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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모달 IT로' 방향 잡은 포드 CIO… 왜? 그리고 어떻게?

2015.12.17 Clint Boulton  |  CIO


포드는 여러 방향에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우버와 리프트(Lyft) 같은 서비스는 자가용 운전자를 임시직 택시 운전사로 만들고 있다. 자동차를 모바일 컴퓨터로 이용하고 있는 차량 소유자 또는 운전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소프트웨어와 센서가 가득 탑재된 대시보드와 인터넷 연결 기능, 음성 명령을 이용해 문자를 보내고 전화를 하는 운전자들이 늘고 있다는 의미이다. 포드의 IT 부서는 전기 바이크, 차량 공유 서비스, 자율 주행 기술 등을 실험 및 시험하면서 이런 변화를 수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디어본에 거주하고 있는 직원들이 셔틀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도록 모바일 장치를 이용해 셔틀 버스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휘하에 1만 1,000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는 클레본에게 가장 큰 도전은 '변화 관리'다. 포드의 IT 부서는 아주 오랜 기간 대부분의 포춘 500대 기업처럼 운영됐었다. 신기술을 도입할 때 아주 엄격한 프로세스와 문서화를 적용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그러나 이는 클레본이 원하는 포드의 IT구현 방식과 속도에 부합하지 않았다.

페어 프로그램과 서서 하는 회의 도입
포드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협업 환경을 강화하기 위해 화면 하나를 절반씩 2개로 분리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페어 프로그래밍(짝 프로그래밍)'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클레본은 "하나의 문제를 두 가지 관점으로 조사한다.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때 혼자 '영웅'이 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협업'을 추구하는 방식이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피보탈 연구소(Pivotal Labs)의 개발자들도 페어 프로그래밍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이들은 소속 엔지니어와 공동으로 연결된 차량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클레본은 IT서비스 구현을 간소화하기 위해, 고위 IT관리자들로 구성된 '트리에이지 그룹(Triage group)'이 매일 주관하는 '서서 하는 회의'를 도입했다. 트리에이지 그룹은 엔터프라이즈 및 이머징 IT 디렉터인 리치 스트레이더(Rich Strader), IT 애플리케이션 개발 디렉터인 케빈 팀스, IT 운영 디렉터인 제프 레머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매일 1시간을 투자해 승인과 계약 조건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한 비즈니스 매니저들을 지원하고 있다. 

트레본에 따르면, 트리에이지 회의는 IT부서의 빠른 의사 결정에 도움을 준다. 또 전통적인 프로세스 가운데 일부를 단축시켜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도록 해준다. 트레본은 "이머징 모드에 합류한 비즈니스 부문의 동료들이 문제를 제기하면, 우리 모두가 이를 해결한다"고 설명했다.

클레본은 분석에도 바이모달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그는 빅데이터를 '사실(Descriptive)'과 '예측(Predictive)'로 구분했다. 사실 분석은 포드의 연결된 차량 플랫폼에서 정보를 수집해 분석하고, 연비와 안전 등 중요 분야의 패턴과 트렌드를 찾는 데이터 마이닝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측 분석은 GM 등 경쟁사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트렌드를 예측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또 하둡 같은 오픈소스 도구를 이용해 백엔드의 배치 데이터를 분석한다. 분석가들은 태블로를 비롯한 가시화 툴을 이용해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클레본은 퇴직한 전임 CIO인 스미터스의 공이 크다고 밝혔다. 스미터스는 6개의 데이터센터를 2개로 통합하는 등 IT 운영과 애플리케이션 강화에 도움을 줬다. 이는 포드의 IT 부서와 기업의 목표를 일치시키는 토대가 됐다. 포드는 단순한 자동차 제조업체를 탈피해 기술 회사로 진화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어서 그는 "포드는 자동차 제조사다. 그러나 그 일부는 기술을 원동력으로 삼고, 교통을 수용하는 회사가 되어가고 있다. 또 일부 고객들에게는 자신의 여정에 자동차가 최선의 선택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잘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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