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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경제 / 소비자IT

"4분기 PC 시장, HP 1위 수성" IDC

2013.01.14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레노버의 약진에도 불구하고 HP가 지난 4분기 전세계 PC 판매량 수위 자리를 고수했다고 IDC가 분석했다.

IDC가 지난 10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HP는 출하량 측면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단 HP는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하고 레노버가 8.2% 증가했다.

IDC는 보고서에서 "HP가 주요 시장에서 회복하며 1위 자리를 수성해냈다. 아태지역 및 북미 시장에서 윈도우 8을 이용한 공세가 주효했다"라고 기술했다.

IDC는 이어 레노버가 지난 4분기에도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연초보다 그 추세가 다소 완화됐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레노버는 8%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 성장률을 상회했다. 그러나 지난 분기의 성장세에 비하면 그 폭은 낮아졌다"라고 언급했다.

가트너는 지난 3분기 시장 분석 보고서에서 레노버가 15.7%의 점유율을 기록, HP의 15.5%를 앞지르고 선두에 올라섰다고 밝힌 바 있다. 가트너는 4분기 보고서를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ZK 리서치의 제우스 커발라 애널리스트는 시장 조사 기관에 따라 선두 업체가 엇갈리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지만 레노버가 1위를 차지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HP는 모든 라인업에 걸쳐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실 HP가 PC 비즈니스를 지속하지 여부에 대해서도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11년 HP는 PC 제조 부문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HP는 이후 PC 사업을 지속하기로 결정했지만 HP의 PC 사업이 장기적으로 이어질지 여부에 대해 많은 이들이 아직 의구심을 가진 상태다.

커라발라는 HP가 PC 분야 사업 의지를 재피력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레노버로서는 미국 시장에서 브랜드 광고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내가 레노버라면 소비자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HP를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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