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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멘텀 애매한 '트위터 모멘트'

2015.10.08 Matt Kapko   |  CIO
불확실한 여름을 보낸 트위터가 이번 주 2가지 주요 발표를 단행했다. 5일 공동 설립자이자 전임 CEO도시가 CEO로 재취임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76일에는 '모멘트' 기능을 발표했다. 특히 실시간 및 과거의 트윗을 결합해 새로운 소식을 전해줄 수 있도록 고안된 모멘트는 신임 CEO보다도 회사의 미래에 더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변화다.

->트위터, 팔로우 없이도 새 소식 전하는 '모멘트' 탭 공개

트위터의 큐레이션 시도 '처음이 아니다'
그러나 모멘트는, 매일 생성되는 5억 건의 트윗을 활용하려는 과거의 몇몇 시도와 맥을 같이 한다.

이는 기본적으로 특정 토픽 및 관심사와 관련해 바인(Vine)으로부터 큐레이션된 혼합 트윗 및 짧은 영상 클립을 제공하는 기능이다. 기존 트위터 파워 유저의 흥미를 유발시키기는 어렵겠지만, 트위터 입문자나 캐주얼 사용자에게는 유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레스터 에르나 알프레드 리오자스 애널리스트는 모멘트가 인기 트윗 스냅샷을 전달하려는 시도라며, 이 소셜 플랫폼 이용법을 자세히 모르는 이들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사용자 관심사와 딱 맞아떨어지는 콘텐츠가 아닐 수 있다. 그러나 혁신을 향한 움직임인 것은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시의성 부족
모멘트는 5개의 범주를 가지고 있다. 투데이, 뉴스,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펀이 그것이다. 모멘트 첫날 오후, 트위터가 고용한 편집자들은 이 날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하고 재가공해 7개의 뉴스와 3개의 스포츠 소식, 1개의 엔터테인먼트 볼거리를 제공했다. 그러나 그 전까지 모멘트는 어떤 소식도 업데이트하지 않고 있었다.

레딧(Reddit) 헤비 유저를 자처하는 모토롤라 CIO 그렉 마이어스는 모멘트가 그리 인상적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다른 소셜 네트워크가들의 경우 좀더 개인화된 경험을 구현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CNN과 트위터 모멘트의 선택이 별다를 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짬짬이 남는 시간에 모멘트나 CNN을 보여 60초를 보낼 수는 있겠다. 그러나 내가 야밤에 읽을꺼리를 찾아 갈 곳은 레딧이나 피들리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트위터를 주요 소식 출처로 이용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번 새로운 정보원을 환영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식 트위터 앱에서만 구현
아직 미흡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모멘트는 트위터가 신규 사용자를 유인하고 예전 사용자를 귀환시키기 위해 필요로 하는 종류의 행보라고 IT 분야 시장조사기업 잭듀의 최고 애널리스트 존 도슨은 평가했다.

그는 "몰입적이며 사용이 쉽다. 훈련 없이 즉시 이용할 수 있다. 많이 이들이 트위터 모멘트를 애용할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도슨은 그러나 그를 비롯한 많은 트위터 이용자들이 공식 트위터 앱을 이용하지 않고 있기에 트위터 공식 앱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모멘트를 활용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위터가 직면한 주요 도전 중 하나가 이것이다. 많은 파워 유저들이 써드파티 앱을 이용한다. 모멘트를 이용하기 위해 일부 사용자가 트위터 앱으로 귀환할 수도 있겠지만, 사용자들 사이에 이용 경험이 분리되는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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