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디자인 책임자가 씽크패드에 대한 이색 아이디어를 공개했다. 1992년 등장한 씽크패드 700c 오리지널 모델의 빼닮은 신형 씽크패드를 출시한다는 것.
레노버의 데이비드 힐 디자인 최고 책임자는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타임머신으로 들어가 1992년에 착륙한다고 생각해보자. 하지만 오늘날의 최신 기술로 무장한 제품이다"라고 전했다. 레노버는 씽크패드 브랜드를 지난 2005년 IBM으로부터 인수한 바 있다.
그러나 '레트로'는 레노버가 씽크패드 브랜드에 대해 이미 취해왔던 방향이기도 하다. 무엇이 다른 것일까?
이에 대해 레노버 측은 검정색 사각형 디자인이라는 콘셉트가 유지됐던 것은 사실이지만 '씽크패드 레트로', 또는 'T92'라는 이름으로 등장할 기념작은 파란색 엔터키, 2개의 씽크라이트, 노출된 스크류, 7열 키보드, 고무처리된 페인트, 여러 LED 등의 디자인 포인트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T92의 로고는 과거 IBM 스타일의 레드, 그린, 블루 색상으로 처리될 예정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단 그의 포스트에 따르면 T92의 출시 여부와 일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해당 블로그 포스트에는 수많은 씽크패드 팬들이 2400여 건이 넘는 댓글을 통해 기대감과 제품 방향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씽크패드 브랜드는 2017년 출시 25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씽크패드 700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