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02

글로벌 칼럼 | 필연적일 수 밖에 없는 애플 vs. 삼성의 전쟁

Jonny Evans | CIO
애플과 삼성간의 전쟁은 단지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만 국한되지 않고 포스트 PC 시대의 미래 소비자 가전기기 산업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아이폰으로 조절하는 드론(Drone)은 앞으로 벌어질 일의 시작에 불과하다
 
모든 것을 잊어라 – 다시 한 번
커피 메이커에서 전자레인지, 원격 제어 자동차에 이르는 소비자 가전기기 사이의 오래된 장벽이 완전히 사라지고 있고, 이제 이런 개념은 역사적인 산물이 되어가고 있다. PC, 스마트 기기, 그리고 그래픽 기기라는 구식 개념은 잊어라. 일반적으로 널리 예상된 바와 같이, 그리고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가 제시한 비전이 실현되어 모든 기기들은 가전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서의 등장인물들은 다양하다. 닌텐도가 게임에 특화된 스마트폰을 개발할까? 아마존(Amazon)과 같은 대규모 온라인 소매업체들이 자체 태블릿 판매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까? HP가 기업 IT 솔루션 제공업체로의 야심찬 변모를 위해 PC 제조사업을 접어야 할까? 마이크로소프트가 다시 정열적으로 엑스박스(xBox)의 수익을 추구할까? 소니는 잠자고 있는 거인일까,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일까, 아니면 단지 먹잇감을 잡을 기회를 노리고 있는 맹수일까? 그리고 소비자들과 제조업체의 빛나는 기기들을 연결하는 데에서 커다란 역할을 수행하는 콘텐츠 제공업체들도 있다. 
 
보다시피 현 시점에서 모든 업체가 완전 융합 기기, 콘텐츠, 그리고 PC 생태계의 진화에서 각자의 역할을 하고 있고, 그러므로 애플이 융합된 미래의 진정한 측면을 이제서야 막 눈뜨기 시작한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은 필연적이었다. 그리고 최근에 들어서야 애플이 1999년부터 미래를 준비해왔다는 사실이 실감되기 시작하고 있다. 
 
 
애플은 아직 성공한 제품의 수가 적다. 과연 애플은 조금씩 제품군을 확대해 갈 것인가?
 
모 아니면 도
결국 제품의 다양화는 미래생활의 일부가 될 것이고 NFC와 같은 특정 기술들은 인류가 자신의 영역 내에서 명령을 처리하는데 도움을 주는 요소가 될 것이다. 
 
우리 모두가 집 밖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냉장고에 무엇이 들어있고, 무엇을 장봐야 하는지 그리고 집안에 조명을 켠 채 나온 건 아닌지 등을 확인할 수는 아워홈 시스템(Our home systems, 댁내 시스템)이 일반화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아이폰이 지갑이 되고, 홈 오토메이션 시스템이 되며, 통역관과 여행 가이드가 되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대부분은 앱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미래의 기기나 제조업체에서 맞는 앱을 개발하기 위해서 서드파티 업계는 가장 인기있는 기기에 대한 많은 준비를 해왔다. 
 
삼성은 이런 사실을 관찰해 왔고, 즉시 갤럭시 제품군을 출시하면서 기민한 움직임을 보였다. 목전으로 다가온 애플 TV의 출시와 수십 년 앞선 애플의 소프트웨어 개발 경험은 삼성이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다른 계약 제조 업체와 같은 수준으로 회사 가치가 떨어질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이러한 기술 혁신의 새로운 물결에 지속적으로 동참하고, 그러한 물결을 만들어 내며, 경쟁업체들이 고유의 물결을 만들어 내기 시작함에 따라 그것의 선봉장에 서야만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비록 현재 애플은 분명한 이점을 가지고 있지만 말이다. 
 
소송 또는 베끼기?
애플과 삼성이 벌이고 있는 법률 분쟁은 필연적인 것이었고 현재도 그러하다. 삼성은 현재까지 충분한 우세를 보이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체면이 손상되고 있다. 삼성은 애플의 룩앤필(look and feel)을 베끼려고 시도해야만 했을까, 아니면 자체적으로 개발할 수 있었을까? 물론, 애플이 단순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은 매우 복잡한 제품을 단순해 보이는 소프트웨어로 포장하는데 성공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후자를 선택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삼성은 자사의 제품과 애플의 제품을 적절하게 차별화하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삼성이 HP 혹은 최소한 HP가 얼마 전 인수한 WebOS 소프트웨어의 인수에 관심이 있다는 소문이 있다. 그럴 가능성이 있을까? 넓게 생각해보면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삼성이 애플을 제치고 애플과 같은 업체가 되고자 한다면 소프트웨어 역량에 크게 투자할 필요가 있다. 삼성이 HP를 인수함으로써 한때 팜(Palm)을 이끌었던 전 애플 임원이 삼성의 모바일 전략을 이끄는 중책을 맡아 주목 받는 것을 지켜보게 되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다. 
 
