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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IT의 미래 : 인텔리전트 시스템, 스트레스 받는 IT

2013.06.25 Rob Enderle  |  CIO
IT의 미래는 아마도 인간의 개입 없이도 문제를 감지하고 해결하는 지능형 시스템일 것이라고 CIO닷컴 칼럼니스트 롭 엔덜이 진단했다. 그에 따르면 이러한 시스템의 등장은 애널리틱스 측면에서야 환영할 일이지만 보안 측면에서는 결코 좋을 수 없다. 그리고 이는 어쩌면 IT 근로자들에게는 스트레스로 다가갈 것이다.

수년 전에 로스쿨 수험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필자는 대학 내의 토론모임에 가입했다. 다른 분야에서는 거의 모든 경연에서 동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땄지만 토론 쪽은 그렇지 않았다. 그때의 기억이 잊어 버릴 때쯤 한번씩 생각나 여전히 필자를 괴롭힌다.

다음 주 필자는 ‘IT에서의 다음 단계는 어떤 것인가?’라는 주제에 대한 온라인 토론에 참가한다. 이 토론에는 아드리안 보울스(Adrian Bowles)도 참가하는데 그는 이후 포레스터로 인수된 기가(Giga)라는 IT컨설팅 그룹의 공동창립자다.

IBM과 필자는 IT에서 다음 단계란 과연 어떤 것인지에 대해 상당히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즉, 인공지능의 의존도가 높아지며 IT분야에서 해결해야 할 외부적인 위협도 늘어난다는 것이다. 필자는 IT분야가 미래를 맞이 하기 위해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이에 대한 조치가 이루어 지고 있으며 이러한 조치는 차세대 인텔리전트 시스템으로부터 나오게 될 것이다.

어플라이언스 문제가 아니라 인텔리전스의 문제다
현재 우리는 어플라이언스 위주의 컴퓨팅 시대를 살고 있다. 즉, VCE의 VBLOCK이나 IBM의 퓨어시스템(VCE's VBLOCK or IBM's Pure Systems)이 공장에서 출하될 때부터 설정 완료되어 연결 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형태다. 게다가, 이러한 시스템은 대부분 거의 훈련되지 않은 직원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되어 있으며, 따라서 설정하는 시점부터 운용하는 시점까지 그다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는다.

전국적으로 IT벤더들 중에서도 IBM 스마트 컴퓨팅 이니셔티브가 가장 주도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군사정보 취득이나, 의사와 의학연구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 혹은 전 국가적 사이버 안보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왓슨(Watson)이라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최근 라스베가스의 IBM 에지 이벤트에서 이들이 시연되기도 했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 시스템이 진정으로 뛰어난 정보처리의 능력을 지닌 것은 아니다. 이들 시스템은 임베디드 기술 역시 제공되며, 왓슨의 경우, 여러 독특한 데이터 종류에 대응하도록 설계되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창조적이지는 않다. 기본적으로, 이들은 지식 마이닝 시스템을 반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이에 대한 정보가 존재한다면, 정보의 흐름을 통해 이를 찾아낼 수 있다. 하지만 정보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직관을 통해 추론해내거나 유추해 낼 수 없다.

오늘날의 컴퓨터 보안은 인공지능을 감당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그 다음 단계는 무엇인가? 시스템이 새롭고 독특한 문제들은 예측할 수 있으며 창의적인 해결책을 내놓고 문제 없이 이를 해결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보안 기술은 이러한 모습과 거리가 멀다. 오늘날의 보안 시스템은 해킹 당하거나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될 수도 있다. 일단 보안 시스템에 허점이 드러나게 되면, 해커는 그의 허점을 여실히 드러낸다.

이러한 사실들이 시사하는 바는, 차세대 분석 시스템을 섣불리 구현하기 전에 우리가 인텔리전트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것에도 충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전자적 보호가 충분히 강력하지 않다면,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는 이러한 시스템들은 무용지물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은 우리가 결코 원하지 않는 것이다.

미래에 우리가 창의적인 결정을 스스로 내릴 수 있는 인텔리전트 시스템의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은 자명하지만, 이들을 보호하는 내부의 보안 시스템은 기술의 발전을 충분히 쫓아가지 못할 수도 있다. 우리는 지원부서에 비해 현업 부서에 자금지원을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 컴퓨터 보안은 지원부서의 영역이다. 미래에 우리는 더 많은 인텔리전트 기술의 혜택을 누릴지도 모르지만,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IT 부문에게 있어 덜 안전하면서 스트레스가 증가하는 상황이 전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Rob Enderle은 엔덜 그룹(Enderle Group)의 대표이자 수석 애널리스트다. 그는 포레스터리서치와 기가인포메이션그룹(Giga Information Group)의 선임 연구원이었으며 그전에는 IBM에서 내부 감사, 경쟁력 분석, 마케팅, 재무, 보안 등의 업무를 맡았다. 현재는 신기술, 보안, 리눅스 등에 대해 전문 기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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