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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IE 게시물 써주시면..." MS의 대가성 리뷰 요청 계획이 폭로된 사연

2014.06.19 Ms. Smith   |  Network World

IE 개발자 채널(Internet Explorer Developer Channel)을 최근 공개한 마이크로소프트가 브라우저와 관련해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마이크로소프트를 대표한다’는 한 멍청한 소셜 전략가가 IE에 대한 긍정적인 게시물을 작성해달라는 요청을 '잘못된' 이에게 보낸 것이다.

‘잘못된’ 사람은 바로 테크크런치(TechCrunch)의 창립자 마이클 애링턴이다. 애링턴은 자신의 블로그 언크런치드(Uncrunched)를 통해 IE에 대한 대가성 블로그 게시물을 작성해달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그에 따르면 이 제안을 보낸 자칭 ‘소셜 전략가’는 빙(Bing)을 고객사로 가지고 있는 마케팅 대행사 소셜코러스(SocialChorus) 의 직원이었다.



언크런치드에 공개된 요청 내용에는 IE에 대해 좋은 후기를 작성하면 ‘보상’, 즉 ‘재미있는 상품이나 사례’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소셜코러스가 블로거들에게 IE블로거(#IEbloggers)나 IE다시 생각하기(#reThinkIE) 등 특정 해시태그를 사용해 줄 것을 요청했던 사실도 드러났다. 역설적이게도 이 해시태그들은 현재 IE에 대한 혹평을 쏟아내는 트위터에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소셜코러스가 ‘IE 다시 생각하기(rethink Internet Explorer)’ 블로거들에게 계약을 제안한 사실도 드러났다.

소셜코러스는 “좋은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고, 완성한 블로그 게시물을 전송할 수 있으며, 블로그 작성에 필요한 자료를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사용할 것을 요청했다.

소셜코러스는 또 이 프로그램 사용에 대한 보수를 받으려면, 포스트 또는 관련된 사진들에 ‘#IEbloggers’를 붙여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소셜 네트워크에 공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현재 소셜코러스는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포함된 링크를 삭제했으나, 구글 웹스팸 팀의 책임자인 매트 커츠의 눈을 피하지는 못했다. 커츠는 트위터를 통해 “웹스팸 팀이 이를 조사 중이며, 자세한 정보를 요청한 상태다”고 말했다.

 

한편 구글과 빙은 대가성 게시물 링크에 대해 엄격히 처벌한다는 정책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2년, 구글은 스폰서 게시물을 악용한 크롬에 대해 처벌을 부과한 바 있다. 구글 검색엔진에 ‘브라우저’를 검색해도 크롬이 결과로 나타나지 않도록 했던 것이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홍보팀은 '공식 활동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애링턴이 언크런치드 게시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해명이 추가돼 있는데, “소셜크로스의 이 같은 활동은 블로거나 다른 미디어 사용자들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입장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현재 소셜크로스의 프로그램은 중단됐다”는 해명이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의 실제 중단 여부는 미지수다. 소셜코러스는 IE를 찬양하는 게시물을 7월 10일까지 작성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즉, 계약에 동의한 블로거들에게 보수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발표가 필요한 상황이다. 친 IE적 게시물이 소셜 세계에 잇달아 출현할지 흥미롭게 지켜볼 일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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