량이 부족하지 않다. 앞으로 2년 안에 새로 짓지 않으면 문제가 될지 모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빌라스는 새로 건립하는 모든 데이터센터가 용량 외에도 새로운 하드웨어 면에서 기존 장비보다 훨씬 뛰어나므로 센터 운영업체는 각 평방 피트에서 훨씬 더 많은 것을 얻는다고 말했다. 이어서 “새로운 데이터센터에서는 5년 전의 대기업 데이터센터에 비해 동일한 공간에서 3~4배 많은 자산을 얻을 수 있다. 새로운 용량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라고 그는 전했다.

결론은 현재 충분한 용량이 되며 효과적으로 관리하면 향후 워크로드 부하의 변화를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외 시장 '일본'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경제 규모인 일본의 IT산업은 건강한 편이지만 아직 AWS나 알리바바 같은 규모의 클라우드 업체가 자국 내 없다. 따라서 미국 기업들은 일본을 기회로 보고 있다.

4월초 에퀴닉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위해 도쿄와 오사카에 3개의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싱가포르 금융 회사인 GIC와 10억 달러의 합작 투자를 발표했다. 4대 클라우드 제공 업체(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IBM) 모두 추가 용량으로 에퀴닉스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에퀴닉스의 주요 경쟁사인 디지털 리얼리티 트러스트는 미쓰비시와 손잡고 도쿄와 오사카에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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