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쉽다' MS 파워 BI 대시보드 활용법

마이크로소프트 파워 BI(Power Business Intelligence)는 기업 사용자용 제품으로는 비교적 오래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솔루션을 이용하면 판매, 재고, 고객 관리 등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간편하게 분석할 수 있다.

제품은 3가지 버전으로 판매된다. 온라인 SaaS 버전인 '파워 BI 서비스', 윈도우 데스크톱에서 사용하는 '파워 BI 데스크톱', 그리고 윈도우폰과 윈도우 기반 태블릿, 안드로이드와 iOS 기기를 지원하는 '파워 BI 모바일'이다. 이들 제품 간에는 서로 정보가 호환되므로, 데스크톱에서 만든 보고서를 파워 BI 서비스와 파워 BI 모바일에서 공유할 수 있다.

사실 파워 BI의 많은 기능을 마이크로소프트 엑셀에서 애드온 파워 피봇(Power Pivot), 파워 쿼리(Power Query), 파워 뷰(Power View), 파워 맵(Power Map) 툴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파워 BI는 사용하기 더 편하고 직관적이다. 대시보드, 보고서, 차트 제작, 데이터 변화, 시각화 생성, 모델 실행에 필요한 작업 단계를 줄여준다.

데이터 수집
먼저 데이터 수집부터 보자. 파워 BI는 엑셀이나 CSV 파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컴스코어(comScore), 어도비 애널리틱스(Adobe Analytics), 구글 애널리틱스(Google Analytics), 세일즈포스(Salesforce), 퀵북(QuickBooks) 등 다양한 로컬과 클라우드 데이터 소스에서 데이터를 끌어올 수 있다. 파워 BI 서비스 메인 화면에서 콘텐츠 팩을 직접 열거나, 파일이나 데이터베이스에서 데이터를 연결할 수 있다.

콘텐츠 팩은 일반적으로 파워 BI에서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와 보고서의 조합으로 구성된다. 대시보드와 차트를 바로 만들고 특정 정보에 대한 데이터를 질의할 수 있다. 어도비 애널리틱스 같은 온라인 콘텐츠 팩을 이용하려면 해당 서비스의 계정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파워 BI에 맞춰 구성되지 않은 데이터 소스에 연결해 데이터를 가져오려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



데이터 탐색과 시각화
파워 BI 작업공간에서는 대시보드를 생성하고 데이터(콘텐츠 팩)를 연결 혹은 가져와 이를 분석할 수 있다. 연결된 데이터를 최신으로 유지하기 위해 갱신 주기를 정할 수도 있다. 여기서는 한 사례를 보여주기 위해 파워 BI 메인 화면의 샘플 링크를 클릭하고 '고객 수익성(Customer Profitability)' 샘플을 선택한 후 '연결(Connect)'을 클릭했다. 그러면 다음과 같은 대시보드가 자동으로 생성된다.



화면 우측 상단의 위젯 추가(Add) 명령을 이용하면 이미지, 텍스트 박스, 비디오, 웹 콘텐츠를 대시보드에 추가할 수 있다. 대시보드에 표시된 데이터를 쿼리해 더 상세한 정보를 얻거나 현재 정보를 다른 방식으로 표시할 수도 있다. 자연어 검색 기능은 이 과정을 더 편리하게 해준다.

이번 예제에서는 월별 총 마진율을 파이차트로 Q&A 박스(검색 영역)에 입력하고 엔터(Enter) 키를 입력했다. 다음과 같은 차트가 나타나는데, Q&A 박스 오른쪽의 핀 아이콘을 클릭해 대시보드에 추가할 수 있다.



퀵 인사이트(Quick Insight) 기능은 대시보드를 생성하거나 새로운 분석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데이터 마이닝을 할 때 편리하다. 퀵 인사이트를 사용하려면 좌측 내비게이션 창의 '데이터셋(Dataset)' 섹션에서 선택한 데이터 세트 옆의 타원을 클릭하고 '통찰 보기(view Insight)'를 선택한다. 그러면 데이터세트를 분석해 다음과 같은 인터랙티브 시각화를 보여줄 것이다.



보고 역시 간소하다. 좌측 내비게이션 패널의 '보고서(Reports)' 섹션에서 데이터세트를 클릭해 사전 구축된 보고서를 표시하면 된다. 화면 하단의 탭을 선택해 다른 보고서를 볼 수도 있다. 화면 상단의 '편집하기(Edit)'를 클릭해 현재 보고서를 수정하거나 화면 하단의 '더하기' 표시를 클릭해 새로운 맞춤 보고서를 생성할 수도 있다.

기존 보고서를 편집해 새로운 것을 만들 때는 시각화 툴이 우측에 표시되는데 이를 보고 작업공간에 끌어올 수도 있다. 기존 차트를 클릭하고 시각화 툴을 클릭하면 차트가 새로운 포맷으로 변경된다.

많은 사용자가 상당히 반기는 기능 중 하나는 수치 데이터를 지리 정보와 연동하는 것이다. 파워 BI는 단순한 지도, 트리 지도, 코로플레스 지도, 3D 지구 지도를 생성하는 툴을 제공한다. 코로플레스 지도는 단순한 지도와 비슷하지만 다양한 색상 강조를 사용해 더 진한 색상이 더 큰 값을 의미한다. 아래 화면을 보면 코로플레스 지도의 예시를 볼 수 있다.



지구 지도는 엑셀의 파워 맵 툴과 유사하지만 빙 지도(Bing Map)를 활용해 데이터 점과 함께 3D로 지구를 보여준다. 지도를 확대하거나 회전할 수 있고, 다른 데이터 보기 방식으로 애니메이션을 표시할 수도 있다. 물론 단순하고 복잡한 다양한 데이터 모델링도 처리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와의 상호작용
윈도우 10에 포함된 개인 비서 기능인 코타나(cortana)를 이용하면 파워 BI에 접속해 수치를 제공하거나 차트, 지도, 보고서를 보여주는 형태로 질문에 답하게 할 수도 있다. 파워 BI 계정을 윈도우 10에 추가하면 이 기능을 쓸 수 있다. 윈도우 10에서 '설정' > '계정' 화면을 열어 입력하면 된다. 데이터 소스를 선택하고 '코타나 활성화(enable Cortana)'를 클릭해 이 데이터 세트에 접속하면 된다.

파워 BI는 상당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하므로,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온라인 서비스에서 병목 현상을 피하려면, 더 빠른 인터넷이 필요하다. 대규모 데이터세트를 갱신하는 동안에도 성능이 떨어지는 것을 느낄 수도 있다.

파워 BI의 무료 버전은 사용자 한 명당 클라우드 스토리지 1GB를 제공한다. 사용자 한 명당 월 9.99달러인 유료 버전은 클라우드 스토리지 10GB를 쓸 수 있고, 자체 데이터 연결, 기업 콘텐츠 팩 생성과 배포, 오피스 365를 통한 협업 기능 등을 추가로 지원한다. ciokr@idg.co.kr