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웨스트 버지니아주는 올가을, 해외로 파병되는 군인과 군인 가족의 투표에 보스턴 소재 신생업체인 보아츠(Voatz)가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앱과 스마트폰, 태블릿을 사용할 계획이다.
과거 앱을 사용하지 않았을 때는 사전투표용지를 우편으로 발송하거나, 유선전화를 사용했다.
웨스트 버지니아는 이번 조치로 미국에서 처음으로 총선 투표 시스템에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주 정부가 될 예정이다.
웨스트 버지니아주의 맥 워너 주장관은 2017년 1월 선출된 이후, IT담당 직원에게 해외에 거주하는 8,000명의 군인과 가족들이 모바일 투표를 이용할 방법을 조사하도록 지시했다. 워너 주장관은 육군 장교로 복무 후 전역한 인물이며 자신의 자녀 4명도 장교로 복무했거나, 현재 복무 중이다. 그는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되었을 때 투표하지 못한 것이 이러한 노력을 추진한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워너 주장관의 비서차장인 마이크 퀸은 “전통적인 사전투표용지를 이용한 투표는(사전투표에 참여하는 해외 체류자에 요구되는) 우편 서비스나 유선 전화망의 신뢰도가 낮은 벽지에 체류 중인 군인과 가족들에게는 유용한 투표 방법이 아니었다. 그러나 휴대폰은 다르다. 모든 사람이 갖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워너는 5~6가지 ‘옵션’을 조사한 후 보아츠를 선택했다. 이 회사는 주 정부 수준의 전당대회부터 학생자치 선거까지 30여 파일럿 프로젝트를 추진해 성공시켰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의 블로그 게시물에 따르면, 가장 규모가 큰 선거는 1만 5,000여 명이 참여한 선거였다.
아이폰용 보아츠 아이폰 모바일 투표 애플리케이션
애플이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주 또는 연방ID가 있는 군인과 가족은 보아츠 앱을 사용해 투표할 수 있다.
보아츠 애플리케이션은 승인형 블록체인을 사용한다. 이 블록체인은 IBM이 개발한 하이퍼레저(HyperLedger) 프레임워크에 기반을 두고 있다. 지금은 리눅스재단이 지원하는 프레임워크다. 보아츠에 따르면, 총선에는 검증된, 그리고 지리적으로 분산된 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의 검사 노드(Validating Node)가 각각 4개씩 8개가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