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예상과 달리 은행과 금융 업계가 결제와 대출 서비스에 블록체인 분산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를 빠르게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 소프트웨어는 비트코인의 기반으로 지난 2009년 처음 개발됐다. 트랜잭션 특히 금융 트랜잭션을 위한 자동화된 공개 원장 역할을 한다.
이번 조사는 IBM이 전 세계 4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그 결과 은행의 15%, 금융 기업의 14%가 2017년에 완전한 규모의 상용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도입할 것이라고 답했다. 단, 블록체인이 대규모로 도입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 이번 조사에서는 은행의 65%가 앞으로 3년 이내에 블록체인을 실제 업무에 적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블록체인은 소매 결제나 일반 대출 서비스 등의 금융 서비스에 주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IBM이 이미 자체 블록체인 제품을 시장에 내놓은 가운데, 마스터카드도 최근 이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체 관계자는 "오픈 API 툴에서 블록체인 기능을 제공해 서드파티 개발업체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