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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보다는 직감 이용한 의사 결정이 더 효과적··· CIO 71%"

2016.02.19 Paul Rubens  |  CIO
데이터를 무시하고 직감에 근거해 IT 관련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는가? 놀랍게도 그런 CIO들은 의외로 많다. 그렇다면 직감에 근거한 의사결정이 최선일까?


이미지 출처 : Flickr/sunshinecity/REMIXED

만일 CIO를 엄격하고 분석적인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면 다시 생각해볼 일이다. 많은 CIO들이 ‘무엇이 맞는가’와 관련해 자신의 느낌, 즉 직감과 육감에 근거해 의사결정을 내리기 때문이다. 이는 IT인프라 기업 콜트 테크놀로지 서비스가 실시한 설문 조사의 결론 중 하나다.

‘CIO에게 직감과 심층 데이터, 어느 쪽이 나을까?’라는 제목의 이번 조사에 따르면, 300명의 고위급 IT 의사결정자 중 71%가 전략을 실행할 때 대체로 개인적인 경험이 분석된 데이터보다 더 효과적이었다고 응답했다.

정말로 놀라운 사실은 많은 CIO들이 객관적인 사실로 판단하면 다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점을 알고 있는데도 직감을 따르려 한다는 사실이다. 응답자의 66%는 자신의 직감과 경험이 제 3자의 조언과 데이터 등 다른 종류의 정보와 상반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IT 관련 의사결정 진행 시 엄연한 사실을 무시하는 경향성의 이유는 무엇일까?

부풀려진 사실
콜트의 클라우드 전문가인 스티브 휴즈는 이에 대해 CIO의 역할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태도라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 CIO들의 경우 10년마다 한 번씩 진행하는 ERP 시스템 변경 등과 같은 거대 프로젝트를 진행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휴즈는 빠른 속도의 개발 도구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로 인해 프로젝트가 10년 전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거대 프로젝트가 더욱 빈번히 진행되고 있다. CIO의 업무가 앱, 웹사이트, 분석 등으로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빠르게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사람들이 경험을 따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CIO들이 빠른 변화에 시달린 나머지 심사숙고할 시간이 부족해 ‘직관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을 만큼 압박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포레스트 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폴 밀러는 많은 CIO들이 역할 변화를 기껍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밀러는 “분명히 전체적인 변화보다는 작은 변화들, 즉 소형 프로젝트들이 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즉 CIO들이 중요한 의사결정을 더 자주 내려야 한다는 뜻이다. 대부분의 CIO들은 이에 대해 좋은 일이라고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CIO들이 전략적 결정을 내리고 있으며 이중 일부는 위험할 수 있다. 그러나 위험 요소는 만회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밀러는 현재 CIO들이 맡고 있는 일반적인 프로젝트의 상당수가 ERP 교체 프로젝트보다 훨씬 성과가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프로젝트라고 분석했다. 내부 프로젝트가 아닌 고객을 대하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일이 계획대로 진행됐을 때 성공을 훨씬 더 인정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CIO들은 미래를 예측할 때 개인적인 판단을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 도구로 사용했으며, 믿을 만한 IT 파트너, 동료, 외주업체 등의 조언을 의사결정 시 두 번째로 중요한 정보원으로 여겼다. 애널리스트와 컨설턴트의 보고서 및 데이터는 그 뒤를 이어 3위로 나타났다.

주의해야 할 점도
충격적인 사실은 IT 동료나 비즈니스 관계자 등 회사 내부 인사의 조언이 4위라는 사실이다.

이는 많은 IT 부서가 회사의 나머지 부서와 점점 더 분리되어 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조직 외부의 조언에는 열린 태도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기업 내 다른 사업부의 동료와 협업하는 것은 꺼리는 것이다. 

해당 보고서는 CIO들이 이러한 단절 현상을 없앨 수 방안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 같은 문제를 놓고 일하는 독립형 그룹을 다수 편성할 것
* 믿을 만하면서 프로젝트 팀원이 아닌 사람과 아이디어에 대해 토론할 것
* 회의에 외부 전문가를 부를 것

그러나 포레스터의 밀러는 CIO들과 개별적으로 나눴던 대화 경험은 이번 조사 결과와 사뭇 달랐다고 밝혔다. 그는 “경험을 중요하게 간주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내가 대화를 나눠본 대부분의 CIO들은 조사 결과와 달리 동료들과 활발히 교류하고 있었다. 이번 보고서에서 의외인 부분이다.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현업의 동료 및 고객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뤄지고 있었다. 대부분의 CIO들이 협력적이었다”라고 말했다.

밀러는 또 어떤 의사결정 절차를 채택하든 관계없이 CIO 직위에 대한 관심도가 현재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만큼 고조돼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CIO가 10년 전보다 흥미로운 직업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유지보수에 머무는 정도가 아니다. 개인이 사업에 실제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고 있다. 이런 측면이 일부 사람들에게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제 CIO의 역할이 비즈니스 중심의 차세대 IT 전문가라는 뜻일까? 밀러에 따르면 그렇지는 않다. 그는 “이처럼 변화된 역할에 잘 적응하는 나이 많은 CIO들이 있는가 하면, 빠른 발전과 사업적 변화에 잘 적응하지 못 하는 CIO들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밀러는 “성공이란 일에 대한 태도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다. CIO를 얼마나 오래 역임했는지 여부는 소용없다”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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