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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지드 블록체인' 달아오른다··· MS도 JP모건과 함께 BaaS 출시

2019.05.07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마이크로소프트가 빌드 개발자 컨퍼런스에 앞서 자사의 첫 애저 기반 매니지드 블록체인 플랫폼인 애저 매니지드 서비스(Azure Blockchain Service)를 출시했다. JP모건(JPMorgan)의 기업용 분산 원장 기술 '쿼럼(Quorum)'을 이용한 것이 특징이다.
 
ⓒ Getty Images Bank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는 지난 2015년부터 블록체인 플랫폼을 지원해 왔다. 사용자가 엔터프라이즈 이더리움(Enterprise Ethereum), 하이퍼레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 R3 코다(R3 Corda), 쿼럼 등을 설치해 사용할 수 있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프로비저닝과 셋업만 제공했다. 

반면 이번에 내놓은 새 서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쿼럼 플랫폼을 설치해주는 것은 물론 소프트웨어 패치와 업데이트까지 제공한다. 애플리케이션 개발 툴 일체는 물론 쿼럼 블록체인에 사용자를 추가하는 등 레더를 제어하는 템플릿도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블록체인 담당 선임 마케팅 매니저 JT 로즈는 "기존에 이런 기능을 지원하는 업체는 없었다. 사용자가 직접 모든 것을 설정해야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1월 클라우드 기반 개발 키트인 애저 블록체인 워크벤치(Azure Blockchain Workbench)를 내놓은 바 있다. 이를 이용하면 암호화 키 관리용 애저 서비스와 오프 체인 신원 및 데이터 관리, 빠르게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레퍼런스 아키텍처용 메시징 API 등을 만들 수 있다.

당시 로즈는 "최근 애저 사용자가 요구하는 것은 2가지였다. 하나는 매니지드 인프라이고, 다른 하나는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로직 앱과 플로우 등을 포함한 툴이다. 이들 툴은 매니지드 인프라 위에서 운영할 수 있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작성하고 그 코드를 관리하는 것은 물론, 스마트 컨트랙트 간에 데이터를 주고받는 등 상호작용하는 데 필요하다. 우리가 JP모건과 손잡은 것도 고민이 같았기 때문이다. 양사는 인프라 측면에서 논의를 시작했지만, 이후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 측면으로 점차 확장, 발전시켰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JP모건의 쿼럼 블록체인 플랫폼을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의 매니지드 서비스로 발전시킨 이번 신제품을 통해, 양사의 기업 고객이 클라우드에서 더 쉽게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만들고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클라우드 방식이므로 기업 내부 인프라스트럭처에 대한 추가 투자도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도 있다.

가트너의 리서치 부사장 아비바 리탄은 "블록체인 시장이 점점 매니지드 서비스로 이동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온프레미스 모델 요소가 있어서 완전한 매니지드 서비스로 볼 수 없다. 게다가 대부분이 다른 클라우드와 호환되지 않는다. 이런 한계는 애저 블록체인도 마찬가지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애저 블록체인 노드에 관해서만 이야기한다. 즉 AWS나 구글과는 호환되지 않는 것이다. 현재까지 일부분이나마(모든 수준이 아니다) 호환이 되는 유일한 매니지드 서비스는 IBM의 블록체인 클라우드뿐이다. 이를 이용하면 IBM 노드는 물론 AWS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등에서 실행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많은 기업이 블록체인에 기대했던 것, 즉 클라우드 간에 완전한 호환성을 확보하고 스마트 컨트랙트가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려면 아직 몇 년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리탄은 "여전히 추가 개발이 필요하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기업이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클라우드 기반 매니지드 서비스는 블록체인 확산 시기를 앞당기는 데 확실히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쿼럼은 JP모건이 지난해 이더리움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개발한 것으로,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지원하는 퍼블릭 블록체인이다. 반면 JP모건 버전은 퍼미션드 또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이어서 이 원장에 누굴 참여시킬지 제한을 둘 수 있다. 반대로 비트코인 같은 퍼블릭 블록체인은 접근에 제한이 없다.

마이크로소프트와 JP모건은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쿼럼을 이용하면, 모든 업종의 대기업이 내부 역량의 초점을 인프라스트럭처 관리에서 애플리케이션 개발로 옮기는 것을 물론 궁극적으로 비즈니스 가치를 혁신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다. 또한 애저 블록체인 서비스를 통해 네트워크를 빠르게 확장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도입과 거버넌스를 적용하는 작업을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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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네트워크와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 외에도 쿼럼은 JP모건과 마이크로소프트 블록체인 프로그램 등에 지속적으로 도움이 될 예정이다. 인터뱅크 인포메이션 네트워크(Interbank Information Network)나 JPM 코인(JPM Coin),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 로열티 결제 프로세스 같은 양자의 자체 앱에도 활용될 수 있다.

리탄에 따르면 JP모건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플랫폼을 선택한 것은 자체적으로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즉 쿼럼의 기반인 이더리움을 이미 지원하는 유일한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가 바로 애저라는 것이다. AWS도 표면적으로는 이더리움을 지원하지만 IBM이 자사의 매니지드 서비스만 제공하는 것처럼 하이퍼레저(Hyperledger)만 지원한다. 구글은 매니지드 블록체인 서비스가 없다. 리탄은 "결국 실제로 이더리움을 지원하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JP모건은 지난 2월 JPM 코인을 발표했다. 대형 은행이 법정 통화를 이용해 암호통화를 지원한 첫 사례였다. 이 코인은 쿼럼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국가 간 결제에 사용할 수 있다. 1 JPM 코인은 1달러와 같은 가치를 갖는다. 이 새로운 암호통화의 테스트는 앞으로 몇 달 내에 시작될 예정이다.

JP모건의 온라인 FAQ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블록체인을 통해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돈을 보내면 JPM 코인이 송금된 후 동시에 같은 금액의 달러로 대체된다. 이를 통해 일반적인 블록체인 거래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이 기술을 이용하면 투명성과 합의에 대한 책임을 지는 중앙은행이 관여하지 않으므로 수수료도 줄일 수 있다. 

이번 발표로 마이크로소프트와 JP모건은 점점 더 성장하고 있는 BaaS(Blockchain-as-a-Service) 커뮤니티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이 분야에는 아마존, 구글, IBM, 오라클 등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블록체인 시장도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2023년에는 시장 규모가 16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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