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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워크플레이스’, 영상 및 VR 기능 강화··· 원격근무에 초점

2020.05.25 Charlotte Trueman  |  Computerworld
페이스북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고자 자사의 기업용 협업 솔루션 ‘워크플레이스(Workplace)’의 협업 및 VR 기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마크 주커버그는 새로운 고용 및 근무 정책을 발표했다.

21일(현지시각) 페이스북이 워크플레이스의 새로운 기능들을 공개했다. 코로나19가 지속되는 가운데 해당 서비스 역량을 강화해 사용자들이 더욱 효과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주된 목표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워크플레이스의 유료 사용자 수가 크게 늘었다. 2019년 10월 이후 유료 사용자 수가 200만 명 증가해 현재 500만 명을 돌파했다고 회사 측은 발표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신규 사용자 수가 급증했다고 밝힌 협업 및 화상회의 솔루션 업체들과 궤를 같이한다. 
 
ⓒFacebook

2016년 10월 출시된 워크플레이스는 그룹, 뉴스피드, 라이브 방송 등 페이스북의 여러 기능을 기업 고객의 니즈에 맞춰 제공하는 협업 플랫폼이다. 이번 발표는 페이스북이 출시한 영상통화용 스마트 디스플레이 '포털(Portal)' 및 '오큘러스(Oculus)'와의 통합을 바탕으로 영상을 통해 협업할 수 있는 방법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CCS 인사이트의 수석 애널리스트 안젤라 아센든은 “협업 툴 업체들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직원들이 사무실로 복귀하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여전히 강조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상당수의 직원들이 계속해서 재택근무를 하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 몇 년간 지속될 것이고 원격근무는 대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워크플레이스 사업부 부사장 줄리엔 코도르뉴는 이번 팬데믹으로 협업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고 언급하면서 이렇게 많은 기업이 코로나19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아센든과 마찬가지로 “직원들을 연결하고, 정보를 제공하며, 참여 및 생산성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기업들도 인지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는 이러한 변화를 내부적으로 반영해 봉쇄 조치 해제 이후에도 원격근무를 영구적으로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서 그는 “적극적으로 원격 채용을 도입할 것”이라며, “향후 5~10년 안에 전체 직원의 약 50%가 원격근무를 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 직원들은 2021년 1월 1일까지 자신의 업무 장소를 결정하게 된다.   

화상회의의 중요성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부터 줌, 슬랙, 구글 미트까지 협업 툴 시장이 뜨거운 가운데 워크플레이스는 더욱더 사용하기 쉽고 효율적인 화상회의를 지원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센든은 워크플레이스의 기능 업데이트가 경쟁사들의 성공 사례를 반영한 행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발표가 워크스페이스의 중대한 전환점이나 마찬가지다. 이것이 얼마나 빠르게 관련 투자를 견인할 주요 동인이 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라고 말했다. 

워크플레이스 사용자들은 이제 ‘워크플레이스 룸(Workplace Rooms)’를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지난 4월 출시된 페이스북의 화상회의 서비스 '메신저 룸(Messenger Rooms)'의 기업용 버전이다. 데스크톱, 모바일 또는 포털(Portal)을 통해 언제든 화상회의를 시작할 수 있다. 또한 워크플레이스 계정이 없는 사용자도 초대를 통해 화상회의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워크플레이스 라이브(Workplace Live) 업데이트를 통해 화상회의 생성, 제어, 상호작용 기능이 한층 강화됐다. 그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를 지원하는 실시간 번역 및 자막 기능이다. 코도르뉴는 “많은 기업이 여러 국가에 진출해 있는 상황이다. 직원들이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더라도 실시간 번역 및 자막 기능을 통해 연결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생산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VR 기능 
이번 워크플레이스 업데이트에는 가상현실 기능이 포함됐다. 이는 페이스북의 가상현실(VR) 사업부 오큘러스(Oculus)를 중심으로 구축됐다. 초창기 가상현실은 주로 소비자용 제품에 적용됐다. 최근에는 훈련 및 교육에 가상현실을 활용하는 기업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워크플레이스는 현재 400개 이상의 오큘러스 비즈니스 앱이 있으며, 워크플레이스 플랫폼과 통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센든은 VR 산업 활성화를 위한 가장 큰 기회가 기업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소비자용 VR 게임보다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시장이 오히려 VR 기기 발전을 이끌고, 해당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홀로렌즈로 B2B 시장에 진출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워크플레이스가 기업을 대상으로 오큘러스를 더 쉽게 사용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타당해 보인다. 또한 워크플레이스는 이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코도르뉴는 “미국 내 모든 월마트 매장이 진열대 정리 방법, 보안, 비상대비훈련 등 사내 직원 교육에 오큘러스 기기를 활용하고 있다”라며, “존슨앤드존슨과 같은 제약회사들도 3D 시뮬레이션이나 신제품 디자인, 수술법 교육에 오큘러스 기기를 사용한다”라고 설명했다. 

즉 협업 및 화상회의 툴의 발전을 위해서는 가상현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아센든은 조언했다. 이어서 그는 “이것이 앞으로 일하게 될 방식이자 직원들이 기업에게 기대하는 것이다. 또한 비즈니스 연속성을 확보하는 데도 핵심 요소로 간주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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