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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사 지원 윈도우 10 노트북 '봇물'··· 가상비서, 사무실로 간다

2018.01.11 Matthew Finnegan  |  Computerworld
HP, 에이서, 에이수스, 레노버가 올해 CES에서 알렉사를 지원하는 윈도우 10 노트북과 PC를 선보였다. 아마존 가상비서가 기업 영역으로 한발 더 나아가는 토대에 해당한다.

CES 2018의 볼거리 중 하나는 구글과 아마존 사이의 가상비서 다툼이다. 두 회사 모두 선도 기업이지만 아마존이 좀더 우위를 차지하는 형국이다. 여러 주요 PC 제조사가 알렉사 지원을 내세우는 윈도우 10 하드웨어를 출시한 것이 한 사례다.

CES에서 공개된 윈도우 10 기기로는 HP의 소형 폼팩터 파빌리온 웨이브 PC, 에이서 아스파이서, 스핀, 스위치, 스위프트 노트북, 에이수수의 2018 젠북과 비보북, 레노버의 씽크패드 X1 카본과 요가 기기 등이 있다.


HP 알렉사 2

알렉사는 이들 다양한 윈도우 10 기기에 힘입어 기업 분야 가상비서 시장에 한걸음 더 다가서고 있다. 알렉사는 아마존 에코 스마트 홈 스피커로 인해 확산되기 시작했지만 말 그대로 시작일 뿐이었다. 작년 CES에서는 냉장고에서부터 로봇 청소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기에 탑재돼 선보였다. 알렉사를 수많은 영역으로 확산시키려는 아마존 계획의 일환이었다.

이는 소비자 시장에 먼저 침투한 후 이를 기반으로 기업 시장을 공략했던 애플의 전략을 떠올리게 한다. 아마존은 이미 2만 5,000여 종의 알렉사 스킬을 자랑하고 있으며 이 중에는 기업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들도 다수 존재한다. 회사는 여러 기업 파트너와의 제휴도 진행하고 있다. 세일즈포스, SAP, 석세스팩터, 콘커, 링 센트럴, 서비스나우 등의 기업이 자사의 애플리케이션에 기업용 알렉사를 통합하려 시도하고 있다.

포레스터의 수석 애널리스트 J.P. 가운더는 "2018년에 들어 알렉사가 업무 분야에서도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탁월한 에코 시스템과 기업용 알렉사를 통해서다"라고 말했다. 그는 알렉사가 호텔과 같은 고객 대면 장소를 비롯해 여러 기업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면서 아마존에게는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타사의 가상비서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그는 "기업 분야를 지배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이지만, 코타나의 경우 공격적이고도 성장하고 있는 알렉사의 진입을 차단할 만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기업들의 시각 '대체로 환영'
각 기업 내 고위 IT 리더는 기업 내 가상비서에 대해 전반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미터 코퍼페이션의 조엘 제이콥스 부사장 겸 CIO는 "가상비서가 직장에서도 필연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소비자 시장에 구축한 경험은 기업 분야에서도 기대치를 설정한다. 조만간 많은 이들이 '집에서 쓸 수 있는데 직장에서 안될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묻기 시작할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35억 달러 규모의 딸기 전문 기업인 드리스콜의 톰 쿨렌 CIO는 암호 변경과 같은 사용자 셀프 서비스 요청을 처리하는 알렉사 유형의 장치를 구상하고 있다. 다른 기업에서는 인간이 처리하는 업무다. 그는 "또 가상비서는 애플리케이션 지원 요청에 활용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내셔널 라이프 그룹의 톰 앤푸소 CIO는 작년 보험 대리인을 대상으로 간단한 알렉사 기술을 개념검증했다. 그는 "올해에도 혁신 R&D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알렉사를 검토할 것"이라고 자사가 성장하고 있는 알렉사 생태계에 대해 전반적으로 낙관적인 입장이라고 전했다.

미주 지역의 광고 기업이 퍼블릭 그룹 산하의 IPG 미디어브랜드는 비즈니스 통합 용도로 알렉사를 검토 중이다. 회사의 기술 담당 수석 부사장 프랭크 리치는 "가상비서가 개인에게 제공할 수 있는 혜택이 검증됐다. 이제 사무실 내에서 이러한 기능을 활용하려고 한다. 회의실에 들어가 알렉사에게 화상회의를 지시하면 알렉사가 마법을 부릴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회상회의의 경우 여전히 IT 담당자가 직접 설정해야 하는 것들이 존재한다며 "가상비서를 통해 직원들이 다른 보다 중요한 문제에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보안 문제
드리스콜의 쿨렉 CIO는 그러나 극복해야 할 과제가 있다며, "가상비서의 주요 단점은 보안이다. 내가 집에 가상비서를 배치하지 않은 이유도 그것이다. 모든 소리를 듣는 기기가 어떻게 동작하는지 나는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리비치 또한 "항상 켜져 있고 항상 듣기 기기에 대한 우려가 있다. 개인 정보 보호 관련 문제를 해결하고자 모색하고 있다. 지난 몇 개월 동안 보안 팀과 법무 팀이 IoT 장치에 대한 내부 정책을 초안으로 작성했다. 분기 말까지 최종 정책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MITRE의 조엘 제이콥스는 데이터의 저장 장소를 지적했다. 그는 "음성 해석이 클라우드에서 이뤄진다면 클라우드에 저장된다는 의미인가? 그 데이터는 어떻게 처리되는가?"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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