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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어노니머스 로빈훗 신용카드 사기 캠페인, “위험성 크다”

2011.12.01 Lucian Constantin  |  IDG News Service
해커단체 어노니머스(Anonymous)와 TeaMp0isoN이 공동으로 새로운 해킹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에는 신용카드 세부정보를 손상시키고, 이를 이용해 전세계의 자선단체와 노숙자, 반정부 저항세력에 돈을 기증하겠다는 것.
 
자신들의 연합을 ‘p0isAnon’이라고 명명한 이들 두 단체는 이번 신용카드 사기 운동을 “로빈훗 작전”이라고 부르고 있다.
 
p0isAnon은 발표문을 통해 “로빈훗 작전은 우리 사회 시스템에 속은 사람들, 특히 은행들로 인해 상처를 입은 사람들에게 돈을 돌려줄 것”이라며, “신용카드를 빼돌려 전세계의 다양한 자선단체는 물론 세상의 99%에게 기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단체는 자신들이 이미 작전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공동 발표문에 따르면, 이미 체이스와 뱅크 오브 어메리카, 시티뱅크 신용카드를 절취했으며, 이를 받을 자격이 있는 가난한 사람(진정한 99%)들에게 돌려주고 있다.
 
시티뱅크의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담당 책임자인 에이미 콘블루스는 자사가 이런 주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지만, 공식적인 발표는 하지 않았다. 비자 유럽도 이에 대한 코멘트를 거절했다.
 
이들 단체는 자신들의 운동이 카드 소유자들에게 해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 왜냐하면 카드 사기 피해자는 일반적으로 은행에서 이를 보상해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처럼 전세계적으로 운동을 진행할 경우, 지역과 국가에 따라 관련 사기의 책임에 대한 규정이 다르기 때문에 예상과 다른 결과를 나을 수 있다.
 
콘블루스는 “지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거래일 이후 60~120일이 지나면 고객과 시티 양측 모두 분쟁을 제기하지 못한다”며, “만약 사기로 의심되는 거래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경우 카드 소유자가 사기 거래로 금전적 피해를 입는 경우는 드물지만, 상인들의 경우는 다르다. 콘블루스는 “궁극적으로 비용 부담 규칙과 관련 프로세스에 따라 돈은 은행이나 상인이 물게 된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p0isAnon이 훔친 카드 정보를 이용해 월스트리트 저항세력에게 담요를 사줬다고 하면, 피해를 입은 은행은 해당 상인이 적절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을 경우, 금전적 피해를 상인에게 부담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콘블루스는 사기를 통한 기부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방법을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사기를 통한 기부를 받은 단체와 독립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나중에 기부 받은 금액은 물론 추가 비용을 물게 된 경우가 여러 건 있었다.
 
페이팔은 비영리단체를 위한 기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사용자 약관은 판매 물품이 선적할 수 있는 구체적인 상품이 아닌 경우에는 판매자가 보호받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만약 기부가 이런 조건을 갖추지 못하면, 결국에는 단체가 기부 받은 금액에 20달러를 추가로 물어내야 한다.
 
p0isAnon는 이번 로빈훗 작전으로 인한 사법 기관의 단속에 대해 대담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들은 “경찰도, FBI도 두렵지 않다”고 강조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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