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10의 베타 릴리즈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터치스크린용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를 윈도우 스토어에 무료로 출시했다. 오피스의 다음 버전이라기 보다는 현재 버전을 간략하게 축소해 놓은 버전이라고 보는 것이 좋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프로그램은 그 자체로도 무리 없이 오피스 형식의 문서들(.doc, .docx, .ppt, .pptx, .xls and .xlsx 등)을 작성 및 수정할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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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10 테크니컬 프리뷰 테스터들만 이용 가능
엑셀 프리뷰, 파워포인트 프리뷰, 그리고 워드 프리뷰는 현재 모두 무료로 풀렸지만 이들은 모두 테스팅 목적의 프로그램들이며 최신 윈도우 10 테크니컬 프리뷰인 빌드 9926 유저들만 사용 가능하다. 각 프로그램은 윈도우 스토어 데스크톱 버전의 베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파일 사이즈는 78~90MB다.
모든 화면 크기에서 이용 가능
이번 앱은 다양한 윈도우 10 디바이스 플랫폼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첫 최초의 마이크로소프트 앱들 중 하나이다. 데스크톱/노트북은 물론 태블릿과 휴대폰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터치스크린에서 사용할 것을 감안해 툴바에 큰 폰트와 아이콘을 사용하고 중간에 충분한 여백을 두었다. 텍스트나 이미지를 하이라이트 하면 자르기, 복사, 붙여넣기 등의 메뉴가 나타난다. 전통적인 키보드와 마우스가 달린 컴퓨터에서도 이 UI를 사용할 수가 있다. 때문에 노트북과 타블렛으로 모두 사용 가능한 서피스 프로 3에 잘 맞는 앱이기도 하다.
기능은 오피스만큼 광범위하지 못하다
오피스 2013에 있는 기능들이 몇 가지 빠져있다. 워드 프리뷰에서는 목차를 생성할 수 없다. 심지어 여백 넓이나 페이지 사이즈를 임의로 조정할 수도 없다. 기본 설정돼있는 여러 개의 여백과 사이즈 중에 골라야만 한다. 그렇지만 있는 기능만 놓고 보면 엑셀, 파워포인트, 그리고 워드의 웹 앱 버전과 유사하다. 대부분 유저들의 필요를 충족시켜 주기에 충분해 보인다. 엑셀 프리뷰에는 차트와 공식이 카테고리별로 정리돼있어 매우 편리하다. 전구 모양 아이콘을 클릭하면 도움말 검색을 할 수도 있고 아니면 특정 기능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 주기도 한다.
사용할 수 있는 기기는?
만일 이 앱들의 최종 버전이 출시될 경우 그 가격은 (올해 후반기 출시 예정인)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다음 버전에 포함되어 있거나 오피스 365 사용자들 역시 이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윈도우 10 폰이나 태블릿(아마도 이 기기들의 최대 화면 사이즈는 10인치 이하일 것이다)에도 기본으로 설치되어 나올 것이다. 기타 윈도우 10 컴퓨터나 기기에서도 무료로 이 앱들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어느 쪽이든, 오피스 365 구매자들은 부가적인 기능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터치스크린 기기와 데스크톱/노트북을 잇는 다리
그렇다면 이 터치스크린 버전의 애플리케이션이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생태계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을 사용할 경우 이들 터치스크린 버전은 간단한 오피스 문서를 작성, 수정 하는데 충분하게 느껴질 것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사용할 경우 문서의 초안을 작성할 때나 기존의 문서를 수정할 때 최적의 앱으로 느껴질 것이다. 이번 터치스크린 버전 출시는 두 개의 서로 다른 플랫폼을 연결하고자 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노력처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