팜의 최근 상황으로 보자면 삼성의 HP의 인수는 그다지 좋은 생각이 아닐 수도 있다. 또한, 삼성은 애플과의 지속적인 법률 분쟁으로 몇몇 주요 시장에서 판매를 중단하게 될 수도 있다는 매우 현실적인 위협에 처해있다. 경쟁관계에 있는 대부분의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서로가 바닥을 향한 경주를 벌이고 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소비자 가전/기술 부문에서 이러한 파괴적인 변화 물결의 영향력에 대한 이해가 완전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애플의 경쟁업체들은 서로의 운명을 놓고 애플과 그리고 서로가 전면적인 경쟁을 벌이고 있다. 
 
쉬운 길은 없다
많은 경쟁업체들은 스티브 잡스의 애플 CEO직 사임이 애플과의 경쟁에서 매우 커다란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착각이다.  
 
스티브 잡스는 자신의 퇴진에 대비하여 지난 몇 달간 임원들과 애플이 살아남기 위한 수익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을 뿐만 아니라 R&D 팀과 다음에 나타날 몇 차례의 아이디바이스(iDevices) 혁신을 조용히 준비해왔다. 
 
애플의 신임 CEO 팀 쿡은 경쟁업체와의 전쟁에 임할 의지가 있는 근면하고 애플을 보호할 수 있는 지도자라는 것이 이미 입증되었다. 쿡의 새로운 경영 체계하에서도 혁신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애플의 경쟁업체들은 현재의 사업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띠게 될 미래의 융합 소비자 가전 산업의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에너지를 쏟아 붓는 동시에 성공적인 시장 개발과 확대에 모든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수익성이 없는 모든 사업을 즉시 접어야 한다. 
 
삼성과 애플의 대결구도는 산업 현상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소비자 가전 산업의 업체들은 자사의 운명을 두고 싸우고 있으며 현 상황에서는 애플이 승자이다. editor@itworld.co.kr



2011.09.02

글로벌 칼럼 | 필연적일 수 밖에 없는 애플 vs. 삼성의 전쟁

Jonny Evans | CIO
애플과 삼성간의 전쟁은 단지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만 국한되지 않고 포스트 PC 시대의 미래 소비자 가전기기 산업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아이폰으로 조절하는 드론(Drone)은 앞으로 벌어질 일의 시작에 불과하다
 
모든 것을 잊어라 – 다시 한 번
커피 메이커에서 전자레인지, 원격 제어 자동차에 이르는 소비자 가전기기 사이의 오래된 장벽이 완전히 사라지고 있고, 이제 이런 개념은 역사적인 산물이 되어가고 있다. PC, 스마트 기기, 그리고 그래픽 기기라는 구식 개념은 잊어라. 일반적으로 널리 예상된 바와 같이, 그리고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가 제시한 비전이 실현되어 모든 기기들은 가전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서의 등장인물들은 다양하다. 닌텐도가 게임에 특화된 스마트폰을 개발할까? 아마존(Amazon)과 같은 대규모 온라인 소매업체들이 자체 태블릿 판매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까? HP가 기업 IT 솔루션 제공업체로의 야심찬 변모를 위해 PC 제조사업을 접어야 할까? 마이크로소프트가 다시 정열적으로 엑스박스(xBox)의 수익을 추구할까? 소니는 잠자고 있는 거인일까,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일까, 아니면 단지 먹잇감을 잡을 기회를 노리고 있는 맹수일까? 그리고 소비자들과 제조업체의 빛나는 기기들을 연결하는 데에서 커다란 역할을 수행하는 콘텐츠 제공업체들도 있다. 
 
보다시피 현 시점에서 모든 업체가 완전 융합 기기, 콘텐츠, 그리고 PC 생태계의 진화에서 각자의 역할을 하고 있고, 그러므로 애플이 융합된 미래의 진정한 측면을 이제서야 막 눈뜨기 시작한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은 필연적이었다. 그리고 최근에 들어서야 애플이 1999년부터 미래를 준비해왔다는 사실이 실감되기 시작하고 있다. 
 
 
애플은 아직 성공한 제품의 수가 적다. 과연 애플은 조금씩 제품군을 확대해 갈 것인가?
 
