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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의 성장통이 나름 가치있는 이유

2016.11.02 David Needle  |  CIO
"블록체인의 미래는 밝다. 그러나 완전히 구현될 때까지의 여정은 험난할 것이다" 콘스텔레이션 리서치(Constellation Research)의 애널리스트 스티브 윌슨은 지난 달 26일 업체가 주최한 커넥티드 엔터프라이즈(Connected Enterprise)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블록체인은 안전한 디지털 거래 장부를 이용해 사용자가 컴퓨터 네트워크에서 이를 공유할 수 있는 분산형 데이터베이스이다. 가상 통화인 비트코인의 기반 기술이기도 하다. 그는 "시대를 앞서 나가다 보면 실수를 하는 법이다. 향후 5년 동안 많은 시행착오가 있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무모하게 보일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맥스슈어(Maxxsure)의 CEO 숀 와이오라, 실리콘 밸리 프로덕트 이그제큐티브(Silicon Valley Product Exec) 시라 메타, IBM 블록체인 부문의 글로벌 책임자인 애론 두타

그러나 블록체인 옹호자인 IMS 헬스(IMS Health)의 최고 디지털 책임자(CDO) 리치 에트와루는 생각이 다르다. 그는 "(신고 있는 운동화를 가리키며) 이것도 보안 문제로 논란이 많은 디지털 통화 '비트코인'으로 샀다. 블록체인은 그동안 내가 본 가장 중요한 기술 중 하나다. 나는 헬스케어 산업에 종사하고 있고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은 AOL 채팅과 인터넷의 관계와 유사하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의 가치를 알려주는 명백한 증거이다"라고 말했다.

헬스케어(의료) 산업의 신뢰 구축에 도움
에트와루에 따르면, 블록체인은 헬스케어 산업이 환자와 의사, 제약 산업, 정부 사이의 '신뢰 부족' 문제를 극복하고 새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는 "네트워크와 분산형 장부(블록체인) 형태로 신뢰를 구축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꽤 좋은 방법이다. 누구나 정보를 소유하지만 누구도 정보를 (완전히) 소유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보가 변경되지 않고 임의로 바꿀 수도 없다. 암호화가 튼튼하고, 승인에 기반을 두고 있는 방법이라는 것도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신약 실험에도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다. 신약 실험의 가장 큰 문제는 환자가 이용 방법과 용도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에트와루는 "블록체인을 이용하면 보통 사람 누구나 의료 연구에 동참할 수 있다. 블록체인으로 구축한 신뢰에 바탕을 둔 '암 연구 위키피디아' 등 자율적인 조직이 등장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사이버 보안에 파괴적인 변화 가능
사이브릭(Cybric)의 최고 혁신 책임자 마이크 카일은 블록체인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로 사이버 보안 지형에 파괴적인 혁신을 가져올 방법을 찾고 있다. 그는 "블록체인은 사람들이 전혀 다른 방법으로 가능성을 고민할 수 있게 한다"라고 말했다.

카일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 거래에서 '중개인에 대한 신뢰'를 대체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검증 가능한 자동화 거래 시스템이어서 중개자를 없앨 수 있기 때문이다. 더 광범위하게 보면 블록체인은 공급사슬과 관련된 문제를 가진 모든 회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는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연구하는 기업은 이를 적용해 결과를 감시할 수 있는 소규모의 사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연사로 참석한 사이버 보안 및 보험 업체인 맥스슈어(Maxxsure)의 CEO 숀 와이오라는 블록체인으로 여러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 프로필이 바뀔 때마다 보험료가 바뀌는 새로운 변동 보험 상품을 만들 수 있게 됐다. 다른 회사도 블록체인을 이용하면 이렇게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실리콘 밸리 프로덕트 이규제큐티브인 시라 메타는 일부 기업의 혁신 사례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은 아직 제대로 구현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SAP의 임원을 역임하고, 산타 클라라 대학 석사 과정에서 웹 서비스와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 교수를 지낸 그는 "지금의 블록체인은 10~15년 전 클라우드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한 가지 놀라운 차이점은, 기업이 규모와 상관 없이 블록체인의 가능성에 관심을 보인다는 점이다. 메타는 "클라우드의 경우 초기에는 큰 회사가 관심이 없었다. 이를 도입할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단 그는 "블록체인의 장점 중 하나는 일련의 이벤트를 신뢰하는 데 필요한 기술적 무결성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을 보안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블록체인에도 '블루 칩'이 있다. IBM이다. IBM 블록체인 부문의 글로벌 책임자인 애론 두타는 "전 세계 여러 산업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 블록체인은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개선하고 수익을 증대할 기회를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사 4,000여 명과 컨설턴트 10만 명이 IBM의 블록체인을 지원하고 있다. 단순히 활용 사례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사업 모델에 대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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