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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4 Erik Fritzler  |  Network World
필자는 그동안 네트워크 엔지니어 입장에서 SD-WAN 제품과 그 설정을 평가하는 일을 해 왔다. 수많은 업체의 제품과 설치 가이드를 검토했으며 때로는 CLI를 직접 다루기도 했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알겠지만 필자는 시스코 제품에 매우 익숙하고 또 선호한다. 시스코 제품이라면 다른 업체 제품보다 1000배 정도 더 쉽게 설치할 수 있다. 필자는 직장 생활 대부분을 네트워크 관리자로 일했고, 제품을 설치하고 장애를 해결하는 가장 편한 제품은 시스코라고 믿고 있다.

이쯤되면 아마도 독자 대부분은 필자가 시스코의 WAN 제품인 'IWAN'에 완전히 빠져 있을 것으로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오히려 반대였다. IWAN은 복잡하고 장애를 해결하는 과정은 큰 인내심이 필요했다. 전체 과정을 설명하면 이렇다.

필자는 IWAN을 이용해 3개 사이트로 구성된 토폴로지를 구성하고 있었다. 데이터센터에는 라우터 3대가 이미 설치돼 있었다. 2대는 보더 라우터, 1대는 마스터 컨트롤러였다. 지사에는 MC와 BR 모두로 작동하는 라우터 1대를 운영했다.

시스코의 IWAN 제품은 다중 GRE 터널을 가진 DMVPN(Dynamic Multipoint Virtual Private Networks)를 이용한다. 그런데 이를 구성하는 데 무려 1시간 5분이 걸렸다. 다행히 오랜 기다림 끝에 제품은 기대했던 대로 작동했고 세부 설정을 바로 시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시스코에 익숙한 필자에게도 이 정도라면 문제가 있었다. 더 쉬운 방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미쳤다. 그래서 떠오른 것이 몇년전 잠시 테스트해봤던 SD-WAN 기술이었다.

곧장 클라우드지닉스의 CEO 라마찬드란에 연락해 대안이 있는지 물었다. 그는 즉시 이온 7000과 이온 3000 데모 제품을 보내왔다. 며칠 후 제품이 도착했고 모든 새 장난감이 그렇듯 기대치가 최고조에 달했다. 포장을 풀어 IWAN과 비슷한 방식으로 설정을 시작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설치 가이드가 CD가 아니었고 매우 간단했다. 가이드에 따라 각 제품을 설정했는데, 데이터센터 쪽을 설정해 테스트하는 데 10분 남짓 걸렸다(처음 설치하는 것이어서 이것저것을 자세히 살펴보느라 늦어진 것이 이 정도였다). 지사 오피스 쪽은 8분이면 충분했다. 전체 설치 과정을 마치는 데 채 30분이 걸리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서브넷을 입력하고 연결된 데이터센터 시스코 장비에 대한 라우터 인젝션을 허용하면 끝이었다.

더 놀라운 것은 이런 기능을 쓰기 위해 6000달러짜리 라우터 장비를 지사에 설치한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클라우드지닉스 제품은 이를 완벽하게 대체했다. 오피스 365를 지사의 로컬 인터넷에 라우트하는 정책을 적용하거나 MPLS 링크를 사용하기 위해 VoIP를 설정하는 작업 등이 매우 간단했고 CLI 같은 것을 다룰 필요도 없었다.

지금 필자는 의자에 등을 기대고 앉아 새로 구성한 SD-WAN을 통해 흘러가는 애플리케이션 트래픽의 성능을 분석하는 데이터 수집을 지켜보고 있다.
클라우드지닉스의 개발팀은 오랜 시스코 팬인 필자를 완전히 매료시켰다. SD-WAN은 절대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다. 일부 복잡하고 어려운 제품이 있을 뿐이다.

* Erik Fritzler은 H&R Block의 네트워크와 인프라스트럭처 아키텍트로 20년 이상 네트워크 컨설턴트로 일해 왔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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