모 아니면 도
결국 제품의 다양화는 미래생활의 일부가 될 것이고 NFC와 같은 특정 기술들은 인류가 자신의 영역 내에서 명령을 처리하는데 도움을 주는 요소가 될 것이다. 
 
우리 모두가 집 밖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냉장고에 무엇이 들어있고, 무엇을 장봐야 하는지 그리고 집안에 조명을 켠 채 나온 건 아닌지 등을 확인할 수는 아워홈 시스템(Our home systems, 댁내 시스템)이 일반화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아이폰이 지갑이 되고, 홈 오토메이션 시스템이 되며, 통역관과 여행 가이드가 되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대부분은 앱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미래의 기기나 제조업체에서 맞는 앱을 개발하기 위해서 서드파티 업계는 가장 인기있는 기기에 대한 많은 준비를 해왔다. 
 
삼성은 이런 사실을 관찰해 왔고, 즉시 갤럭시 제품군을 출시하면서 기민한 움직임을 보였다. 목전으로 다가온 애플 TV의 출시와 수십 년 앞선 애플의 소프트웨어 개발 경험은 삼성이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다른 계약 제조 업체와 같은 수준으로 회사 가치가 떨어질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이러한 기술 혁신의 새로운 물결에 지속적으로 동참하고, 그러한 물결을 만들어 내며, 경쟁업체들이 고유의 물결을 만들어 내기 시작함에 따라 그것의 선봉장에 서야만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비록 현재 애플은 분명한 이점을 가지고 있지만 말이다. 
 
소송 또는 베끼기?
애플과 삼성이 벌이고 있는 법률 분쟁은 필연적인 것이었고 현재도 그러하다. 삼성은 현재까지 충분한 우세를 보이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체면이 손상되고 있다. 삼성은 애플의 룩앤필(look and feel)을 베끼려고 시도해야만 했을까, 아니면 자체적으로 개발할 수 있었을까? 물론, 애플이 단순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은 매우 복잡한 제품을 단순해 보이는 소프트웨어로 포장하는데 성공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후자를 선택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삼성은 자사의 제품과 애플의 제품을 적절하게 차별화하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삼성이 HP 혹은 최소한 HP가 얼마 전 인수한 WebOS 소프트웨어의 인수에 관심이 있다는 소문이 있다. 그럴 가능성이 있을까? 넓게 생각해보면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삼성이 애플을 제치고 애플과 같은 업체가 되고자 한다면 소프트웨어 역량에 크게 투자할 필요가 있다. 삼성이 HP를 인수함으로써 한때 팜(Palm)을 이끌었던 전 애플 임원이 삼성의 모바일 전략을 이끄는 중책을 맡아 주목 받는 것을 지켜보게 되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다. 
 
팜의 최근 상황으로 보자면 삼성의 HP의 인수는 그다지 좋은 생각이 아닐 수도 있다. 또한, 삼성은 애플과의 지속적인 법률 분쟁으로 몇몇 주요 시장에서 판매를 중단하게 될 수도 있다는 매우 현실적인 위협에 처해있다. 경쟁관계에 있는 대부분의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서로가 바닥을 향한 경주를 벌이고 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소비자 가전/기술 부문에서 이러한 파괴적인 변화 물결의 영향력에 대한 이해가 완전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애플의 경쟁업체들은 서로의 운명을 놓고 애플과 그리고 서로가 전면적인 경쟁을 벌이고 있다. 
 
쉬운 길은 없다
많은 경쟁업체들은 스티브 잡스의 애플 CEO직 사임이 애플과의 경쟁에서 매우 커다란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착각이다.  
 
스티브 잡스는 자신의 퇴진에 대비하여 지난 몇 달간 임원들과 애플이 살아남기 위한 수익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을 뿐만 아니라 R&D 팀과 다음에 나타날 몇 차례의 아이디바이스(iDevices) 혁신을 조용히 준비해왔다. 
 
애플의 신임 CEO 팀 쿡은 경쟁업체와의 전쟁에 임할 의지가 있는 근면하고 애플을 보호할 수 있는 지도자라는 것이 이미 입증되었다. 쿡의 새로운 경영 체계하에서도 혁신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애플의 경쟁업체들은 현재의 사업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띠게 될 미래의 융합 소비자 가전 산업의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에너지를 쏟아 붓는 동시에 성공적인 시장 개발과 확대에 모든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수익성이 없는 모든 사업을 즉시 접어야 한다. 
 
삼성과 애플의 대결구도는 산업 현상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소비자 가전 산업의 업체들은 자사의 운명을 두고 싸우고 있으며 현 상황에서는 애플이 승자이다. editor@itworld.co.kr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