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가 지난 6월 30일로 마감된 첫 회계분기 칩계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순익이 30%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FY 2012 1분기에 기록한 순이익은 미화 1억 4,100만 달러였다. 전년 동기에는 1억 800만 달러를 기록했었다. 같은 기간 회사의 매출은 80억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35% 증가했다.
IDC에 따르면 레노버는 전세계 PC 시장에서 14.9%를 점유했다고 밝히며 15.5%로 1위를 차지한 HP 추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태다.
레노버는 지난 수 년간 줄곧 상승세의 점유율과 매출규모를 발표해오고 있다. 지난 해에는 에이어와 델을 제치고 PC 제조사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전세계적인 경제 불황과 태블릿의 호조로 인한 PC 시장 축소를 감안할 때 돋보이는 실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IDC에 따르면 지난 분기 HP와 델은 약 12%의 출하량 감소를 기록한 것에 비해 레노버는 25% 증가를 기록했다.
레노버가 호조 뒤에는 중국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가 있다. 지난 분기 중국에서 레노버가 일으킨 매출은 35억 달러로 전체 매출의 44%에 달한다. 레노버 측은 이 밖에 인도와 브라질, 러시아와 같은 신흥 시장에의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스마트폰과 태블릿, TV와 같은 PC 외 분야의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레노버는 중국 시장 내 스마트폰 3위 업체로 삼성과 ZTE에 이어 1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현재 레노버 매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제품군은 노트북으로 54%를 차지하고 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