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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경제 / 애플리케이션 / 클라우드

'IT 인력이 25% 이상' 골드만삭스가 오픈 컴퓨트를 적극 수용하는 이유

2013.12.10 Patrick Thibodeau  |  Computerworld
대형 투자 은행 중 하나인 골드만삭스의 놀라운 점 중 하나는 엄청난 규모의 기술 인력 조직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놀라운 사실은 골드만삭스가 IT 인프라에 대해 범용화된 접근 방법과 공개 시스템 및 플랫폼,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수용할 수도 있다는 IT 철학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위험에 대해 민감한 업계의 주요 업체로서는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총 3만 6,000명의 직원이 일을 하고 있는데, 이중 25%가 넘는 1만여 명이 실질적으로는 IT 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

그리고 1만여 명의 IT 인력 중 6,000여 명은 개발자이고, 나머지의 상당수는 비즈니스 분야의 계량분석가(Quantitative Analyst, Quants)이다. 하지만 이들은 근본적으로 기술자나 엔지니어다.

현재 골드만삭스의 IT 인프라는 약 50만 개의 컴퓨팅 코어를 운용하고 있다. 골드만 삭스 기술 사업부의 글로벌 공동 COO인 도날드 듀엣은 전체 코어 수가 지난 3~4년 동안 150% 증가했다고 밝혔다. 데이터 측면에서 현재 골드만삭스가 관리하는 있는 양은 30페타바이트를 넘는다.

가트너의 데이터센터 컨퍼런스에 참석한 듀엣은 골드만삭스가 범용화된 컴퓨팅에 대한 믿음이 강하며, “더 무거운 어플라이언스 모델”과 거리를 두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범용화를 강조하는 것은 골드만삭스의 위험 관리에 대한 접근 방법과도 일치한다. 듀엣은 “우리는 위험이 무엇보다도 먼저이고 가장 중요한 요소인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라며, “심지어 비용과 효율성의 중요도가 더 낮다”고 덧붙였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레이 파케는 이에 대해 더 싸고 더 고장 나기 쉬운 것으로 여겨지는 범용화된 장비 기반의 환경을 고수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더 위험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 듀엣은 “우리가 생각하는 위험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민첩성이다”라며, “더 많은 민첩성, 더 빠르게 변화할 수 있는 역량, 더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는 역량은 가장 뛰어난 위험 완화 기능이다”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페이스북이 추진하는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의 후원 기업이기도 하다. 이 프로젝트는 하드웨어와 관리 소프트웨어에 대한 모듈화되고 개방적인 접근방식을 통해 하드웨어와 데이터센터 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듀엣은 오픈 컴퓨트의 접근법에 대해 “소프트웨어 영역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오픈소스 패러다임을 어떻게 취해서 이를 하드웨어 사양에 구현할 것인가?”라고 설명했다.

물론 페이스북은 투자은행에게는 다소 생소한 동반자이긴 하지만, 듀엣은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가 많은 도움이 되고 있으며, 골드만 삭스는 “매우 가까운 시일에” 오픈 컴퓨트 표준에 따라 구축된 서버와 랙을 사용한 모듈형 데이터센터를 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목표는 에너지 절감과 효율성의 이점을 구체화하는 것이다.

한편 듀엣은 일단 보안이나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등의 문제가 해결되면 대부분의 컴퓨팅 환경은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수행될 수 있다며, 향후 5년 이내에 퍼블릭 클라우드 사용이 폭넓게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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